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온화한 태도와 자선활동으로 유명하지만(be famed for his mild manner and philanthropy), 한때는 매정하고 인정머리 없는 사업가(a hard and cold-hearted businessman)였다. 일에만 미쳐 있었다(be fanatical about work). 그런 강박적 집착을 누그러뜨린(temper this obsessive focus on work) 것은 지금의 아내 멜린다와의 결혼이었다. 그녀가 전환점을 가져다줬다(bring about a turning point). 마음씨 곱고 다정한(be kind-hearted and affectionate) 아내가 인생의 우선순위를 바꿔놨다(change his priorities in life).
![칼럼 관련 일러스트](http://image.chosun.com/sitedata/image/201602/01/2016020103508_0.jpg)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와는 한동안 절친이었다. 애플2의 원본 소프트웨어도 게이츠가 만들었다. 잡스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천재(an incredible genius)였다. 하지만 너무 깐깐하고 까다로워(be too picky and fussy) 차츰 소원해졌다. 그랬던 두 사람이 다시 친구가 된 것은 2011년 잡스가 췌장암으로 죽기(die of pancreatic cancer) 몇 달 전이었다. 병상에 눕고 난(lie on a sickbed) 뒤부터 비로소 일이 아닌 삶, 가족, 아이들, 우정에 대한 대화가 오갔다.
잡스는 음악을 좋아했다(be into music). 특히 비틀스를 좋아했다. 게이츠는 이번 인터뷰에서 가장 좋아하는 노래로 비틀스의 ‘Two of Us’를 꼽았다. 이 노래엔 두 사람이 최첨단 기술 발전을 위해 함께했던 시간을 회상하게 하는 적절한 가사 한 줄(an apposite line)이 흐른다. “너와 나, 저 앞에 펼쳐진 길보다 더 기나긴 추억을 갖고 있잖아(have memories longer than the road that stretches out ahe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