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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노예들의 후손 ‘인간번갯불’ 우사인 볼트의 유전자 - 윤희영 기자의 뉴스 잉글리시(News English)
노예들의 후손 ‘인간번갯불’ 우사인 볼트의 유전자

육상 100m·200m 세계 기록 보유자(the world-record holder) 우사인 볼트(26)는 자메이카 출신이다. 최근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두 종목에서 모두 볼트를 앞선 요한 블레이크(23)도 자메이카 선수다. 베이징올림픽 남녀 100m·200m, 남자 400m계주 금메달을 휩쓴(make a clean sweep of the gold medals) 것도 인구 280만명 섬나라 자메이카의 선수들이었다.

독특한 유전자를 물려받았기(have a unique genetic inheritance) 때문이라고 한다. 영국 노예상인들 때문에 겪어야 했던 서아프리카 출신 선조들의 끔찍한 시련에 기인한다는(be down to their West African ancestors’ horrific ordeals) 것이다.

노예상인들은 16세기 무렵 서아프리카 흑인들을 영국 식민지 자메이카로 실어 왔다. 이 ‘인간 화물’들은 잔혹한 상황 아래 무더기로 죽어나갔다(perish like flies under brutal conditions). 강한 자만이 살아남았다. 1732년 한 노예선에선 170명 중 6명만이 산 채로 배에서 내렸다. 1782년 한 노예선에선 항해 3개월 만에 440명 중 60명이 죽었다. 한밑천 잡으려던(make a sizable profit) 선장의 욕심은 파산 우려로 바뀌었다(be replaced by fears of bankruptcy). 보험 사기를 벌이기로 했다(decide to pull an insurance scam). 선원들에게 체력이 약한 132명을 배 밖의 물속에 던져 익사시키라고 명령했다(order his crew to throw 132 of the weaker slaves overboard to drown).

보험회사엔 "줄어드는 식수 때문에(because of dwindling water supplies) 어쩔 수 없었다"고 둘러댔다. 일등 항해사가 양심선언을 하면서(blow the whistle) 법정에 세워졌다(be taken to court). 그러나 단지 보험사기 혐의(on a charge of insurance fraud rather than murder)였다. 살인 혐의로 기소된(be convicted of homicide) 이는 한 명도 없었다.

온갖 고난을 겪으면서도(undergo all sorts of hardships) 살아남은 가장 강한 소수의 노예만이 자메이카에 도착했다. 1700년대 말엔 ‘선발 번식'(selective breeding)의 대상이 됐다. 수입 노예 가격이 급등하고, 노예무역의 야만적 관행을 폐지해야(abolish the barbarous practice of slave-shipping)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농장주들이 아예 사육을 하기로 한 것이다. 암말을 종마(種馬)와 교미시키듯(mate a mare with a stallion) 아이를 낳게 했다. 씨받이(surrogate mother) 여자 노예는 ‘번식용 계집'(breeding wench) ‘배꼽 여자'(belly woman)로 불렸다. 아이는 낳자마자 격리했다. 산모에게 당장 하찮은 일이라도 시키기 위해서였다. 나이 들어 일 못하는 여자 노예들에게 사육을 맡겼다. 걸음마 하는 순간부터 일을 시켜 강인한 몸을 만들게 했다.

볼트와 블레이크는 이 노예들의 후손이다. 그래서 이들이 자신들의 선조를 팔아 금은보화를 챙긴 노예상인들의 후손인 영국 백인들 앞에서 보란 듯이 금·은메달을 빼앗아갈 수 있을지 더욱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이다.

http://www.dailymail.co.uk/news/article-2167996/Why-progeny-slaves-strike-gold-Olympics.html

1 Comment

  1. securityV

    2012년 7월 22일 at 1:13 오전

    좋은 글 감사 합니다.
    읽고 난 후 감상이 야릇 하네요..
    역사 지식을 얻은 기쁨도 있고,
    뭔가 서글프기도 하고.. 괜히 찡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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