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 같았던 그 박수 소리
미국 피닉스에 사는 7세 꼬마 조반니 알바라도는 얼마 전 아빠 엄마와 여행을 다녀왔다. 아빠와는 마지막이었다. 인후암(癌) 4기(stage four throat cancer) 시한부 삶을 이어가는(be terminally ill) 아빠를 위해 ‘버킷 리스트(bucket list)’ 여행을 다녀오는 길이었다.

여정을 마치고(complete the itinerary) 집으로 가기 위해 탄 비행기에서 승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언제 이 세상을 떠날지(depart this life) 모르는 아빠를 위한 응원이 아니었다. 어린 효자에 대한 격려(an encouragement for the young filial son)도 아니었다. 황당하고 어이없는(be preposterous and absurd) 박수였다.


[윤희영의 News English] 악몽 같았던 그 박수 소리

조반니는 비행기에 탄 직후 두드러기가 나기(break out in hives) 시작했다. 비행기에 실린 개 때문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suffer an allergic reaction to a dog on board) 것이다. 온몸을 긁어대자(scratch all over) 주위 승객들이 기겁을 했고(be startled), 결국 기장은 이륙을 연기했다(delay take-off). 그러자 여기저기서 불평을 터뜨렸다(vent their complaints). 고함을 지르는(give a cry out) 사람도 있었다.

결국 내려달라는(get off the plane) 요구를 받았다. 행복한 기억 만들기가 악몽이 됐다(turn into a nightmare). 가슴이 미어졌지만(be heartbroken) 어쩔 수 없었다. 그때였다. 짐을 챙겨 출구로 향하던 그때, 일부 승객이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begin clapping). 이륙을 지연시키던 골칫덩이를 제거하게(get rid of the nuisance) 됐다고 환호하는 것이었다. “이런 것이 아빠와의 마지막 기억으로 남게 돼 슬퍼요.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이해 못 하는 거겠지요?” 꼬마는 집으로 취재를 온 방송사 기자에게 반문했다.

엄마는 “가슴을 찢어지게 한(tear at my heart) 건 어린것이 눈물 가득한 눈으로(with tear-filled eyes) ‘나 때문에 이런 일을 겪게 해서(put you through this) 미안해. 모든 게 내 탓이야’라고 하고, 애 아빠는 인후암 때문에 아무 말 못 한 채 고개를 떨구는(hang his head) 모습을 봐야 하는 것이었다”고 했다.

“알레르기 있는 애가 아닌데, 말기 암이 아빠 몸 갉아먹는 것을 속수무책 지켜보면서(helplessly witness terminal cancer ravish his father’s body)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아(be under the immense amount of stress) 그런 것 같아요. 아이는 그 박수 소리를 평생 잊지 못할 거예요. 그 모욕적이고 무지하고 간사한 박수(insulting, ignorant, insinuating applauds), 남편 목숨 끝에 그런 잔인한 기억 달아줘서 눈물나게 고맙네요.”

꼬마 가족은 예기치 못한 비용으로(on unforeseen expenses) 수백달러를 더 쓰고야 집에 돌아갈 수 있었고, 가뜩이나 병원비에 쪼들리던 터라 화학요법 치료를 줄일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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