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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양키’의 어원과 소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 윤희영 기자의 뉴스 잉글리시(News English)
‘양키’의 어원과 소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양키(Yankee)’는 미국인을 경멸조로 지칭하는 용어(a derogatory term used to refer to Americans)다. 어원은 확실하지 않다. 가장 설득력 있는 설(the most convincing theory)은 일찍이 1650년쯤(as early as 1650) 네덜란드어(語)에서 유래했다는(stem from the Dutch) 것이다.

‘존(John)’이라는 이름이 북미 대륙 초기 영국인 이주자 사이에 워낙 흔했는데(be extremely common with the first English settlers), 네덜란드인들이 ‘존’에 해당하는 ‘Jan’에 축소형 어미 ‘kee’를 붙여 부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j’가 영어의 ‘y’로 발음돼 자연스레 ‘양키’가 됐다는 설이다. 원주민인 체로키 인디언의 말로 ‘비겁하다’는 ‘eankke’에서 파생됐다는(be derived from the Cherokee word) 주장도 있다.

‘양키’는 남북전쟁 중(during the Civil War) 남군이 북군을 일컫는 표현으로 사용됐다. 이후 제1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유럽과 세계 각지로 퍼져(spread over Europe and the rest of the world) 미국인을 낮잡아 부르는 단어로 굳어졌다.

미국 작가 마거릿 미첼의 1936년 작 소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북한에서도 널리 읽히고 있다고(be widely read) 한다.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검열망을 갖고 있다는(have the world’s tightest censorship net) 북한인데, 어찌 된 일일까.

한국전쟁 당시 북한과, 남북전쟁 때 남군이 각각 ‘양키’와 맞섰다고(stand up to the Yankees) 여긴다는 것이다. 북한은 미군 ‘양키’, 남군은 북군 ‘양키’에게 유린당했다는(be devastated) 얘기다.

소설은 남북전쟁으로 양분된 국가, 지주계급 몰락(the collapse of the landowning class), 산산이 부서져 폐허더미가 돼버린 패전 도시들(the defeated cities reduced to rubble and ruins), 전쟁으로 인한 고난과 비참한 생활(hardships and wretched lives brought on by war), 약육강식의 법칙(the law of the jungle) 등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도 공감을 얻는 것 같다.

특히 북한 여성들은 파멸을 딛고 일어서는 여주인공 스칼렛에게 감정이입을 한다고(identify themselves with the novel’s main character Scarlett’s rise from the ruins) 한다. 기구한 운명을 타고나(be born under an unlucky star) 온갖 역경을 헤쳐나가는(overcome all kinds of hardships) 그녀의 처지에서 위안을 얻는다는(take refuge in her plight) 것이다.

끊임없는 공포와 굶주림 속에 살아가는(live in perpetual fear and starvation) 북한 주민들. 그들에게 무엇보다 절실히 위로가 되는 것은 스칼렛의 마지막 독백(her last soliloquy), "어쨌든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 거야(After all, tomorrow is another day)"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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