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밥이 서양에서도 인기를 얻게 된(get into public favor) 것은 건강식이라는 평판 덕분이다(owe to its reputation). 그러나 실제로는 그 효능을 확신하는(swear by it) 사람들에게 실망스럽게도 사실과 다르다(be at variance with the facts to their disappointment).
전형적인 초밥 한 개(a typical sushi roll)는 290~350칼로리, 빵 2.5~4조각에 해당하는 탄수화물을 함유하고 있다. 특히 아보카도와 지방 많은 마요네즈가 범벅된(be bathed with fatty mayonnaise) 캘리포니아롤은 게맛살이 채워진 샌드위치 2개나 마찬가지라고(equal two sandwiches filled with crab sticks) 한다.
초밥의 주재료(the main ingredient in sushi)는 소화가 잘 안 되는 흰밥(stodgy boiled white rice)으로, 많게는 요리의 75%를 차지한다(make up as much as 75 per cent of the dish). 그런데 흰쌀은 지나치게 가공돼(be excessively processed) 비타민과 미네랄, 건강한 소화기 계통을 지켜주는(maintain a healthy digestive system) 섬유소 등을 잃은 것이다.
게다가 초밥의 밥은 단순히 물에 끓여낸 게 아니다. 설탕 상당량(considerable amounts of sugar)과 조미용으로 첨가된 단맛 쌀식초(sugary rice vinegar added to it as flavoring)가 버무려져 있다. 또 소금으로 채워져 있다(be stuffed with salt).
밥이 아닌 훈제 연어나 고등어(smoked salmon or mackerel), 채소와 생강 절임(pickled vegetables and ginger)에도 소금이 잔뜩 들어가 있다(be loaded with salt). 연어·참치·새우 초밥 한 조각(one piece of salmon, tuna or prawn sushi)이 소금을 각각 0.25g, 캘리포니아롤 하나가 약 0.5g을 함유하고 있다.
이건 간장에 찍어(have them dipped in soy sauce) 먹기 전 얘기다. 간장 한 티스푼은 소금 3g에 해당한다. 하루 권장량의 거의 절반에(be almost half the recommended daily dose) 달한다. 액체 소금에 찍어 먹는(dip it into liquid salt) 것이나 마찬가지다. 게다가 초밥과 함께 나오는 된장국에도 소금이 약 3g 녹아있다. 그러니 몸에 좋을(be wholesome) 리 없다.
과다한 소금 섭취(excessive consumption of salt)는 고혈압을 유발해(give rise to high blood pressure) 심장병과 뇌졸중 위험을 가중한다(increase the risk of heart disease and stroke). 초밥 1인분은 맥도널드 빅맥 햄버거와 감자튀김보다 무려 755칼로리가 더 많다고(have a whopping 755 calories more than Big Mac and fries) 한다.
초밥이 다이어트하는 사람들에게 탁월한 선택으로 추천되지만(be touted as a great choice for dieters) 실상을 따지고 보면 영 딴판이라는(be a far cry from the facts) 얘기다.
단동무니
2013년 4월 25일 at 8:59 오전
조선일보가 읽을 거리가 있다면 아마도 윤 부장님의 연재기사 때문일 겁니다.ㅎ. 공부 많이 하고 갑니다. ..감사 !.
윤희영
2013년 4월 26일 at 2:11 오후
격려 말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