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 후 북한 매체들은 주민들이 대성통곡하는(wail loudly) 모습을 연이어 내보내고 있다. 28일 장례식에서도 눈물바다가 연출될(create a sea of tears) 것이다.
그러나 외신들은 탈북자들을 인용(quote North Korean defectors), TV에 흐느끼는 모습으로 비쳐지는(be shown sobbing on television) 상당수는 거짓으로 꾸미는(fake it) 것이라고 전한다. 특혜를 받아온(receive preferential treatment) 핵심계층을 제외한 대중(the mass except a core class)은 ‘악어의 눈물’을 흘리는(shed crocodile tears) 것이라고 한다.
‘악어의 눈물’은 거짓의 가식적인 눈물을 흘리는(cry fake and insincere tears) 위선적인 감정의 쇼(a hypocritical show of emotion)를 말한다. 악어가 먹이를 집어삼키며 눈물을 흘리는(weep while devouring their prey) 모습을 빗댄 것이다.
아내와 어린 아들이 굶어죽었다는(die of hunger) 탈북자 유상준씨는 "북한 주민들은 극심한 기근과 고난을 겪으면서(undergo extreme famine and hardship) 이미 오래전에 김정일을 버렸다"면서 "하지만 슬픔 드러내는 것(a demonstration of grief)을 곧 애국적 의무(a patriotic obligation)로 여기기 때문에 누가 가장 큰 소리로 흐느끼고 누가 가장 제정신이 아닌 것처럼 보이는지 경쟁을 하게(compete for who can sob the loudest and who can look the most distraught) 된다"고 말한다.
유치원 교사였던 여성 탈북자는 익명을 전제로(on condition of anonymity) "김일성이 죽었을 때 아이들을 김일성 동상 앞으로 데려가야(lead her pupils to a statue of Kim Il Sung)했다"며 "서로 눈치를 보면서 어떤 애들은 우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in order to make it look like they are crying) 얼굴에 침을 바르더라(put saliva on their faces)"고 했다.
‘악어 눈물 증후군’이라는 것이 있다. 음식을 먹거나 냄새를 맡으면서 침이 나오는 동안(during salivation while eating or smelling foods) 저절로 눈물을 흘리는(spontaneously shed tears) 증상이다. 음식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고, 울면서 침을 흘리기도(salivate while crying) 한다. 침샘으로 가야 할 신경섬유(nerve fibers destined for a salivary gland)가 엉뚱하게 눈물샘에서 재생되면서(regrow aberrantly into the lacrimal gland) 생기는 현상이다.
북한은 식량배급을 계속 받아온(continue to receive food rations) 평양, 알아서 살아가야(fend for themselves) 하는 기타 지역으로 나눌 수 있다. 먹을 것과 눈물. 그들의 눈에선 이래저래 악어의 눈물이 흐를 수밖에 없다.
☞윤희영의 News English가 책으로 출간됐습니다.’윤희영의 뉴스 잉글리시 NEWS ENGLISH’ 샘터에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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