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WP_Widget에서 호출한 생성자 함수는 4.3.0 버전부터 폐지예정입니다. 대신
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결혼 후 ‘오래 오래 행복하게’ 백년해로하려면… - 윤희영 기자의 뉴스 잉글리시(News English)
결혼 후 ‘오래 오래 행복하게’ 백년해로하려면…

"두 사람은 그 후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live happily ever after)." 이렇게 끝나는 동화 속 사랑(love in fairy tales), 그래서 언제까지 행복했을까. 부부싸움(matrimonial quarrel) 한번 안 하고 백년해로했을까(grow old together)….

"결혼생활은 진짜 빡센 거야. 얼마나 빡세면 넬슨 만델라도 이혼했겠어(get divorced). 27년간 감옥에 갇혀 온갖 고문을 참아냈고(endure all sorts of tortures), 40도가 넘는 사막에서 강제노동도 견뎌냈어(put up with forced labor in a desert). 그런데 석방된(go quit) 후 부인과 겨우 6개월 지내다 이혼했잖아."(크리스 록·미국 코미디언)

윤희영의 News English 일러스트

오죽하면 "신이 사랑을 만드니 악마가 결혼을 만들었다"는 말까지 있을까. 결혼은 새장 같다고(be like a birdcage) 한다. 밖에 있는 새들은 들어가려 하지만, 안의 새들은 기를 쓰고 나가려 안달한다(be all on edge).

미국의 경우 결혼 7년차쯤 되면 약 50%가 이혼한다. 10~15%는 법적 이혼을 위한 서류 수속은 밟지(file paperwork for a legal divorce) 않아도 별거를 한다(live apart). 또 다른 7%는 이혼이나 별거는 하지 않지만 늘 불행하다고 느낀다. 3분의 2가 ‘그 후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사랑을 오랜 기간 살려가기(keep love alive over the long term)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이른바 ‘습관화’ 때문이다(owe to the so-called ‘habituation’). 간단히 말해서(in a nutshell) 권태를 느끼는(get bored) 탓이다. 무슨 말을 할지, 어떤 반응을 보일지, 뭘 먹자고 할지, 어디로 가자고 할지 예측 가능해지니까(be predictable) 식상한(be fed up) 것이다.

백년해로는 늘 같은 사람과 몇 번이고 사랑에 빠질 수 있어야 가능하다. 그러려면 지겨움에서 탈피해야(break from the jadedness) 한다. 연애 시절처럼 ‘뜻밖의 것’을 만들어가야 한다. 급류 래프팅을 타러 가든(go white water rafting), 뭘 하든 참신한 활동을 함께 해보면(share novel activities) 짜릿함을 되찾을(bring the tingles back) 수 있다. 처음엔 사랑이 덜했던(be less in love at the outset) 중매결혼 부부(a couple in arranged marriage)가 연애결혼한(have a love marriage) 쌍보다 더 오래가는 것은 이 같은 ‘교제의 재미(the fun of courtship)’가 있어서다.

배우자의 결점을 고치려다간(make up your spouse’s shortcomings) 불화만 더한다(foment discord). "바로 그 상태"에서 구입한 상품처럼 생각해야(look at your spouse as a product you purchased "as-is") 한다. 무를 수도 없고, ‘애프터서비스’도 안 된다. 나쁜 점 줄이기보다는 좋은 점 늘리기가 부부애의 비결(a secret behind conjugal affection)이다.

하인에게 영웅은 없다(No man is a hero to his valet). 제아무리 위대한 영웅도 가까이서 오래 지켜본 사람에겐 여러 결점을 지닌 인간일 뿐이다. 사랑을 초월한 부부애는 서로 완전히 역겨워지고(be grossed out) 난 뒤 비로소 솟아난다고 한다.


2 Comments

  1. 삼손

    2014년 5월 16일 at 8:16 오전

    사랑을 초월한 부부애는 서로 완전히 역겨워지고 난 뒤 비로소 솟아난다고 한다….음…. 맞는 말씀이네요…^^
       

  2. 유목민

    2014년 5월 22일 at 10:57 오전

    서양은 사랑만 다인가 보네요. 사랑이 불붙으면 시작, 사랑이 식으면 끝.
    그에 비해 동양은 사랑 외에 ‘정(情)’이라는 변수가 있어서 더 오래가나 봅니다.
    그놈의 정 때문에.. 산다는 것을 서양에서는 이해가 안될려나요.. ㅋ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