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디바리우스 도난당했던 김민진의 회고록

김민진

 

신동(child prodigy)으로 불리며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로 성장했던 김민진씨가 전 세계에 499대밖에 없다는 스트라디바리우스를 도난당해(have it stolen) 국제적 뉴스가 된 적이 있다. 3년 후 그 바이올린이 발견돼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된(turn out happily)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런데 이후 그녀의 이름이 사라졌다. 어떻게 된 일일까. 김씨가 ‘Gone(없어졌어요)’이라는 제목의 회고록을 냈다(publish her memoirs).

6세 때 대기업 엔지니어인 아버지를 따라 영국에 가서 처음 바이올린을 배운 김씨는 7세 때 퍼셀음악원의 최연소 입학생이 됐고, 11세 나이로 국제음악콩쿠르 우승을 차지했다. 13세에 베를린 오케스트라와 협연했고, 15세에는 왕립음악원 최연소 장학생(the youngest pupil to be awarded a scholarship)이 됐다.

21세 때 스트라디바리우스를 사게 된 것은 금상첨화(the icing on the cake)였다. 연주로 벌어놓은 돈에 아파트 담보 대출금(a loan secured on her flat)까지 보탰다. 성냥갑 같은 집에 살게 됐지만(live in a shoebox) 신데렐라가 된 듯했다.

그런데 2010년 그 운명의 날부터 꼬이기(get entangled from the fateful day) 시작했다. 샌드위치 가게에 들러 주문하는 사이에 스트라디바리우스를 도난당했다. ‘몇천원짜리 먹으려다 21억원짜리 잃어버렸다’며 바닥에 팽개쳐놓은(discard it on the floor) 것이 잘못이라는 보도도 있었다. 너무 억울했다.

그녀는 어디에 가든 바이올린 케이스 끈을 발에 매 놓곤 했다(wrap its strap around her foot). 그런데 그날은 함께 있던 첼로 연주자가 자기에게 맡겨두고 다녀오라 했다. “절대 안 된다(No way)”고 했는데, 하도 우겨대서(stubbornly persist) 얼떨결에 두고 갔다. 그런데 바로 그의 옆에 있던 것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진(vanish into thin air) 것이다.

너무나 큰 충격으로 거식증에 걸렸다(suffer from anorexia). 연주도 하지 못하게 됐다(be unable to perform). 녹음 계약은 잇달아 취소됐다. 보험을 일부만 들어놔서 자본소득세 내고(pay capital gains tax) 생활비 대다 보니 금세 없어졌다. 빚더미에 빠졌다(fall into debt). 3년 뒤 발견된 바이올린의 소유권은 보험회사로 넘어갔다. 경매로 팔려(be sold at auction) 다른 사람 손에 들어갔다. 이후 15년 가까이 절망의 수렁에 빠져(sink into the pit of despair) 살았다. 사는 게 사는 게 아니었다.

38세 나이에 새삼 회고록을 쓰게 된 것은 이제 그 수렁에서 벗어나기(get out of the mire) 위해서다. 과거를 받아들이고(come to terms with the past) 새 삶을 살기 위해서다. “내 일생의 사랑(the love of my life)이 다른 사람 곁에 가 있는 것 같았다. 생각만 해도 견디기 어려웠다(can’t bear to think about it). 하지만 이젠 나도 새로운 사랑에 정을 주려 한다. 그만 그이를 잊고 새 사랑과 함께 살아보련다.”

사진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3/08/201103080298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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