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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몸무게 397g 키 26.7cm 조산아의 마지막 일기 - 윤희영 기자의 뉴스 잉글리시(News English)
몸무게 397g 키 26.7cm 조산아의 마지막 일기

미국 유타주(州)에 사는 타일러(26)·맨디(32) 스타우트 부부는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생애 최고의 선물을 받았다. 이제나저제나 고대했던(be on the tiptoe of expectation ) 첫아이였다.

영원히 잊지 못할 선물, 너무 일찍 왔다 너무 일찍 떠나갔다. 임신 27주 만에 태어나(be born at 27 weeks gestation) 3개월을 채 넘기지 못하고 저세상으로 갔다(breathe his last).

몸무게 397g, 키 26.7cm, 이 세상에 남기고 간 이름은 마셜.

눌어붙은 눈(eyes fused shut), 이제 막 형태를 만들기 시작한 폐(lungs just barely starting to form), 종이처럼 얇은 피부(paper-thin skin), 연약하고 작은 머리(fragile little head)….

엄마 아빠는 사투를 벌이는(wage his own battle for survival) 갓난 아들의 생각과 느낌을 말로 표현해(voice the newborn son’s thoughts and feelings) 대신 일기를 썼다.


	윤희영의 뉴스 잉글리시 일러스트

2012년 12월 22일

“저의 작은 세상에 대해 전해 드리려고(fill you in my little world) 해요. 많은 분이 제 걱정 너무 많이 하시는(fuss over me) 것 같아서요. 태어나고 나서 몸무게가 56g쯤 늘었습니다. 그런데 그건 손발을 온통 붓게 하는(make my hands and feet all puffy) 물 때문이라네요. 곧 체중이 빠질 것이고, 그게 정상이랍니다.”

2013년 1월 28일

“해냈어요. 산소호흡기를 떼냈어요(get off the ventilator). 혼자 힘으로 호흡을 해요(breathe on my own). 코로 산소를 주입하는(have oxygen run up into my nose) 튜브는 아직 달고 있지만…. 재채기가 많이 나게 하네요(make me sneeze a lot). 하지만 천국을 떠올릴(remind me of heaven) 정도로 편안해요.”

2013년 2월 17일

“너무 피곤해요. 의사 선생님이 왜 그런가 알아내려 애쓰고(try to figure it out) 계세요. 입에서 면봉으로 샘플을 채취하고(swab my mouth), 뭔가 배양을 하기 위해 피를 더 뽑아가네요(take more blood to start some cultures). 슬퍼하지 마세요. 괜찮을 거예요. 약속드릴게요.”

마셜은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엄마 아빠가 지켜보는 가운데 살며시 숨을 거뒀다. 일기는 3월 4일로 끝났다.

“이 세상 삶, 눈 깜박할 사이네요. 기계에서 저를 떼어놓네요(unhook me from the machine). 간호사 한 분이 제 연약한 몸을 엄마 팔에 안겨주며(place my fragile body in my mother’s arms) 말합니다. ‘우리보다 빨리 이 세상 임무 다하고(complete his mission on earth faster than the rest of us) 먼저 가는군요’라고요. 사실 저 많이 힘들었어요. 하지만 분명히 그럴 가치가 있었습니다(be definitely worth it). 여러분 모두 보고 싶을(will miss you all) 거예요. 서로를, 함께하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시길(treasure each other and the time you have together) 바랍니다. 저는 그렇게 했어요. 마셜.”

2 Comments

  1. mutter

    2013년 5월 15일 at 11:16 오전

    눈물나네요.
    짧은생을 살고간 아기에게 미안하고
    이렇게 오래 살면서도 감사할 줄 모르는 내자신이 죄스럽네요.   

  2. 단동무니

    2013년 5월 15일 at 11:43 오전

    에효~~~가슴 아픈 이야기군요….:

    get off the ventilator: 오늘 영어방송에서 배운 건대요..
    get in the car — 차에 타다. get out of the car–차 에서 내리다.( 안으로 들어가 타는 운송수단 ) 운송수단 중 자건거와 같이 올라 타는 것은 get on.. 내려오는 것은 get off.
    그런데 비행기의 경우 get on와 get off를 쓴다는 군요 ( board )
    추측이지만, 옛날 비행기 발명한다고 자전거에 날개 날아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ㅎ
    get on a ship ,배에 타다. get off a ship ,배에서 내리다.

    아~ 그나 저나 멀리 떨어져 있는 딸 아이가 갑자기 보고 싶어지네요..
    오늘도 많이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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