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 글 목록: 2010년 9월월

삶의 진정한 가치는 무엇인가?

독일슈바벤마을에서자란나는네모란방이라표현이되는기숙사에서나를포함한5명의여자들과생활을한다.

그일원중롤라라는여자아이는자신의가난을벗어나고자해가지면기차역에서내리는흰셔츠차림의남자들을유혹하고기숙사에서돌아온후의그녀의등은숲속에서뒹굴고있는나뭇잎의그림이주를이룬다.

어느날체육시간에넘어진그녀를본체육교사는그녀를따로불러내게되고얼마후롤라는나의원피스에있는허리띠로목을매자살을한다.

여섯개의침대에서하나가비워지고나의트렁크엔그녀의일기장이숨겨져있었다.그안의내용엔롤라가강간을당하게됬고임신까지한상태에서쥐도새도모르게자살이란명목으로처리되었음을암시하게한다.

이후일기장은사라지게되고교내대회에서롤라에대한비판이제기되고그녀는당원에서제적이되면서이에찬성하는행동으로나는손을들게된다.

하지만이사건이자살이란점에의문을갖던세청년에드가,쿠르트,게오르크는나에게롤라에대한것을물어오게되면서교류를갖는다.

이들은불법으로낙인이된서적을들여오고읽으면서그책들을사람이살지않는여름별장이란곳에숨기고민요로내려오는시를읆는이들을경감인프옐레가감시를하게된다.

그는그들의부모집을가택수색을당하게되고다시경감에게끌려간그셋은모욕적인벌을받는다.

이에편지를쓰게된다면서로가알아볼수있게기호를정하게되고이런서신의왕래속에숨막히는감시를계속당하는생활이된다.

졸업후게오르크는외진곳에교사로,쿠르트는도축장에서기술자로,에드가는산업도시에서교사로,나는번역사일을하게된다.

어느날경감에게다시불려간나는그가불러주는대로시를읊어야했으며,이런와중에공장장의딸인테레쟈를여재단사의집에서비밀의책보관장소열쇠를맡기러갔다가만나게된다.

경감프옐레의앞잡이가아닌가하는의심에도계속그녀와만남을지속하던나는스파이노릇을하라는협박에응하지않는댓가로해고를당하게된다.

하숙집에서엄마로부터도움을받던중테레쟈의주선으로모피공장장아이들에게독일어를가르쳐주는일을하게되지만이역시도공장장부인으로부터나에대한해고경위를듣고잘리게된다.

한편에드가와게오르크도해고를당하게되지만쿠르트만은해고를면한다.

게오르크는쿠르트가있는곳에서같이지내다기차역에서폭행을당하게되고법에고소장을내밀지만병원에서준퇴원서병인은"구토를동반한여름철독감"이란진단서였다.

간신히정신을차린게오르크는출국신청서를작성하게되고허가가나올때까지에드가의부모집에서에드가와함께지내게된다.

홀로지내는시간이점차많아진게오르크는도시로같이가자는에드가의말을뿌리치고출국허가통지서를받고독일로간후두달뒤엽서를그들에게보내게되지만그들이받은시기는이미그의영혼은이승을떠난뒤였다.그리고얼마후프랑크푸르트임시숙소6층에서"즉사"로죽었단통보를받게된다

남겨진에드가또한경감에게끌려가협조하라는사인종용을받게되지만거절을하고경감이그에게내민것은쿠르트의머리카락이담긴봉투를보여준다.

에드가와나는쿠르트에게독일로같이갈것을권하지만둘이먼저떠난후자신도가겠다는말로거절을하고쿠르트는옷장맨안쪽에서게오르크가남긴시아홉편을찾아낸다.

세관을통해서쿠르트는도주자명단,붉은등대까지란시,자신이근무하고있는도축장에서불법으로동물의피를마시는자,그리고경감프옐레의사진을독일로보내는일을한다.

독일로무사히도착한후의나는에드가와엄마와도각기다른도시로정착을하고있던중끊임없이감시를당하고체포할수있을거란우편을받게된다.

그런와중에설상가상으로부당하게해고당했다는사실근거의자료를제출할수없게되자실업수당마저도받지못하는궁핍한생활을영위해나간다.

쿠르트가보내온두툼한편지가도착하기전에받은전보에는쿠르트가끈으로집에서목매달아죽었단소식을접한뒤였다.

