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 대통령이 탄핵 위기에 처한(face a crisis of being impeached) 가운데, 워싱턴포스트지(紙)가 이런 제목으로 한국 네티즌 반응을 소개했다. 17주 연속으로 진행된(go on for 17 weeks in a row) 촛불 시위(candlelight vigils), 국회 표결(parliamentary vote), 획기적인 헌재 결정(a landmark constitutional court decision) 등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돼 18개 혐의에 대한 재판을 받고 있다며(be put behind bars and tried on 18 charges) 이제 관심이 워싱턴 정치 드라마에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대통령을 해고하는(remove the president without shedding single drop of blood) 방법을 수출하자’며 ’10억달러를 청구하면 어떨까’라는 글도 올라왔다. 트럼프가 사드(THAAD: 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 배치 대가로 한국에 요구했던 딱 그 금액(the exact amount of money)이다. ‘형세를 뒤집을 수 없게 한(turn the tide irrevocably) 것은 대규모 시위집회(massive rallies)였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at the end of the day) 의회에서 다수 의석을 차지하는 것’이라며 탄핵에 앞서 해야 할 일 목록을 제시하기도(give a to-do list) 했다.
하지만 다른 네티즌들은 ‘미국 의회는 공화당이 지배하고 있고, 중간선거(midterm election)는 1년 반 후에나 있기 때문에 트럼프가 실제로 탄핵당할 가능성은 적다’고 현실론을 제기한다. ‘무슨 짓을 할지 예측하기 힘든(be unpredictable) 트럼프가 탄핵에 직면할 경우 북한 선제 공격(preemptive strike) 등 극단적 행동을 저지를 수도 있다(might commit something extreme)’고 우려를 표명하기도 한다(express their concern).”
미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린다(show mingled reactions). “트럼프 탄핵은 시간문제(a matter of time)”라며 “탄핵 과정을 미리 예시해준 한국에 고맙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추잡한 선동과 가짜 뉴스(dirty propaganda and fake news)를 악용한 탄핵을 수출할 수는 없다. 미국 민주주의와 혼동하지 말라. 부패 또는 직권 남용의 구체적 증거(hard evidence of corruption or abuse of power) 없이 탄핵을 밀어붙임으로써 한국 민주주의는 오히려 퇴보했다”는 주장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