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윌리엄 왕세손 부부의 은밀한 몸짓
영국의 윌리엄 왕세손(the eldest son of the Crown Prince)은 1997년 파리에서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망한(be killed in an abrupt traffic accident) 다이애나 왕세자빈(crown princess)의 맏아들(the firstborn son)이다. 기다렸다는 듯 숨겨왔던 연인 커밀라 파커와 재혼해 원성을 들었던(incur the resentment) 찰스 왕세자의 장남(the eldest son)이다.
윌리엄이 엄마를 여의었을(be bereaved of his mother) 때 나이는 불과 15세. 모두들 불쌍히 여겼다(feel pity for him). 다행히도 천하일색(a peerless beauty)이면서도 다정다감한(be affectionate) 케이트를 아내로 맞이해(take her to wife) 위안을 얻었다(find in it a compensatory solace). 그럼에도 주위에선 불안해했다(feel uneasy). 머리숱도 적고(have thin hair) 그리 잘생기지도 않은(be not good looking) 윌리엄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보듬어줄까(embrace him in earnest), 시부모(parents-in-law)인 찰스와 다이애나처럼 애정 없는 결혼 생활(a loveless marriage)을 하는 ‘쇼윈도 부부’가 되는 건 아닐까 우려도 있었다.
그런데 최근 캐나다를 방문한 윌리엄·케이트 부부가 남우세스러울(be unsightly) 정도의 애정을 과시해(make a display of affection) 화제다. 서로 좋아하는(be into each other)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사랑에 푹 빠져 있는(look loved-up) 모습이었다. 1992년 인도를 방문했을 당시 돌처럼 차가운 얼굴 표정(stony facial expression)과 쌀쌀맞은 행동(frosty demeanor)을 보였던 찰스·다이애나와는 전혀 달랐다(be a far cry from them). 천양지차였다(be a world away from them). 두 사람의 몸짓이 돈독한 애정을 여실히 보여줬다(hold up a true mirror to their close bond).
단적인 예(a quick illustration)는 케이트가 윌리엄의 무릎이나 허벅지에 손을 얹은(rest her hand on his knee or thigh) 것이었다. 행사 내내(throughout the entire ceremony) 눈을 떼지(take her eyes off him) 못하고, 다리를 만지고, 몸을 기울이는(lean in) 모습을 보였다. 사심 없는 얼굴(open face)에 진심 어린 웃음이 배어났다. 등 뒤로 손을 두르는가 하면(place her hand behind his back), 팔꿈치 안쪽에(in the crook of his elbow) 손을 갖다 댔다. 애정을 드러내는 은밀한 자세(intimate pose)가 이어졌다. 감정 표현이 적나라했다(be touchy-feely).
그중에서도 속정을 완연히 보여준 것은 무엇일까. 케이트의 꼬고 앉은 다리(crossed legs)가 줄곧 윌리엄을 향하고(point towards him) 있었다는 것이다. 여자는 무의식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사람 쪽으로 무릎을 향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