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제재 완화가 오히려 북한의 비밀 핵 개발을 재정 지원하는(bankroll its clandestine nuclear development)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bring about side effects). 북한과 함께 ‘악의 축’ 일원이었던(constitute a part of an ‘axis of evil’) 이란이 핵 포기 시늉을 하며(pretend to throw in the nuclear towel) 뒤로는 북한에 막대한 자금을 대주고 핵 개발·실험을 아웃소싱할 가능성이 있다.
결국 미국은 의도하지 않게 북한의 핵무기 개발 자금을 지원하는(inadvertently fund its nuclear weapons development) 꼴이 되고, 북한과 이란 입장에선 꿩 먹고 알 먹는(have the cake and eat it too) 셈이 될 수 있다. 그동안에도 이란은 핵 과학자들에게 북한 핵실험을 현지 참관하게 하고, 장거리미사일(long-range missile) 실험에 인적 지원을 하는 등 오랫동안 유대관계를 유지해왔다(have long established ties). 이란의 자금은 북한 핵·미사일의 윤활유 역할을 했다(play a role of lubricant).
쿠바는 김정은이 인민을 굶주리게 하면서까지 가차없이 대량살상무기를 추구함에도 불구하고(in spite of his relentless pursuit of weapons of mass destruction) 따돌림당하는 북한의 곁을 떠나지 않고(stick by the pariah) 여전히 동맹국으로 남아있다(remain an ally).
쿠바는 북한에 미국의 군사 기술도 밀수해왔는데, 2014년 행방불명된(go missing) 미군의 레이저 유도 헬파이어 미사일(the laser-guided Hellfire missile)이 쿠바에 들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헬기 또는 드론에서도 발사할 수 있는 이 미사일의 부품이나 기술이 북한에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도 이런 사실을 보고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역사적 치적 세우기에 급급해(be busy worrying about shaping his historical legacy) 국교 정상화를 강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의 이란·쿠바와 관계 복원이 북한 고립화 가속화는커녕 더 큰 위협으로 둔갑할 수 있다는 것은 이런 배경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