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일 미국의 한 아이(11)가 트럭에 치였다(be run over by a truck). 이내 의식을 잃었고(lose his consciousness) 호흡을 멈췄다(cease breathing). 응급실로 실려갔지만(be rushed to the emergency room), 소생할(come to life again) 가망이 없다고 했다. 가족은 슬픔을 억누르고(smother their grief) 장기를 기증하기로(donate his organs) 했다. 다음은 형이 블로그에 쓴 편지 요약.
‘심장은 내 동생의 가장 큰 부분이었단다. 사랑과 활력이 넘치는(be full of love and vitality) 아이였지.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는 걸 알았던 걸까. 열심히 사는 아이였어. 내 동생 심장을 받게 된 너의 삶, 고단하고 힘겨웠을 거야(be exhausting and arduous). 이렇게 살아갈 가치가 있는 걸까 회의도 들었겠지(wonder if it is worth living on). 하지만 이젠 내 동생의 심장을 갖게 됐으니, 그 아이가 그랬던 것처럼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삶을 살아주면(live a positive and active life) 좋겠다. 인생이란 게 살기를 선택한 이에겐 살아볼 만하거든.
![[윤희영의 News English] '내 동생의 심장을 이식받을 아이에게…'](http://image.chosun.com/sitedata/image/201604/06/2016040603502_0.jpg)
동생은 먼저 사랑을 줬어. 그러니까 다른 사람도 그 아이를 사랑하게 됐지. 혼자라고 느낄(feel alone) 때, 기댈 친구(a friend to lean on)가 없을 때, 먼저 사랑을 줘봐. 내 동생이 그런 사랑 가득한 심장을 너에게 줬듯이.
게임을 좋아했었어. 지는 것은 개의치 않았지(do not care a straw for losing). 너는 지금까지의 고통 때문에 인생에서 기대할 건 지는 것뿐 이긴다는 건 예정돼 있지 않다고(be not in the cards) 생각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게임 자체를 거부하면 이길 기회도 없지 않겠니. 이길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계속 게임을 해보는 거야.
기억해주렴. 네 가슴 속에 특권과 책임을 품고 다니게(carry a privilege and responsibility in your chest) 됐다는 것을. 고맙다. 동생 심장이 네 안에서 뛸 수 있게(beat inside of you) 해줘서. 네 덕분에 내 동생 일부가 이 세상에 살아남을 수 있게 됐잖니. 그 아이의 뛰는 심장을 계속 느낄 수 있게 해줘서 너에게 고맙구나.’
형의 블로그에는 이런 댓글이 달렸다. ‘저와 제 여동생이 어릴 때 아빠가 다른 분 심장을 이식받으셨어요(receive a heart transplant). 덕분에 저희 자매는 아빠 손을 잡고 결혼식장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첫 손자도 보셨어요. 익명의 기증자(anonymous donor)와 그 가족의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생후 5개월 만에 심장 이식을 받은 딸의 엄마예요. 극심한 고통에도 불구하고(in the face of a crippling pain) 믿기지 않을 만큼 사려 깊은 결단해주셨던(make the incredibly thoughtful decision) 그 가족 생각을 하곤 합니다. 위의 글 잘 보관했다가 딸 아이가 크면 보여주면서 전하겠습니다. 그 심장의 주인만큼 큰 사랑 나눠주며 최대한 열심히(to the fullest) 살아가라고.’
hyyoon (
신주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