나는테레쟈도겨드랑이아래에있던혹때문에애인이의사였음에도불구하고수술조차못받고죽었단사실과쿠르트가보내온사진속프옐레경감이손자의손을잡고쿠헨을사주는것이란글을보고경감이죽은사람들이모두들어있는자루를짊어지길원한다고생각한다.

헤르타뮐러의자전적청년기소설이라고할수도있는이책은끊임없이사방에서보이지않게조여오는숨가뿐삶을묘사한다.

루마니아내의소수민족의일원인독일인으로서루마니어와독일어에능통한그녀의주위는당시의독재자였던차우셰스쿠의정권하에서겪었던일을사실적으로그려낸글이기에더욱와닿는다.

독재하에서"인간으로서누릴수있는삶의가치란무엇인가?"란물음을던지고있는이소설은에드가의말"침묵하면불편해지고말을하면우스워져"처럼독재하에서자신의뜻대로되지않고자신의가족들에게까지그불편함을안겨주는체제하의고통을드러낸다.

감시를당하게되자편지의안부를묻는내용조차도감시를당하고있는지에대한확인을하고자자신의머리카락을넣는다든지,심문,수색,미행을나타내는말조차암호처럼써야했던당시의우울한시대를사실적인묘사와조어로보여준다.

경감앞에서끌려간나는그가요구하는대로민요의시를

구름한점마다세남자친구가들어있네
구름이가득한세상에서창녀란그런거지
어머니도원래그런거라하셨네
남자친구가셋이면어떠니
진지한일에나마음을쓰렴_125쪽

불러주는대로읆었을때의고통감과좌절,모욕감,두려움을모두동반한다.

독재하의어둠속에서억울한죽음조차도자살이란이름으로처리되고법조차도국민을일개의소모품으로전락시켜버리는체제를여실히보여준다.심지어는잡기위해일부러헛된소문을퍼뜨려서그런행동을보이는사람을보이는대로잡아가는이상한나라의체제를여실히보여준점은흡사지금의어느분단된나라의한쪽을보는듯이정확하게집어주고있다.

내가기억하는것은허리끈,자루,노끈이란말밖에모른단것처럼작가의분신인나는루마니아에살고있던이방인인독일인으로서자신의나라인독일을동경하고그곳을탈출해서정착하면서도두려움에떤협박속에살고있는삶의연장선을보여준다.

"숨그네"에서보여줬던작가가만들어낸말의조어는이책에서도그솜씨를발휘한다.

어릴적할머니가들려줬던노래의일부에서나온것이라고하는"마음짐승"이란조어로뮐러만의독창적인글의향연을보여준제목이다.

두려움과불안의연장선상인삶속에서진정한가치를느낀다는것자체가사치일수있는그당시의공산치하에서가슴속에도사리고있는마음한가운데에있는,가시가언제고날을세우고제모습을드러낼수있는그런조마조마한상황을작가는조어를통해서우리에게그맛을느끼게해주고있다.

루마니아독재자차우셰스쿠또한북한의열렬한신봉자로서북한의체제에대해서도친근감을표시하면서정책적으로도서로유지를했다고하던데,그래서그런가,읽어내려가면서도우리가처한현실과도비교를해보게만든책이다.

뮐러의책은처음부터쉽게빠져들게하지는않는다.

문체자체가읽어내려가면서글의문단과문단의연결성이부드러운편은아니지만다시책을들게만드는매력에는작가자신이만든조어의힘이아닌가생각한다.

시체를연상시키는자루,침대가있는기숙사의표현을네모난방이란표현처럼읽을수록독자의상상력을부추기고,조어의맛을곱씹어보는재미를느끼게해준다.

처음부터푹빠져드는책이있는가하면시간이갈수록점차속도가빨라지고그내용면에이끌려글의맛에빠져들게하는책이있다.

독자의한사람으로서모두를지향하지만뮐러작가자신이살아온인생의한내면적인고통과더불어그시대를살아견뎌왔고,자신이고백하듯이루마니아에서의삶자체가우연을가장한연극이었는지,아니면실제의진실된모습이었는지에대해선아직도판단이안선단말엔두려움과불안이란단어가이처럼생생하게전달된적은없다고생각한다.

테레쟈에대한작가의연민적인사랑,그녀를앞잡이로내세운프옐레경감의행동이자신의열쇠를카피하고전화를건곳이루마니아대사관으로연결된사실에다시돌아갈것을말하는나의심정은그누구를믿어야하는인간의신뢰에대한절망을나타낸다.

