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다. ‘마야 달력(Mayan calendar)’을 근거로 종말론을 주장해온 사람들이 말하는 마지막 날이다.
마야 달력은 기원전 3114년 마야인들이 만든 것으로 ‘박툰’이라는 394년 단위 기간으로 시간을 표시해놓았다(mark time in 394-year periods known as Baktuns). 마야인들에겐 13이 중요하고 신성한 숫자(a significant and sacred number)였는데, 13번째 ‘박툰’이 2012년 12월 21일 끝나는(run out on Dec 21, 2012) 것으로 돼 있다.
과학자들은 터무니없는 이야기(a cock-and-bull story)라고 일축한다(brush it aside). 노스트라다무스와 마야족 예언들을 뒤섞어놓은(mix predictions from Nostradamus and the Mayans) 황당한 주장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지구 종말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대재앙을 예견하는(foretell the cataclysm) 주장 중엔 그럴듯한(carry conviction) 것도 있다. ‘검은 혜성(a black comet)’ 이론이 그중 하나다. ‘검은 혜성’은 일반 혜성과 달리 많은 얼음과 먼지를 갖고 있지 않아 알아내기가(get a handle on) 힘들다고 한다. 충돌 자체는 치명적이지 않을 수 있다(be unlikely to be fatal). 문제는 대기 중에 엄청난 먼지를 일으켜(throw up so much dust into the atmosphere) 인간들이 천천히 죽어가게 만든다는 것이다. 태양을 가려(block out the sun) ‘영원한 겨울’을 가져오고(bring on an ‘eternal winter’), 전 세계 곡물이 죽으면서 대규모 기아사태가 야기된다는(lead to a mass starvation) 추정이다.
화산학자들도 비슷한 종말을 예견한다. 초대형 화산들의 잇단 폭발로 뿜어져 나온 엄청난 양의 화산재와 이산화황(volcanic ash and sulphur dioxide)이 태양빛을 차단해 광합성 작용이 이뤄지지 못하게 할 수 있다고(break down the photosynthesis) 한다.
해저 산사태에 따른 메탄의 대량 유출(a vast escape of methane caused by an undersea landslide)이 종말을 가져올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약 20배 더 강력한(be about 20 times more powerful than carbon dioxide) 온실가스(a greenhouse gas)다. 순식간에 재앙적인 기후변화를 초래할(bring about a catastrophic climate change) 수 있다.
황당한 주장(a sheer nonsense)도 있다. 여우에게 발병된 암이 인간에게 전이돼(be transmitted to humans) 멸망한다는 것이다. 여우가 애완용 개들을 물어 전염시키고, 개들이 주인에게 그 불치의 암을 옮기면서(pass on the untreatable cancer) 인간의 가장 친한 친구가 최악의 적으로 돌변한다는(transform into man’s worst enemy) 얘기다. 애완견을 모조리 잡아죽이라는(put down every dog) 명령이 내려져도 그건 무리다(be too much to ask). 많은 사람들이 애완견을 차마 죽이지 못해 숨겨놓을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이 무사히 지나가면 다음 News English는 예정대로 26일에 나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