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명은 ‘행크’, 본명은 헨리 크럼턴(55). 24년간 스파이 지하 세계에서 암약했던(act behind the scene in the netherworld of espionage) 전직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비밀공작의 세계에 대해 털어놓았다(lay bare the shadowy world of clandestine operations).
가장 노련하고 뛰어난 CIA 요원으로 꼽혔던(be considered the most seasoned and accomplished CIA officer) 행크는 CBS방송 ’60분’에 출연, 북한 외교관들을 포섭한(win North Korean diplomats over to his side) 방법, 알 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고도(confirm the exact location) 살해하지 못한 이유 등을 밝혔다.
그러나 백악관에선 "잠수함 발사 크루즈미사일이 목표물에 닿으려면 수 시간이 걸릴 테니 5~6시간 후에 위치를 다시 보고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 행크는 바로 그 자리에서 빈 라덴을 제거하고(kill him there and then) 싶었지만 허락이 내려지지 않았고(be denied permission), 결국 놓쳐버렸다.
행크는 외국인을 CIA 스파이로 끌어들이거나(recruit foreigners to spy for the CIA) 미국 내 간첩들을 전향시키는(turn enemy agents into allies) 임무도 맡았었다. 눈에 띄는 대목은 알 카에다 테러리스트와 북한 외교관들이 특정한 약점을 공통적으로 갖고(share a particular weakness) 있다는 것. 그는 "포르노를 마다하는 북한 외교관이나 첩자는 한 명도 못 봤다"고 말한다. 미국을 위해 스파이 활동을 하도록 유인하려고(in order to entice them to spy for U.S.) 돈과 함께(along with money) 포르노를 제공하면 대부분 넘어왔다고 한다.
행크는 "스파이를 하다 보면 도덕적 판단도 해야 할 경우가 있다"며 "북한 외교관들에게 포르노를 제공하는 것이 옳은 짓(the right thing to do)인가 생각도 해봤지만 기꺼이 그렇게 해야겠다는(be willing to do that) 결정을 내렸다"고 회고했다. 2005년 일선에서 물러난 그는 이런 경험들을 묶은 책 ‘The Art of Intelligence’를 14일 출간했다.
딱따구리
2012년 5월 16일 at 11:48 오전
북한 외교관만 그럴지…
남에서도 북에 그렇게 걸려든 이가 많지 않을런지..
만년 중년 !!
2012년 5월 20일 at 10:20 오후
정확한지적이십니다 딱님의고견에 100 % 공감합니다
부칸에 올라가서 성제공받은 인간들 이 엄청많아서 모든 사실이 덮혀져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