그리고제모를하기위한방법으로밀랍을녹여신체에붙였다떼어내는과정을묘사한장면은아직제모제가발달하지않았던그당시의생활상을엿볼수있는장면으로기억에남는다.

잘못된체제속에서끊임없이잘못을바로잡고자했지만,아니좀더자유스런인간으로서살고자했던청년들의삶이결국자유를찾아자신의조국으로돌아가게하고,경감에대한나의생각은누구나그렇게느낄수밖에없을거란생각을하게한다.

실제적으로친구인두사람의죽음을묘사한이책은그래서그현실감이어느것못지않게뒤떨어지지않는생생한감동을전해준다.

손자에겐한없이자애로운할아버지로변하는경감의모습의이율배반적인사진속의모습은그래서용서를할수없는감정으로번지게한다.

마음짐승은누구나가지고있지만때에따라선평생을내자신조차모르고살아갈수도있을것이다.하지만너무도일찍알아버린체제의부당한불안과두려움속에겪은작가내면의마음짐승은우리들에게진정한삶의가치란무엇인가란바로이것이다란말로답을내리기엔많은뜻을내포하고있다

우리들 곁을 지나간 소녀…

소녀는이름이없다.

평소엔얌전한샌님인아버지란사람은입에술만들어갔다하면엄마를마른북어패듯패고그런무서움과매질에어느정도익숙해진나는그저이년,저년으로불리었고정확한나이도알지못한다.그런소녀의머릿속엔진짜자신의부모를찾아서만나는것이다.

매를피하다가못한엄마가연례행사로트렁크에옷을넣고집을나가던날,그뒤를밟아기차가오는역에서머뭇거리는엄마를본순간자신이먼저떠날것을생각하는소녀다.

드디어엄마가며칠째집에안들어온것을본소녀는기차옆의황금다방에서마침방학을맞은마담의아들숙제와공부를봐준단핑계로드나들면서언나라는이름을얻게된다.

다방아가씨중장미란이름을가진언니를좋아했던언나는장미가좋아하는백수백곰의집에같이가게되고그곳에서백곰으로부터장미가자신을"고아에불쌍한년"이란소릴했단소리를듣고싸우게되지만장미가편을든것은백곰이란것을알고나온다.

뛰쳐나온기차길역에서만난태백할머니의손에이끌려서할머니가운영하는식당에서같이지내게되고벙어리행세를본의아니게하게되면서할머니에게글을가르쳐주는행복을잠시나마느끼게된다.

하지만사업에실패한할머니아들가족이들이닥치면서며느리의눈살어린눈치,손녀두명의멸시,아들이엄마에게사업자금대달라라는소리에결국할머니는소녀에게돈몇푼을쥐어주고경찰서에맡기고돌아선다.

경찰서에서빠져나온소녀는어느종착역에내려서목소리라불린사람손에이끌려교회에서식사를하게되고그곳에서폐허가에서살고있는어떤남자와살게된다.

그러나이마저도폐허가옆에서일어난사건으로인해서남자가오해를받게되자다시그곳을떠나거리의각설이패와함께동행하는여행을시작한다.

각설이패의대장또한자신을버린엄마를찾기위해서전국을돌아다닌단말을듣고같이찾기로한희망도그가집착하는미남이란여인과용이라는삼촌으로불린두사람의야반도주로인해서대장은무너진다.겨우추스린몸으로전국장터를배회하던중자리싸움으로인해서대장이경찰서에끌려가게되자달수삼촌은돈과초코파이,그리고이제여인이된소녀에게생리대를쥐여주며서울로가라말한다.

서울에도착한소녀는공원에서유미와나리를만나게되고상호를만나게되면서그와같이밤을보내게된다.

각기다른집안사정으로인해서가출소녀가된그들과같이지내게되던중나리가그가겪어온고통이그대로답습이되듯이새아빠에게붙들려집에갇히게되고나리가투신자살을함으로써생을마감한것을본두소녀는항의를해보지만소녀는결국청소년보호시설에서지내게된다.

어느날자신의몸에이상이생긴것을알게된소녀는그곳을몰래나와서나리가살던아파트를며칠째배회하던중새아빠를만나는시점을알고접근,칼로그를찌른다.

책을읽은지는좀됬지만바로내느낌을정리할시간이필요했던책이다.

