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알다가도 모를 불가사의한 존재(mysterious creatures)다. 여성을 ‘the gentle sex‘ ‘the fair sex‘ ‘the softer sex‘ ‘the weaker sex‘ ‘the second sex‘라고 한다. 그런데 부부를 지칭할 때는 아내를 ‘the better sex‘라고 표현한다. 여자는 남자보다 아는 것이 적을지라도 더 많은 것을 이해하는(know less and understand more) 능력을 가졌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가장 희한한 사실(the oddest thing in the world)은 여자는 자기 사진을 보면서 스스로 만족해한다는(be pleased with photos of herself) 것이다. 남자는 거울에 자신의 모습을 비춰보는데(look at himself in mirrors), 여자는 자기를 자기가 본다(look for herself). 그런 여자에게 어설픈 남자들, 찬사를 보낸답시고(deliver a compliment) 한마디 했다가는 낭패 보기(come before a fall) 십상이다.
"건강해 보여요(look well)." 이거 최악이다. 여자는 "뚱뚱해 보인다(look fat)"는 말로 받아들인다. 화장을 잘했다고 칭찬하면 "너무 많이 발랐다(wear too much)"는 빈정거림으로 오해한다(misinterpret as an innuendo). 곡선미가 좋다고 하거나 (call a woman curvy) "옷이 몸매에 딱 맞는다(be figure hugging)" "엄마·아빠를 똑 닮았다"고 하는 것은 절대 금기다(be absolute no-nos).
반면에 "오늘은 덜 지쳐 보이네요(look less tired today)" "몸이 안 좋아 보여요(look under the weather)" "살이 좀 붙은(put some weight on) 것 같네요" "생각했던 것보다 괜찮으시네요(don’t look as bad as I thought you would)" "보기보다 우둔하지 않으시네요(be not as stupid as you look)" "이목구비가 아주 시원하시네요(have very large features)"라고 하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한다.
하여간 섭리에 의해 만들어진 이상하고도 이해 못 할 존재다(be a strange and incomprehensible being invented by Providence). 여자는 여자끼리도 서로 잘 모르는 것 같다. 엄마가 아들을 남자로 키우는 데 20년이 걸리는데(take twenty years to make a man of her boy), 다른 여자가 20분 만에 그 아들을 바보로 만들어버리기도(make a fool of him in twenty minutes)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