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악범(heinous criminal)은 사이코패스(폭력성을 동반한 이상 심리 소유자)인 경우가 많다. 악명 높은 아동성폭행범(notorious child rapist) 조두순이 그렇고, 한꺼번에 77명을 살해한 노르웨이의 살인광(homicidal maniac) 베링 브레이비크가 그렇다.
문제는 겉으로는 드러나지(come to the surface) 않는 준(準)사이코패스들이 곳곳에 숨어있다는(lurk everywhere) 것이다. 이들은 정상 상태와 정신병 사이의 회색빛을 띠고 있다(be in the shades of gray between normalcy and psychopathy). 감옥에 보낼 정도로 극단적이지는 않으면서(be not extreme enough to land them in jail) 주위 사람들에게 막대한 해악을 끼친다(wreak havoc on those around them). 임상 진단으로 식별도 되지 않아(be not identified in a clinical diagnosis) 거리를 활보하고 다닌다(stride down the street).
미국 매사추세츠종합병원 로널드 슈턴 박사의 저서 ‘준사이코패스(Almost a Psychopath)’에 따르면, 이들은 만성적으로 냉담하고, 상황 조작에 능하다(be chronically callous and manipulative). 반사적으로 거짓말을 한다. 남을 이용하고(take advantage of other people) 등쳐 먹는 것을 즐긴다(enjoy pulling a fast one on them). 죄책감 따윈 느끼지도(have a guilty conscience and the like) 않는다.
문제는 대단히 성공적이고, 매력적이며, 선호되는(be wildly successful, charming and well-liked) 인물이 준사이코패스인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다. 정치인, 사업가, 기업체 간부(business executive) 등 이른바 잘나가는 사람들 중에(among the so-called high fliers) 특히 많다. 본색을 숨기고 있어(disguise themselves) 쉽사리 드러나지(be easily laid bare) 않을 뿐이다.
잘나가는 이유는 특정한 상황에선 쓸모가 있기(come in handy in certain situations) 때문이다. 자신의 필요를 충족하기(meet their own needs) 위해서라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by fair means or foul). 무슨 짓이든 한다(go to all lengths). 자신의 이득을 위해(for their own gain) 다른 사람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beneath their notice) 여긴다. 오로지 자신에게 최선인 것에만 매달린다(adhere to what is best for them). 전쟁터의 병사(a soldier on the battlefield)가 적을 죽이지 않으면 자신이 죽고 만다는 식이다.
준사이코패스는 바꿔볼 도리도 없다. 그런데 피해갈 수 없다면, 그럼 어찌해야 할까. 그들의 행동을 지속적으로 파악해(keep track of their behaviors) 언제 어울리고(interact with them) 언제 멀리해야 할(disengage with them)지를 판단하는 것이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한다.
정인우
2012년 7월 11일 at 6:36 오후
구경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