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러시아의 푸틴이 미국을 궁지로 몰고(drive the U.S. into a corner) 유럽을 분열시키기 위해(in an attempt to tear Europe apart) ‘난민 폭탄’을 쏴대고 있다. 서방에 대한 질시와 분노로 속을 끓여온(seethe with envy and resentment against the Western world) 푸틴이 러시아 초강대국 재건의 한 방편으로 유럽 난민 위기를 부추기고(stoke the migration crisis) 있다.
나토(NATO) 총사령관은 최근 미국 상원 증언을 통해 “푸틴이 난민을 의도적으로 무기화하는(deliberately weaponize migration) 교묘한 술책(machination)으로 유럽 한가운데 깊이 말뚝을 박고(drive a stake deep into the heart of Europe), 동·서 유럽을 또다시 분열시키려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푸틴은 또 한계점에 가까워진(get close to breaking point) 현 사태를 이용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권좌에서 쫓아내려 획책하고(contrive to get her ousted from power) 있다. 독일 내부의 반대와 분노를 조장해(whip up dissent and anger) 푸틴 정권 제재 조치의 단호한 옹호자(an adamant advocate of sanctions against his regime)인 메르켈을 정치적으로 매장시키는(unperson her) 기회로 삼으려 하고 있다. 그런데도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갈피를 잡지 못한 채 우왕좌왕하며(run about in confusion) 거의 무기력한(be nothing short of pathetic)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 국제정치 분석가는 이런 상황을 빗대 “푸틴이 자신이 쳐놓은 거미줄에 독거미처럼 도사린 채(lurk like a poisonous spider) 먹이가 걸려들기만 기다리고 있다”고 묘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