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잔소리를 심하게 하는(rub their noses in it) 건 주로 엄마 쪽이다. 하지만 아빠도 가끔 잔소리를 할(chew their ears off) 경우가 있다.
때로는 잘 되라고(for their sake), 어떤 때는 걱정으로 답답해서(feel heavy with worries), 가끔은 아빠 심정을 몰라줘서(do not enter into dad’s feelings)….
영국 아빠 2000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도 한국 아빠들의 그것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be not significantly different).
가장 흔한 잔소리는 ‘아빠 은행’에 무심코 의존하는(unconsciously turn to the ‘bank of dad’) 씀씀이 헤픈(be extravagant) 자녀들에 대한 것으로, ‘너 아빠가 뭐 대단한 부자인(be made of money) 줄 아니?’였다. ‘돈은 나무에서 열리는 게(grow on trees) 아니야’라는 말이 그다음으로 많았다.
또 하나는 ‘아빠가 네 나이일 때는(when I was your age)…’이었다. ‘아빠가 다시는 얘기하지 않을 테니 알아서 해’ ‘아빠 어린 시절엔 크리스마스 때 오렌지 하나에도 감지덕지했어(be very grateful to have an orange for Christmas)’ 등이 그 뒤를 이었다.
‘You don’t know you’re born’ 이라는 잔소리도 손꼽혔다. 직역하면 ‘네가 태어나는 것을 네가 모른다’인데, 실제로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네 인생이나 환경이 얼마나 편안한지 깨닫지 못하는구나(do not realize how easy your life or situation is compared to other people’s)’라는 뜻이다.
‘Were you raised in a barn?’ 은 가장 신랄한 잔소리(the most scathing nitpicking)다. ‘헛간의 가축처럼 행동하게 키워졌느냐(be brought up to behave like a barnyard animal)’고 야단치는(tell them off) 말이다. 버릇없는 행동(a crude behavior)이나 한심한 짓을 할 때(do something pathetic) ‘도대체 너는 왜 그 모양이냐’며 나무라는 표현이다.
‘엄마한테 말대꾸하지 말라(Don’t talk back to your mother)’며 엄마 편을 들어주는 말, 엄마 몰래 아들·딸 요구를 들어주면서 ‘엄마한테는 절대 이야기하면 안 된다(Never tell your mother)’는 표현도 자주 한다.
그런가 하면 ‘낭비가 없으면 부족함도 없단다(Waste not, want not)’ ‘너 설마 그런 차림으로 어딜 나가려는 건 아니겠지?(You’re not going out in that, are you?)’도 ‘잔소리 톱 20’으로 꼽혔다.
그렇게 잔소리를 하면서 거기에 또 덧붙이는 전형적인 잔소리 한마디 더. ‘너도 나중에 나이가 들면 알게 돼(You’ll understand when you’re older), 아빠가 그때 왜 그렇게 잔소리를 했는지….’
‘아빠는 돈이 들어있었던 지갑에(in his wallet where his money used to be) 이제는 돈 대신 달랑 가족사진 한 장 넣어다니는(carry a photo of his family in lieu of money) 사람이다.'(작자 미상·unkn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