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의 독특한 ‘밸런타인데이’ 풍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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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 등을 선물하는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Valentine’s Day)’와 남성이 여성에게 사탕을 주는 3월 14일 ‘화이트데이(White Day)’가 또 다가왔다(be just around the corner).

얄팍한 상술로 젊은이들을 현혹하는(mislead young people with a sales gimmick) 것이라며 혐오하는(loathe it) 사람이라면 사우디아라비아로 가면 되겠다. 공개적인 애정 표현(public displays of affection)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으며(be strictly banned), 어길 경우 법에 따른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be punishable by law). 남성이 먼저 여성에게 연정을 고백하고(confess their romantic feelings) 여성이 화답하는(reciprocate it) 순서가 맞는다고 생각한다면 대만이 옳다. 대만에선 거꾸로 밸런타인데이에 남성이 여성에게, 화이트데이에 여성이 남성에게 선물한다.

일본에선 여성이 주는 초콜릿에 세 가지 ‘부류’가 있다. ‘기리(義理) 초코’는 직장상사, 동료, 급우, 남자사람친구(male friend) 등 이성적 호감(romantic interest)은 없는 남성에게 말 그대로 ‘의리’ 때문에 주는 것을 말한다. ‘조기리(超義理) 초코’라는 것도 있는데, 영어로 의역하자면 ‘ultra-obligatory(극단적 의리감에 의한)’ 초콜릿이다. 인기 없는 동료(unpopular co-worker) 등 호감이 생기지는(become fond of him) 않지만, 소외감을 느낄(feel left out) 것이 안쓰러워 뭔가 선물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끼고(feel obligated to gift something) 마지못해 주는 것이다. 이에 비해 ‘혼메이(本命) 초코’는 마음이 끌리거나(feel drawn to) 진정으로 좋아하는 남자친구, 연인, 남편에게 주는 초콜릿이다. 각별한 애정을 보이기 위해(for a show of extra love) 집에서 직접 만들어 선물하는 경우가 많다.

덴마크에선 남성이 유머 가득한 자작시(his own poem)를 여성에게 보내는 전통이 있다. 이름은 쓰지 않는다. 익명으로 보내되(send it anonymously) 끝에 이름 철자 숫자만큼 점을 찍어 보낸다. Sam은 점 3개, Michael은 7개를 그려 보내는 식이다. 그러면 여성이 점의 숫자로 남성의 이름을 짐작해본다. 그래서 제대로 맞히면(get it right) 부활절에 그 남성으로부터 달걀을 선물 받는다. 틀릴 경우엔 자작시를 보내온 숨은 흠모 남성(her secret admirer)을 찾아내 달걀을 선물해야 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선 여성이 좋아하는 남성의 이름을 하트 모양의 종이에 써서(write down his name on a heart-shaped paper) 옷소매에 꽂고 다닌다(pin it to hersleeve). 해당 남성은 그제야 남몰래 자기를 좋아하고 있던(have a secret crush on him) 여성의 존재를 알게 된다. 여성이 “그 사람은 내가 찜했다”고 주위에 공개 선언하는 세계 최강의 밸런타인데이 실력 행사다.

남아공식이나 일본식 ‘혼메이 초코’는커녕 ‘조기리 초코’조차 받아본 기억이 가물가물하다(have a dim mem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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