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눈을뜨니햇살이예쁘게비추이고있었다.
미운며느리내보낸다는봄볕에시커멓게탈까봐얼굴에마스크를쓰고머리엔썬캡을쓰고손에는장갑을끼고나서는데아들이불러세운다."엄마!하하하하..도대체그렇게생긴마스크는어디서장만했어요?제발그러고나가지마…"
코주위가숨쉬기편하라고이중으로되어있는마스크를쓴나를보면서배꼽이빠지도록웃는다.
하긴생전처음서울사람들(?)흉내를내고나가는나도내꼴이우스워서거울을몇번이나보았으니까!
강변으로갈까서강대산으로갈까아파트수위실앞에서갈팡질팡망설였다.
서강대는멀어서결심을해야간다.뭔결심까지는..
쟘바주머니에카메라까지집어넣은내꼴은내가보아도정말우스웠다.
오른쪽주머니엔카메라,이건물건이제법커카메라끈이밖으로삐져나와있다.왼쪽주머니엔약간의돈과카드가든카드지갑,왼쪽바지주머니엔핸드폰…중무장을하고도온몸이불룩불룩한그모습이라니!
마스크로얼굴을반이나가리니누군가가나를알아보지못할것이라는익명성은너무나날자유롭게했다.
내마음속의이탈에대한본능이커다란마스크로인해그본질을마구드러냈다.
마스크는햇볕차단도목적이었지만감기기운이있어서도썼는데바람이세차게불어서정말잘쓰고나왔다는생각을했다.썬캡은바람을이기지못하고몇번이나벗겨져길을굴러갔다.장갑을낀손을사진을찍으며카메라를잘쥘수가없어서내벗어야했다.아고불편해….
어떻게들다니지?너처럼카메라안들고사진을안찍고들다니지.ㅎ
서강대로가는지름길에있는아파트단지의담장에붉은넝쿨장미가예쁘게피어있었다.
거기서부터멈추었다섰다가..
아직연둣빛이남아있는나무들을보느라목을너무뒤로젖혀서목이다아팠다.
덕분에까치도찍고사랑을나누는벌한쌍도찍었다.
세상에나..목이아프도록하늘을보면서걷다니..
녹색계열의모든색들이어우러진나무들..
그황홀한색채의향연이잠을이루지못할정도로눈앞에아른거린다.
봄길/정호승
길이끝나는곳에서도
길이있다
길이끝나는곳에서도
길이되는사람이있다
스스로봄길이되어
끝없이걸어가는사람이있다
강물은흐르다가멈추고
새들은날아가돌아오지않고
하늘과땅사이의모든꽃잎은흩어져도
보라
사랑이끝난곳에서도
사랑으로남아있는사람이있다
스스로사랑이되어
한없이봄길을걸어가는사람이있다
아싸~
일뜽이다요….
녹색이참말로이쁩니다…
JulioIglesias도좋고…
정호승-봄길도좋고….
오늘아침에서강대뒷산에올라가서찍었어요.
아침햇살에비친환한산길들이너무예뻐서…
진한녹색으로되기전에,얼른~!
편히주무세요~!!
마스크와장갑과선캡쓰신모습….히히..보고싶다아~
첫번째사진말에요.
너무예뻐서하염없이바라보다가훔쳐가지고달아납니다.
은혜로운주일되시구요.
사진을향한열정눈부십니다~~
다사랑님!찍다보면갈팡질팡망설일때가많죠.
주저하지마시고선택하신곳에서멋지게찍으시면되죠!!
숲.나무님..
내가보아도예쁘다면?ㅎㅎ
이느낌이전달이되나요?
봄이피크에달한뒤에조금달아난느낌!
최용복님..
사진에대한열정..^^*
어제는몸이아파서퉁퉁부운모습으로토요포토스쿨에다녀왔지요.
사진작가의강의를들어본것은처음이었지요.
이재갑작가의말은모두내마음에딱들었답니다.
왜냐고요?
사진은어떤법칙도없고,제마음대로스스로의감성으로찍는것이라고말했으니까..
용복님의생각도똑같네요!
첫문장부터읽자마자내잎이귀쪽으로향하다웃음보를터뜨립니다.
햇살을실은사진을보니힘이나고요!
다사랑님~그열정영원하길….
난몸에걸치는건몽조리싫어하니나에게도문제가좀있지요.
이영혜님..
나아무래도소녀인가봐.
영원히마음이늙지않는증상은병명을뭐라고붙여요?ㅎㅎ
온집안건강하시고평안하시길가도합니다.
지난며칠한국의날씨정말매력적이군요.
오늘오후비가온다는데…비오면몸이더아픈분들이
걱저되는월요일아침입니다.
썬캪은이해가가는데마스크에장갑까지…ㅎㅎ
햇볕으로치면미국햇볕이더따가운데미국서는아무도그렇게다니는사람은없거든요.그래서그런지한국여자들은모두다하얀얼굴에곱게화장들을했는데,미국서는다들맨얼굴에용감하게다녀서그런지얼굴에주근깨하며ㅎ그게오히려자연스러운걸요.
즐거운봄날들되셔요~^^*
t루디님..
비는몇방울떨어지다가말았나봐요.
바람은굉장하게불고있네요.
분리수거하러나갔다가깜짝놀랐어요.
바쁜일정에몸조심하시고요..
수선화님..
자카르타의부인들은골프장에서거의모두가마스크를쓰는데저는착용을하지않는데..열대의골프장에서도쓰지않던마스크를쓰고비록새벽이었지만길을나서려니어색해서혼났답니다.하지만한국에선많은부인네들이그런모습으로다녀서무감각한가봐요.ㅎㅎ베트님의여자들이온통눈만내놓고긴장갑과마스크로가려서보고막웃었었는데…
뭐,많이들쓰시잖아요
편한데로하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