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효과’란 나비가 날갯짓한(flap its wings) 것이 지구 반대편에 태풍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이론이다. 미세한 변화(a subtle change)가 나중 어떤 단계에선 큰 차이를 야기한다는(result in large differences to a later state) 얘기다.
중국 웨이보에 소개된 한 초등학생 글이 나비 효과를 연상케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시간이 화살처럼 어느덧 지나간다(steal by like an arrow).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 그러지 않으면 점수가 올라가지 않을 것이고, 점수가 오르지 않으면 부모님께 꾸중을 듣게 된다. 꾸중을 들으면 자신감을 잃게 된다(lose self-confidence). 그러면 성적이 더 떨어져 대학에 못 갈 것이다. 대학을 못 가면 좋은 직업을 얻을 수 없고, 돈을 벌 수 없게(won’t be able to make money) 된다.
돈을 못 벌면 세금을 못 낸다. 그러면 나라에서 선생님들 월급 주기가 어려워진다. 그렇게 되면 선생님들은 교육에 전념하지(devote themselves to teaching) 못 하게 되고 나라 발전이 영향을 받게 된다. 나라가 발전하지 못 하면 야만 인종으로 퇴화되고(degenerate into a barbaric race), 그리되면 미국은 야만적인 중국이 대규모 살인무기를 보유할(have large-scale murderous weapons) 것이라며 전쟁을 일으켜 제3차 세계대전이 촉발될 것이다.
세계대전이 벌어져 힘에 부치게 되면(be beyond their powers) 양국은 핵무기를 사용할 것이다. 핵무기 사용은 지구 환경을 파괴해(destroy the global environment) 대기층에 큰 구멍이 생기고 지구온난화(global warming)가 급격히 진행될(drastically escalate) 것이다. 그리되면 남·북극 빙하(the glaciers at both poles)가 녹을 것이고, 빙하가 녹으면 지구의 수위(the global water level)가 높아지고, 그러면 전 인류가 물에 빠져 죽게(drown and die) 될 것이다.
내가 공부하는 것은 전 인류의 생존·안전과 관련돼(relate to the survival and security of the entire human race) 있다. 따라서 시험을 잘 보기 위해 남아 있는 며칠을 시험공부에 쏟아부어야(spend the remaining next few days on cramming for the exam) 한다. 내가 점수를 잘 받아야 비극이 일어나는 것을 막을(prevent a tragedy from happening) 수 있다."
이 초등학생 과제물 말미에 담당 교사는 "큰소리로 웃었단다(laugh out loud)"라고 적었다.
외신들의 반응은 달랐다.
"어린이는 좀처럼 비꼬아 말하지 않는다(rarely speak ironically). 어린이들이 불쑥 하는 말(off-hand comments)은 잠재의식 차원에서 사회에 배어들고(pervade a society at a subconscious level) 있는 현상을 반영한다. 자신의 행위가 인류 미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 어린이의 생각은 중국인 의식 속에 움트기 시작한 변화를 방증하는(throw a sidelight on a shift coming into bud in Chinese consciousness)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