중상층계급의 교양 있는 숙녀로 자라난(be raised as a cultured lady of the upper-middle class) 여자 주인공(female protagonist)이 귀족 가문의 후손과 결혼을 하게(tie the knot with a scion of an aristocratic line) 된다. 그러나 그 잘생기고 체격도 좋던 남편(handsome and well-built husband)은 신혼 한 달여 만에 전쟁터에 나가 하반신마비가 돼 돌아온다(return paralyzed from the waist down).
영국에서 현대판 ‘채털리 부인의 연인’이 화제다. 귀족 여자 주인공(the aristocratic heroine)은 러틀랜드 공작의 전 부인 엠마(52), 상대는 사냥터 관리인으로 채용된(be hired as shoot manager) 필 버트라는 남자(62)다. 6070만㎡ 땅과 1억2500만파운드(약 2200억원) 재산을 가진 공작 남편과 엠마가 2012년 파경을 맞은(get divorced) 것은 소설과 달리 남편이 한 여성과 간통을 했기(have an illicit affair with a woman) 때문. 분노한 엠마는 맞바람을 피웠고(have a revenge affair), 그 상대인 사냥터지기와 지금도 내연의 부부로 동거하고 있다(live together without being legally married).
소설과 크게 다른 점은 엠마가 공작 남편과 살아왔던 성(城)을 떠나지 않고, 현재는 자신의 사유지 관리인이 된 그 사냥터지기와 함께 들어가 살고 있다는 것. 공작 남편은 불륜을 맺었던 그 여성과, 엠마는 그 사냥터지기와 각각 같은 성의 위층 아래층 한 지붕 아래 살고(live under the same roof) 있다. 게다가 기이하게도(bizarrely enough) 엠마의 새 남자와 그녀의 전 남편 공작은 친한 사이로 지내고 있다고(be on good terms with eath other) 한다. 네 사람이 가끔 식사를 함께하기도 한단다(have the occasional meal together). 이걸 ‘해피 엔딩’이라고 해야 하나, 막장 드라마라고 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