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선 줄이 늘 가장 느린 이유는…
수퍼마켓이나 마트에 가서 계산대 줄을 서면(line up in checkout queues) 늘 내가 서 있는 줄이 더 느리게 줄어드는 것처럼 느껴진다. 실제 소요 시간은 따져보지도 않고(regardless of time actually spent) 하필 가장 느린 줄에 섰다고(stand in the slowest queue of all things) 자책을 한다(kick myself). 사실은 그렇지 않은데도 그런 느낌을 갖게 되는 것은 왜일까.

‘왜 다른 줄이 늘 더 빨리 줄어드는걸까(Why Does the Other Line Always Move Faster)’라는 책이 다음 달 미국에서 나온다. 저자가 어린 시절 루마니아에 살 때 우유·달걀 등 배급을 타기 위해 줄을 서는(stand in line to draw his rations) 것은 일상적인 일(daily occurrence)이었다. 이후 줄에 심취하게 된(be fascinated with queues) 것은 미국 이민 후 해군에 복무하면서 비롯됐다(stem from his stint in the Navy). 신병훈련소에서 끊임없이 줄서기를 하면서 이 해묵은 의문에 답을 찾아보자는(seek to answer the age-old question) 생각을 하게 됐고, 그 과정에서 몇 가지 재미있는 발견을 하게 됐다(make some interesting discoveries along the way).


칼럼 관련 일러스트

줄서기는 신사의 나라 영국이 아니라 프랑스에서 유래했다(originate in France). 대규모 기근(飢饉)과 빵 부족(massive famine and bread shortages) 사태가 극심한 혼란을 초래하면서(cause total chaos) 자구책으로 줄서기를 시키기 시작했다. 프랑스혁명의 구호 ‘자유·평등·박애(Liberty·Equality·Fraternity)’에 따라 누구나 평등하게 여긴다는(hold everyone as equals) 이념이 참을성 있게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patiently wait one’s turn) 현상으로 나타났다. 이후 총체적 공급 부족과 배급(rationing and overall supply shortages) 시절이었던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반화됐다.

내가 선 줄이 느린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마음이 나에게 불리하게 조작돼 있기(be rigged against me) 때문이다. 가령 10줄이 있을 경우 내가 선 줄이 더 빠를 확률은 10분의 1인 데 비해 다른 9줄 중 하나가 빠를 확률은 10분의 9인 사실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 그럼 가장 빠른 줄에 서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남자들이 대부분인 줄을 고른다(plump for a queue populated mostly by men). 남자들은 여자들보다 참을성이 부족해 줄을 서 있다가 포기하고 가버리는(give up and walk away) 경우가 종종 있다. 왼쪽에 있는 줄로 가는 게 좋다. 대부분 사람들은 오른손잡이여서(be right-handed) 본능적으로 오른쪽으로 향한다(instinctively turn right).

많이 생각하지 말고(avoid overthinking) 쇼핑객 숫자가 가장 적은 줄에 합류하는 게 현명하다. 많은 물건을 쌓아온 사람이 있는 줄은 피하려고 하는데, 사실 줄이 줄어드는 속도는 구매물품(items being bought) 숫자가 아니라 당신 앞에 있는 개인들의 숫자에 따라 결정된다고(be determined by the number of individuals ahead of you)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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