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어머니의 날은 5월 둘째 일요일, 아버지의 날은 6월 셋째 일요일이다(be on the third Sunday of June).
지난달 13일 어머니의 날이었다. 밴쿠버 시내에서 호스슈만(灣)으로 가던 버스가 다리 앞에 멈춰섰다(make a stand in front of the bridge). 교통사고 때문에 우회해야 한다고(have to make a detour because of a traffic accident) 했다. 다리 통행을 차단해(close the bridge to traffic)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be stuck in circumstances beyond their control).
기사가 승객들에게 양해를 구했다(ask to be excused). 그러자 한 여성이 다가와 나나이모시(市)로 가는 오후 배 시간 전에 도착할 수는 있느냐고(still make it in time) 물었다. 제시간에 선착장에 도착하기(get to the ferry terminal on time) 힘들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와락 울음을 터뜨렸다(break down in tears). 병원에 입원해 있는 어머니가 몇 시간밖에 더 못 사실 것 같다는(have only hours left) 전화를 받고 급히 가는(hasten away) 중이라고 했다. 딱한 사정을 들은(hear the pitiable story) 기사와 승객들은 해결책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put their heads together to find a solution). 한 승객이 수상비행기를 타게 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hit on the idea of getting the woman on a float plane). 하지만 그녀는 울음을 삼키며 (repress her tears) 말했다. "배 타고 갈 돈밖에 없어요."
버스가 방향을 바꿔 달리기 시작했다. 어느 누구도 볼멘소리를 내지(rap out a complaint) 않았다. 불평 한마디 없이(without any murmurs) 모두 그 여성의 동반자가 돼주었다. 버스기사는 밴쿠버항(港) 수상비행기 터미널 가까운 곳에 그녀를 내려줬다(drop the woman off near to the floatplane terminal in Vancouver Harbor).
기사와 승객들은 "누가 됐든 똑같이 했을 것(anybody else would have done the same thing)"이라고 했다. 이구동성(with one voice) "그 여성이 어머니의 날에 살아계신 어머니 모습을 마지막으로 한번 더 볼 수 있기를(get one last chance to see her mother alive) 바랄 뿐"이었다고 했다.
그 여성이 내리기 직전 한 여자 승객이 미안해하며 말했다. "돈이 없어 도와주지도 못하고 달리 줄 것도 없고…." 그러면서 손에 쥐여주었다. 휴지였다. 눈물 닦으라고.
킹콩 찌찌
2012년 6월 7일 at 2:31 오후
캐나다의 감동적인 사연이네요.
文井
2012년 6월 16일 at 11:21 오후
참 아름다운 얘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