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를 주고받고 드리블해(dribble the ball) 골을 넣으면(find the net) 되는 극히 단순·따분한 경기(an extremely simple and dull game)." 축구 광팬들(huge soccer fans)이 들으면 그야말로 광분할(go berserk) 망발(ludicrous words)이다.
축구 경기장(a soccer pitch)은 전장(戰場·battlefield)이다. 온갖 상황(all sorts of situations)이 벌어지는 거대한 영화 스크린이자 체스판(a chessboard) 같다.
수많은 변수(a large number of variables)가 경기 흐름을 바꿔놓는다(change the run of the game). 상대팀 응원 관중의 야유(boo from the opposing fans)와 팀 내 화합·불화(collegiality and discord among team mates)도 승패를 좌우하는(make or break the game) 주요 변수다.
미국·영국 연구팀이 ‘실험사회심리학 저널’에 게재한 보고서에 따르면, 야유를 들으면 더 잘하려는 동기부여가 된다(be motivated to perform better). 이적한 선수가 친정팀 상대 경기에서 평상시보다 훨씬 뛰어난 경기를 보이는 것은 이 때문이다.
반면 팀 내 질책이나 비난(reproach or criticism from within the team)은 선수 경기력에 엄청난 해악을 끼친다(be awfully detrimental to a player’s performance). 상대팀 관중 야유에는 실수를 금세 만회하지만(make up for their mistakes), 감독이나 팀 동료의 실망한 얼굴(a disappointed look)은 경기력 급락 소용돌이에 빠트려버린다(send them into downward performance spirals).
히딩크 전 감독은 "웰던(Well done)!"이라고 고함을 지르곤(let out a yell) 했다. "잘했어"라고 칭찬한 것인데, ‘웰던’을 ‘스테이크 바짝 익히는 것’으로만 알고 있던 어떤 선수는 "바짝 뛰라"는 얘기인 줄 알고 더욱 바짝바짝 뛰어 총애를 받았다(be the apple of his eye). 팀 내 칭찬과 격려는 오해와 불신에게도 골을 내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