흔히말하는결손가정이라고하기엔너무도소녀가처한환경이극단적이고그녀가자신의부모가가짜라고여기는어른들의행동은분노를느끼게한다.

‘내가진짜엄마를찾으러다니는이유는진짜엄마가그리워서도,진짜엄마가필요해서도아니다.가짜를가짜라고확신하기위해서,이유는그뿐이다.진짜를찾아내야가짜를가짜라고말할수있으니까."

이렇게말하는소녀는진짜부모가어떤사정에의해서자신과의연락을하지못하고있기에자신이직접찾아나선다는성장이야기는곳곳에서만나는사람들과의관계속에서가슴의상처를더욱아프게만든다.

정말의지하고싶었던다방언니장미의말한마디와잘못했음을알았음에도불구하고백곰의편을든점은처음으로감정적으로의지하고자했던소녀의마음을닫히게하는데일조한다.

태백할머니와의이별은아들이나타나지만않았어도진짜부모를찾겠단생각을잠시접을정도로행복을느낀한때였건만핏줄이앞선상황에선결국소녀를위한고육지책으로경찰서에맡기고가는가슴아파하는할머니의마음이엿보여우울함을줬다.

가장가슴이아픈것은각설이패와의이별이다.이들과만나기전의무언의폐허가남자의인생또한자신과비슷한만만치않은가슴을가졌단느낌을가지고있었던소녀는어른들의세계가결코자신이생각하는뜻대로되지않음을,억울함을호소할길이없다는막막함을느낀다.

전남자가소극적인비쥬류의행동형인간이라면각설이패의대장이나달수삼촌은모처럼만나는부초같은인생을보여주는동적인인생행로를보여준다.

자신과같은신세라는공통점을가지고있는대장에게의지하고언젠간딸을만날것을희망으로적금을붓던달수삼촌의인간상이따뜻한보금자리라면,이런인간들에게야반도주와돈을가지고간미남이모와용이란인물은가짜부모의형상을보여준다.

오래도록의지하고싶었고진짜부모를찾는단희망마저도무너진소녀에게유미와나리는그런의미에서한가닥의지하고픈희망이었는지도모른다.

비슷한환경속에서자란그들소녀들에게의지할것이라곤서로에게서로가힘이되어주는보이지않는의리와우정이었을것이다.

그런그들에게동질감을느꼈던소녀에게나리의죽음을새아빠란인간이보인최악의저질스런행동은소녀가용납할수없는말그대로가짜부모의모습그대로였고나리의복수를위해서행한행동엔그런의미가포함이되어있다.

누구는평범한일상속에서하루를살아가지만내가모르고지나치는,무언의눈빛을받았을지도모르는우리들곁을스쳐간소녀의성장은그래서읽는내내불편함과아련함을느끼게해준다.

만나고헤어짐을겪어오면서소녀에서여인으로변한몸의변화와함께세상의이치란것이맘먹은대로이루어지기가쉽지않음을,세상이만만치않음을알게된우리들곁의소녀의모습이라서더욱아팠는지도모르겠다.

우리들곁을스쳐지나간많은소녀들을우리들이기억못하듯이그소녀도우리를자신의곁을그저스쳐지나가는행인으로기억할것이란생각에가슴이먹먹해짐을느끼게한다.

작가의연령을보니비교적젊은층에속하는세대임에도불구하고적나라하게표현되는묘사법은나이에맞지않는인생의세월흔적을엿보게하고그런묘사를야한표현법이라고생각하게하지않으면서유아적인소녀의표현방식이라고생각되게하는서술법이눈에띄는작품이다.

또 다른 뱀파이어의 세계

몬테나깊은숲속엔뱀파이어들만사는세계가있다.인간에겐낮인곳이그곳엔밤이되고반대로밤은그들의활동시간이된다.

이곳엔12족의왕족들이돌아가면서왕이나여왕을정해서다스리고있으며그중에부모와오빠를잃은고아인드래고미가문의유일한계승자인리사공주가있다.

리사는완전한뱀파이어인모로이출신인으로그녀처럼뱀파이어를수호하는성분출신으로반은인간,반은뱀파이어의혼혈로이루어진댐퍼가있고모로이처럼언젠가세상을떠나지만불멸인상태,모로이는태어나지만죽음을갖는상태를지닌또다른출신성분인스트리고이가있다.

