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짐바브웨의 한 경찰관이 징역을 살게(get jail time) 됐다. 대통령 전용 화장실을 사용했다는 이유였다. 감히 독재자 로버트 무가베의 ‘옥좌(玉座)’에 도전해(dare challenge the dictator Robert Mugabe’s ‘throne’) 그 위에 앉기까지 했다는(even sit on it) 혐의였다.
살인담당 형사(a homicide detective)인 그는 지난해 5월 무역박람회에 파견돼(be detached to a trade fair) 근무하던 중 화장실 경비 담당 경찰들의 제지를 무릅쓰고(despite resistance from officers in charge of guarding the toilet) 화장실 안으로 밀고 들어갔다(force his way into it).
그는 다음 날 체포됐고(be arrested the next day), 이후 한 달간 구류 상태에 있다가(spend a month in custody ever since) 10일간의 징역형에 처해졌다(be sentenced to 10 days in prison). 계급 강등 조치도 받았다(receive a demotion).
1980년 짐바브웨가 영국에서 독립한(gain its independence from Britain) 이후 30여년간 권력을 잡아왔던(hold power for three decades) 무가베는 권력유지를 위해(in order to maintain his grip on power) 끔찍한 인권유린과 정부 주도 살인을 조직했다는 비난을 받아온(be accused of orchestrating horrific human rights abuses and state-sponsored murders) 폭군.
그런 그가 21일(현지시각) 88회 생일을 맞아 100만달러(약 11억3000만원)를 들인 생일파티(a $1million birthday bash)를 벌였다. 비용을 아낌없이 들인 행사(a no-expense-spared celebration)였다. 이를 위해 전국 각 지방기관은 호화행사 비용 충당을 돕느라(to help pay for the extravaganza) 재원을 축내야 했고(dip into their coffers), 국민은 더욱 도탄에 빠지게 됐다(fall further into extreme distress).
초대형 케이크에 온갖 산해진미(all sorts of delicacies)가 차려졌다. 톱 연예인들이 출연한 음악 경축행사(a music gala featuring top entertainers)와 미인대회(a beauty pageant)도 열렸다. 무가베의 이름과 나이를 따서 ‘밥 88 수퍼컵’으로 명명된 축구대회(a soccer tournament dubbed the ‘Bob 88 Super Cup)도 개최됐다. ‘밥'(Bob)은 무가베의 이름 로버트(Robert)의 애칭.
이번 생일축하 프로젝트는 ‘2월 21일 운동’으로 불렸다(be dubbed the ’21st Feb. Movement’). 무가베가 태어난 1924년 날짜를 기념한 것이다.
무가베는 한때 번성했던 나라를 경제가 마비된 국가로 전락시켰다(turn the once prosperous state into an economic basket case). 본인은 국제적 왕따가 됐고(turn into an international pariah), 나라는 영연방에서 축출돼(be ejected from the Commonwealth) 주체할 수 없는 국제적 제재에 처하게(be subjected to crippling international sanctions) 됐다. 1262만 인구의 1인당 연간소득은 500달러(약 56만원). 하루 생계비가 1.37달러(1500원)에 불과하다.
무가베가 생일날 또 다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전립선암을 앓고 있다는(suffer from prostate cancer) 소문을 일축했다(dismiss the rumor). 아픈 곳이 하나도 없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