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유럽 난민 사태에 미소 짓는 이유
중국의 덩샤오핑은 서방의 인권침해 비난(accusation against human rights violations)에 “난민 5000만명만 풀어놓으면…”이라고 응수했었다(lash back). 쿠바의 카스트로도 미국과 긴장이 고조될(run high) 때마다 “플로리다로 난민을 무제한 방출해버리겠다”고 위협하곤(show his teeth) 했다.

이번엔 러시아의 푸틴이 미국을 궁지로 몰고(drive the U.S. into a corner) 유럽을 분열시키기 위해(in an attempt to tear Europe apart) ‘난민 폭탄’을 쏴대고 있다. 서방에 대한 질시와 분노로 속을 끓여온(seethe with envy and resentment against the Western world) 푸틴이 러시아 초강대국 재건의 한 방편으로 유럽 난민 위기를 부추기고(stoke the migration crisis) 있다.


[윤희영의 News English] 러시아가 유럽 난민 사태에 미소 짓는 이유

러시아는 시리아에 무차별 폭격을 계속해(go on bombarding Syria indiscriminately), 난민들을 길거리로 내몰아(kick refugees out on the road) 발칸반도 국가들을 혼돈에 빠트리고(plunge the Balkans into chaos), 그리스를 무정부 지경에 이르게 했다(push Greece to the brink of anarchy). 난민 사태를 악용해(make ill use of refugee crisis) 영국과 프랑스를 이간시키는(drive a wedge between Britain and France) 등 자중지란을 겪게 해 혼란에 휩싸인(get into uncontrollable confusion) 유럽 국가들이 푸틴 손아귀에 놀아나고 있는(play into his hands) 형국이다.

나토(NATO) 총사령관은 최근 미국 상원 증언을 통해 “푸틴이 난민을 의도적으로 무기화하는(deliberately weaponize migration) 교묘한 술책(machination)으로 유럽 한가운데 깊이 말뚝을 박고(drive a stake deep into the heart of Europe), 동·서 유럽을 또다시 분열시키려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푸틴은 또 한계점에 가까워진(get close to breaking point) 현 사태를 이용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권좌에서 쫓아내려 획책하고(contrive to get her ousted from power) 있다. 독일 내부의 반대와 분노를 조장해(whip up dissent and anger) 푸틴 정권 제재 조치의 단호한 옹호자(an adamant advocate of sanctions against his regime)인 메르켈을 정치적으로 매장시키는(unperson her) 기회로 삼으려 하고 있다. 그런데도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갈피를 잡지 못한 채 우왕좌왕하며(run about in confusion) 거의 무기력한(be nothing short of pathetic)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 국제정치 분석가는 이런 상황을 빗대 “푸틴이 자신이 쳐놓은 거미줄에 독거미처럼 도사린 채(lurk like a poisonous spider) 먹이가 걸려들기만 기다리고 있다”고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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