모로이를멸족시키려는목적하에악행을저지르는유일한적인스트리고이는보이지않는곳곳에도사리고있기에모로이들에겐댐퍼라는수호인이필수적이다.

어느날교통사고로이미죽은목숨이었던로즈를자신의온힘으로그녀를살려낸리사공주는자신이마법의학교선생님인카프선생처럼신비의치료마술능력을지닌것을알게되고,살아남은로즈는리사와결속의관계를갖게되면서리사의머릿속으로들어가는경험을하게된다.

카프선생의경고에도불구하고어떤위험이도사리고있음을안그둘은몬테나를빠져나와인간세계에서2년간살게되지만어느날다시수호신으로불리는다른댐퍼들에의해서다시아카데미로오게된다.

주위의싸늘한반응과리사오빠의장난스런사랑농간에배신당한비왕족출신인미아의사주로곤경에처하게되고자신만의공간이었던교회의다락방에간리사공주는그곳에서부모가모두스트리고이였던반항적인외톨이크리스티안오제라는남학생을만나게된다.

서로간의통하는감정을알게된후좋아하게된그둘을보면서로즈는그녀가스트리고이가되거나치료능력으로인한카프선생처럼보이지않는곳으로끌려가자살이란것으로생을마감할수도있다는생각에크리스티안에게거짓말을하게되고이후그둘은서먹한사이가된다.

한편로즈는수호인이되기위한준비로24살의러시아출신댐퍼출신인드미트리와사제관계가되지만17살의로즈는그를사랑하게된다.애써무심한척하는그를보면서애를태우던어느날빅토르대쉬코프백작으로부터목걸이를선물받게되고그것을착용하자마자자신도모르게이끌려드미트리방으로가서위험한일을벌이려는찰나목걸이를던지자마자그녀의머릿속에리사의납치현황이보이게되고그들사이엔무엇을하고있었나하는생각과함께무안함이감돈다.

이후리사의위험을알게된두사람은다른수호인과함께그녀의행방을크리스티안과함께찾게되고빅토르의딸인나탈리가교내에서리사가갈가마귀를살려낸현장을보고말한것을토대로치료능력이있는것을알게된빅토르의계획에따라서자신의불치병을고치기위해납치한것임을알게된다.

결국빅토르는감옥에수감되어왕족의처분을기다리게되고면회를간로즈앞에서스트리고이로변한그의딸나탈리는그녀를공격하다드미트리와의싸움으로목숨을잃게된다.

다시커플이된리사와크리스티안의관계는더욱견고해지고로즈의사랑을받아들일수없는드미트리는그녀가미성년이고댐퍼는댐퍼와결혼할수없는신체조건,그리고진정한수호인으로거듭남이필요함을말해준다.

로즈또한자신이수호인으로서의사명감과다시살아난갈가마귀가돌아옴을본후에그새도결국은자신과같은결속력을같게됬음을알고리사곁에있을것을다짐하게된다.

우리나라의구미호란전설이유명하듯서양에선단연뱀파이어에관련된얘기가끝도없이인기를끌고있다.

가장최근에유명한뱀파이어시리즈인트왈라잇,뉴문,브레이킹던,이클립스시리즈를접해본사람이라면이소설과는또다른재미를느꼈을것이라고생각한다.

기존의차디찬생명력을지닌흡혈귀가공식이라면이이야기는인간세상에서살아가는데불편함이그다지없어보이고뱀파이어의세계에도왕족이있고그왕족의일원이되기위해서애를쓰는비왕족의뱀파이어의모습,진실한사랑을느끼게되는청춘남녀들간의로맨스도인간의감정처럼곁들인다.

특이한점은기존의뱀파이어들보다보다더탄력적이고합법적으로피를공급받는대목이다.

드라큐라처럼몰래피를흡혈하는것이아닌피를자발적으로공급해주는하류층계급에속하는인간들이있고그에대한보상으로그들이원하는대로보상해준다는점,그리고피를공급받지못한위험한상황이나인간세계에서피를공급받지못하자자신의목을내밀어피를주는댐퍼로즈의행동은새로운모습의뱀파이어모습을출현시켰다.(송곳니가목을파고들면서아프면서도짜릿한쾌감을느끼는표정을글로읽는다는것은마치내가당하는느낌을받는다.)

