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사람들은 자기 딸이 필요로 할 때까지 낙태에 반대를 하고(be against abortion until their daughters need one), 민주당 사람들은 자기 딸이 원할 때까지 낙태에 찬성을 한다(be for abortion until their daughters want one)."
미국의 공화당·민주당, 보수·진보 성향 사람들이 똑같은 사안을 두고 엇갈리는 태도를 보이는(hold divergent attitudes) 것을 빗댄 말이다.
정치적 진영이 극과 극인 사람들(people at opposite ends of political spectrum)은 특정 사안을 생각할 때 각각 두뇌의 다른 부위가 작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똑같은 문제에 대해 서로 다른 인지 과정에 빠지게 된다는(engage in different cognitive processes)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정치학자·신경과학자 연구팀(a research team of political scientists and neuroscientists)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진보·보수 어느 쪽에 가담하느냐에 따라 두뇌 작용에 변화를 가져온다고(change how the brain functions) 한다.
공화당이든 민주당이든, 새누리당이건 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진보정의당이건, 감수하는 위험 요소에선 다를 바 없다(do not differ in the risks they take). 문제는 위험을 부담하는 일에 있어 두뇌 활동에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는(expose striking differences in the brain activity during the risk-taking task) 것이다.
일단 어느 정당에 가담을 하고(affiliate with a political party) 어느 당파적 환경에 빠지게 되면(engage in a partisan environment) 두뇌 활동 자체가 그쪽에 맞춰 바뀐다는 얘기다. 가담 진영에 따라 똑같은 물건을 보면서도 한쪽은 세모, 다른 쪽에선 동그라미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작동하는 두뇌 부위가 달라서 눈에 띄는 것도, 생각하는 것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윈스턴 처칠 전 영국총리는 "20대 때 진보가 아니면(be not a liberal in your twenties) 심장이 없는(have no heart) 것이고, 40대 때까지(by your forties) 보수가 아니면 뇌가 없는(have no brain)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