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또 다른 이면성, 지독한 책임감

오스트리아의6남매집안의공무원집안의둘째인호프밀러는일찍부터가난한집안의사정으로성장기에군대에입대를하게되고헝가리국경의소도시로이동을하게된것이1914년.25세때의일을회상하며또다른화자인나에게들려준이야기로시작이된다.

우연히카페에서만난약사의주선으로그곳의귀족인케케스팔바를소개받게되고그집에초대를받게되춤추는시간이되자의식의일환으로그의딸인18세의에리트에게춤신청을하게되지만그녀가두다리를못쓰는장애인이란사실에놀라고그녀의발작적인행동으로인해서미안한맘과동정으로그녀를다시찾아가게되면서일이벌어진다.처음엔그저자신이상대방에게저간의사정을고려치않고했던행동으로말미암아그녀에게사과겸위로를한다고방문한것이점차습관성처럼매일방문을하게되고이는에디트에게전혀상상외의호의로받아들여져그를사랑하게된다.우뇌는자신도다른사람에게으미있는존재라는것을알게되는바로그순간,비로소자신의존재의의미와사명감을느끼게된다.라는작가의말처럼호프밀러는단순히연민에둘러싸인자신의행동이에디트로하여금그를껴안고강렬한키스를했을정도로그런행동을유발했다는데서충격을받게된다.

한편,그녀의주치의인콘도를박사를만나게되고케케스팔바의부탁으로그의의중이과연자신의딸을고칠수있는치료가있는지,그것의희망을가질수있는지에대해서알아봐달란부탁에응하게되고박사로부터다른치료사례의말을들음으로써회복될수있다는희망을그들에게갖게한다.에디트또한자신이완치된다면그와결혼을하고싶다는강렬한요구의사랑고백편지를하게되고이를받아본호프밀러는진정으로사랑하지도않는그녀를더는기만해서안되고자신의감정에충실해야겠단생각으로콘도를박사를만나그간의자신과박사간에했던(일주일간스위스로요양가게해서나을수있단일말의시간적인희망을갖게하자란약속)약속을할수없다고말하려고갔다가다시그의설득(연민은양면이모든날카로운칼입니다.그걸다룰줄모르는사람은연민에서손을,아니마음을놓아야합니다.연민은모르핀과같습니다.처음에만환자를위한위로이고치료제이며약이되지요.)에다시동의를하게되는과정을거치고군대로돌아온다.

에디트의키스는자신의열정적인연민때문이란사실을알게되고그녀의집에서약혼을하게되지만그녀가지팡이없이자신의의지로그에게다가서려고하는행동에서온무리한모습은다시금결코그녀에겐완치란있을수없단확신을보게되면서뛰쳐나오고,카페에서동료들이그의약혼사실추궁을요구하는말에확고히아니란말로부정을하게된다.

이후자살을결심하고마지막으로연대장에게자신의심정을얘기한결과연대장으로부터타지전출명령을받고떠나게된다.기차로가는도중문득에디트에대한자신의사랑이연민이었지만그녀가자신을용서해준다면다시사랑하고싶다는결심을굳힌그는그녀가자신이떠난사실을알기전에전보를쳐서이사실을알게해주고싶어행동을옮기지만마침그시각제1차대전의원인제공인황태자가암살된사건으로말미암아통신두절로이마저도연락이되질않는다.

나중에야에디트가이사실을알게되고연대장마저다른동료들의입막음이실패했단사실,에디트가자살로삶을마감하고며칠뒤에케케스팔바마저도생을마감했단소릴듣게된다.

사랑의종류엔여러가지감정의형태를내포하고그것이어떤식으로표출되느냐에따라서불리워지는말이다양하다.

사랑,추억,증오,광기,집착,연민,동정….

무수한말중에서연민만큼가슴이아픈말도없을것이다.

이소설은스테판츠바이츠가쓴완성된글중유일한장편소설이기에관심을끌었다.

마음에서우러나온자신의신사답지못한행동으로인하여그것을만회하고자그녀에게보인행동이오로지집안에서만있었던그녀에겐아마도남성적인느낌이강하게다가온그를봄으로써여인으로써느낄수있는사랑의감정이싹텃음을이책은암시하고있다.다만그저신체의완성됨이아닌불편한목발을짚고도움을받아야만했던그녀를단순히여동생처럼생각하고행동하려했던그의연민은그래서에디트나그녀의아버지에게일말의희망을주고만다.

에디트가보낸편지내용에서도알수있듯이절절한감정과자신의이런감정을차마표현하기부끄러워그를매몰차게외면함과동시에쌀쌀한말투마저도사랑의느낌으로인했단걸못느낀호프밀러(아주감정이둔하단느낌이들정도로우직하다.)를보다못한그녀의감정폭발은그래서호프밀러를점점궁지에내몰았고,그완또다른장님의여인을환자로보살피다부인으로맞은콘도르박사와는또다른연민의행태를보인다.

에디트의호프밀러에대한집요한집착인사랑의감정은그래서호프밀러을내모는결과를낳게되었고,이럴때바로사랑의쓰라림을당할지라도진정으로자신의감정을솔직히고백했더라면이런비극적인결말로끝나진않았을거란생각이든다.너무나유약했던호프밀러의결단성있지못한행동은아이러니하게도에디트의죽음이후수많은위험한전장에자진출병을원했고그결과는뛰어난결과로이어지게되면서훈장을받게되기까지에이른다.

자신의행동의결과가전쟁이끝난후에세간사람들의이목이집중될까봐두려워한것도잠시,이것도한낱잊혀져가는사실이란것에가슴을쓸어내림과동시에전쟁에대한환멸을느끼게된다.

슈바이츠의이두꺼운책은읽기가참으로힘이들었다.두꺼운책에다가활자도작게나오고뭣보다하나를설명하는데있어서긴설명이아주많은양을차지하고있단점이다.(케케스팔바가유태인거간에서귀족이란성을차지하고귀족의성을쓰게됬는지에대한세세한설명)

그것을극복하고읽노라면그가1942년에자살로삶을마감했다고는하지만지금읽고있어도인물들의세세한감정표현은점점내가그속의인물로스며들어서빠지게하는놀라운필력을갖추었단점에서그저감탄의말이앞선다.호프밀러의환상적인상상에서부터자신의그릇된행동으로인해서주위사람들이자신을대할행동을상상하는구절,자신의내면에서나오는감정의표현을마치현재이와같은상황에처해본작가가실제우러나온경험에서쓴것이아닐까할정도로시대의느낌을전혀느낄수가없단점에서이사람의글을읽을수밖에없구나하는생각을하게했다.

새로운것을인식할때마다흥분하고일단어떤감정으로뒤흔들리면거기에서벗어나지못하는것이청춘의특징이다란구절은지금도읽어봐도전혀어색함이없이수긍하게만드는그의필력은그래서자살로마감한그의생이더욱안타깝게느낄수밖에없는사실을드러내준다.

인내를갖고한번쯤은읽어볼만한책으로책임감없는사랑의결과가어떤식으로전개되고그래서그주의의사람과당사간의감정표현극복에서어떤점이도드라지는데에알고싶은사람들에게,그리고사랑의또다른이면의내면성이어떤감정을유발하는지에대한인간의기본적인집착을드러낸책이라읽어보라고권해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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