교회와는앙숙인뱀파이어의세계가그간의구도설정이었다면여기의세계는별천지다.목사가있고교회가있고,고해성사가있는,마치인간들이살고있는세계를무리없이살고있는듯한설정과마법능력인4가지를습득하는묘사대목은해리포터시리즈의학교를떠오르게한다.또한지나친습득으로인해서자살에이를수있는경고성의행동,그리고수호인이되기위한훈련같은모습은뱀파이어의다양한변신을보여주는사례가아닐까싶다.

드미트리의말처럼아직청소년에지나지않는로즈에대한염려를표현하는것으로자신의감정을자제하지만연작시리즈로나오는다음책에선어떤사랑의과정이이루어질지궁금증을자아내게한다.

새로운영역으로서의뱀파이어다음시리즈가기대되기도하는이책은다소두껍지만두껍다고느낄수가없을만큼재미있는책이란생각이다

조강지처의 이유있는 홀로서기

작가의자전적인이야기를소설형식으로풀어낸글이다.

독실한천주교집안에서자란서영은대학도종교계통의기숙사가있는곳에다니던중준혁이란동갑내기학생과사랑하는사이가되고교내에서도글솜씨가좋기로유명한,자기감정에아주충실한여대생이다.그런둘사이는전교에서알정도로유명했지만남자의집안이가난하단이유로집안의반대에부딪치고급기야그둘은도망치게되지만결국헤어지게된다.

이후그녀는준혁을만나기위해선뭐라도해야겠다는결심하에그가없는사이편입을하게되고곧이어서동창인인애의소개로어릴적오빠로만알고있었던인수를정식으로만나게된다.집안의적극적인개입과인수의용기는그녀가결국결혼이란것으로골인을하게한다.

아들둘을낳고사는동안에도남편은밖에선철저한자신관리로서영,본인이첩이있단사실조찾도생각할수없을만큼행동을하지만결국그둘의관계는이미25년간지속된관계임을알고쓰러진다.

이혼은결코있을수없단친정아버지와엄마의만류로오랜생각끝에그들의관계를인정하게된다.인정이된후의그둘의행동은엄연히그녀를형님으로부르며제집안드나들듯하는첩지연과,여자를많이거느리는것은남자의능력이란어처구니없는인수의생각차이에서오는행실은서영의자리를더욱외롭고고립되게만든다.

더군다나맏아들조차도미국으로가버린후연락을끊겠다는편지한장달랑주고가버린마당에그마나살갑게자신의처지를이해하는것은둘째아들내외_

매년찾아오는계절이면둘의해외여행은관례처럼굳어졌고,자질구레한병원내진이나음식만들기는당연한그녀의차지가된다.그녀앞에서속옷바람으로당연하다는듯보이는그들의행태를삭이면서서영은"시앗"이란글을발표하면서시댁식구와인수의매몰찬찬바람에외톨이가된다.

이후글쓰기를포기하면서(인수가너무싫어했던일)가정에안주하고자했던자신의내면에분인생의회한을바탕으로글쓰기를시작하지만여전히반대에부딪치게되고손녀가태어남으로인해서가정으로돌아오길바랐던그녀의마지막희망마저도부질없음을알게된다.

환갑60을넘어서이혼을결심한서영은끝까지남편인수의어이없는요구에혀를차지만결국수용하고오피스텔에서혼자만의생활을시작한다.이혼의충격은아들내외의연락마저도끊게만들었지만첫사랑인준혁의국내지사근무신청으로인한귀국으로다시금재회를하게된다.

준혁의세심한배려와그녀에대해알고있던과거의모든일을기억해내며배려를해주는그를보면서준혁의청혼을고민하지만그녀는그가다시미국으로떠난뒤에생각을해보겠단말로이별을한다.

6개월뒤에찾아온아들내외의연락과함께간간이써온글을출판하게되는일도맞게되면서서영은또다른나의인생길을향해나아간다.

아주어릴적옆집에이사온나와동갑인남자아이가있었다.그아이는전학을하지않고집에서멀리떨어진학교까지버스를타고통학한아이였다.

어느날학교에서친구와함께교문에서다른반선생님이그아이의아버지와인사를하는것을보고전학을하다보다하고집에와서엄마께말씀드렸더니엄마는그런일이없다고하더라는말을이웃집아주머니께서하더란다고말했다.

먼훗날그일은내가잘못본일이아닌실제윗소설처럼그아이의아버지가두집살이를하는사람이었고이미첩에게선두남매가호적에올라있기에전학차인사를하러온거였단말을들었다.그집은내가성인이되서도여전히살고있었고형님,아우하면서때때로왕래가있었던것으로기억이난다.

성인이된후에들은얘기론본처인옆집아줌마의가슴은항상뭔가가내리누르는것이있다고하소연하더란말을들었다.

위의경우처럼서영은남편인수가집안대대로시앗을보는집안이었고,그것이당연하다는듯여기는집안의분위기도한몫했을것이다.더구나부인의첫사랑과도잘아는사이였고무엇보다도망갈정도로깊이사랑하는사이였던그둘의관계를잘알고있었던탓에서영자신이인정했듯이인수자신도많이힘들었을거란생각이든다.

의도하지는않았지만때때로자신보단준혁을더사랑하고있는것은아닌가하는의심속에술만들어가면폭언과그간의감정을쏟아붓고이제는25년씩이나자신의엄마도첩의신분으로자신을낳은컴플렉스를갖고있는지연도결국엄마의팔자와똑같은행보를보인다는데서실소가나온다.

그둘의사이를인정하기까지얼마나가슴의응어리가졋을것이며,아마도새카맣게타들어간다는말이바로이런경우가아닌가싶다.정상적인인간이라면아무리관계를인정한다고해도버젖이집안을드나들며자신들의행동으로인해서본처가겪을감정의소용돌이는생각을왜하지못하는가하는답답함을느낀다.

시대적인상황도있고고지식한윗부모세대의그저참고살란식의압력에높은학력과뛰어난글쓰기솜씨를가졌음에도발휘하지못하고그들이원하는대로음식과모든수발을하는서영의태도도이해를할수가없다.인정하기까지허락을했다면그선에서마무리짓고그들의부탁에동조를하지말았어야하지않았을까하는생각을해본다.(나중에그런행동을그나마서영의말이나와서그런행동을더러보이기는하지만….)

자식의성혼을이루고난후의그간의맘속의그들의행동하나하나되새겨보리라했던서영의결심대로그들의저간의행동을지켜보면서살아온세월의흔적은수술자국만남기게되고서영의이혼은또다른사랑으로다가오지만이미결혼에서맛본인간에대한신뢰와기만,유린당한감정의폭은준혁의따스한맘을알면서도과거속에있는자신의20대서영으로남아있다는점,그리고살면서인수에대한흔적을비교할것이란생각에스스로벽을가두고더이상다가오지못하도록말하는서영의태도엔안타까움이든다.

다시만난준혁의사랑엔과거나,현재,미래에도결코그간서영이당하고온결혼이란참된의미의부부정을모르고살았던만큼준혁의말처럼이제살면앞으로얼마나오래살겠는가?길어야20년?살아온날보다앞으로의날이짧다는것을전제로한다면그의사랑을받아줬으면하는생각이들었다.

깊은상처를갖고있는서영에게절친인친구의위치가첩실위치에있는또다른현실은보는시각에따라서남의가정의파탄자로보일수도있고,서영의입장에서보면분명첩실은첩실이되자신이당한경우와는또다르다는것을인정하는부분에서결혼과간통의법제도권안에서어떤것이진실된감정의교류로나아가고같이동반하는생활이어울리는지생각을하게한다.

첩실이또다른첩실을보지못한다고지연이분하다고서영에게같이가서혼을내주자는말엔그들의관계를초월한서영에겐그저한낱해프닝에지나지않았음은물론이다.

조강지처에대한소중함을모르는인수가퇴직후에보이는실생활에서그녀를의지하되또다시이용하고지연의집으로가는행동엔한두살어린애도이러진않겠단생각을안할수가없게만든다.

사랑을이루기엔너무늦어다고,과거의사랑은과거에아름다운추억으로남기자고,생각하는서영에게아픈가슴이무뎌지기까지는시간이해결해줄거라고믿는다.다만더늦기전에앞으로의인생도이혼이란큰산을넘었듯,행복의산이저만치있다는것을알려드리고싶다.

준혁과의아름다운황혼이야기가계속이어지길기대해본다

NOT FOR SALE

아주오랜시절부터인간이다른인종을가축처럼부리며물건처럼이리저리팔고사던시대가있었다.아니있었다고책이나그밖의역사적인사실로봐서도그렇다고인정해주고있다.하지만이책을접하고나면과연인간노예란말이지구상에서완전히사어가되어버릴날이오긴올까?하는의문을자아내게한다.

현대판노예제폐지운동의선구자인케빈베일스가말하는정의에따르면,"신체적폭력의위협에시달리며매우적은보수와무보수로강제노동에종사하는사람"이라고한다.

현재정확한통계에의한수치로는알수없는노예로살아가는사람들의수는대략2,700만명이존재하고있다고한다.그나마취재에허락이가능한상태이고이들의정확한통계에어려움을겪는이유는노예제의특성이바로"보이지않는"이란단어로이루어진체계적인활동으로인하기때문이다.

저자는수년간대학에서강의를하면서NOTFORSALE캠페인을벌이는운동을하는교수로서그간의자료수집과실제고통을당한각국사람들의이야기사례를들어서우리가과연무엇을할수있을지에대한물음을던진다.

노예인간이여전히활발하게이루어지고있는데는불법무기판매,마약판매와더불어고수익이보장이된다는점이다.이런배경에는극도의가난,무력갈등,급격한사회변화,폭발적인인구가원인이되고있는가운데,12세에서17세사이의어린이와청소년들이자신의의지와는관계없이사각지대에서살아가고있다고말한다.

특히동아시아는세계에서일본,중국,호주,유럽,미국의성매매업소에가장많이수출하는나라란불명예를지니고있고여기엔자식을팔아서생계를지고있는부모의행동이숨어있다.

캄보디아.태국의국경의난민수용소에서부모,형제와살던스레이네앙의경우도부모가한입이라도덜어보려는목적에노부인의수발로들어갔다가여기저기경로를거치면서가라오케매춘으로순결을잃어버리고감옥같은생활을했던아이다.그런그녀가우여곡절끝에탈출을하게된경위는실제이것이영화인가,실생활인가를의심조차할정도로생생하게다가온다.

인도의카스트제도에따른신분의불합리에따라서가난에허덕이다벽돌을굽는곳으로일하러간마야의가족또한그곳에서남편들모르게성폭행을당하고가족들모두도망치자일자리를알선해준사촌들에게까지그화가미쳐서죽을만큼폭행을당하는일을겪는다.

우간다의내전으로인해서신의저항군이란단체를만든조지프코니에의한소년,소녀를납치,강간하고매질하고그가운데에정부군에투항하면죽을것이란세뇌교육속에자신도모르게우두머리의부인이되어서아이를낳고살게되고그남편되는반군이사면이되어돌아오면가난과마을사람들이자신들을바라볼시선을견디기어려워다시금그의부인으로돌아가는반복의형태를보인다.

부유한유럽또한이언저리에서자유로울수없는한계를들어낸다.알바니아마피아들이80km떨어진이탈리아해안가에포섭한여인들을실어나르는과정은흡사첩보작전을방불케한다.

구소련이붕괴되면서그나마고위학력을가진여성들의일자리확보가어려워지자이들에게접근,서유럽에서의취직을해주겠단말로그녀들이평소꿈꿔온서유럽의진출꿈을악용한다.이런배경에는국제범죄조직이효율적인국외연결망을이용,세계화의도구들을십분활용한다.

시대에따른인신매매업자들의표적도달라져서1970년대에는동남아,1980~1990년대는중앙아메리카의나라,1991년이후에는소련붕괴후의동유럽여성들이,21c들어서는우즈벡,카지흐스탄,키르기스탄,그루지야공화국까지전세계적으로그망을확대하고있다.

페루의길거리어린아이들을이용한성매매착취,새끼포주란개념의사람들의이용해서고리를뜯어먹는형태로까지변하며,미국또한이의범주에서벗어날수없는악순환의고리를보인다.

2000년말인신매매피해자보호법이제정이됬다고는하지만암흑속에서이뤄지는일은쉽게발각이되지않고그들을구해냈다고하더라도안마시술소나,공장에서일하는사람들은일단여권자체를그들에게빼앗긴채식생활에대한돈도갚으라는일방적인협박에도망가지도못하고오히려불법체류자로인정이되어강제추방을당하는일을당하게된다.(다행히T비자란법이있어서영주권을신청할수있는제도가마련이되었다고한다.)

세계각지에서벌어지고있는진행형의이런일은인식을갖춘인간들이라면행할수없는행동을취하는범죄와의싸움엔끊임없는노력이요구되며이런가운데힘없는개인이자신의의지로그나마이들에게희망의샘터와일자를제공하고있다는점에서그나마위안을가진다.

이런여인들을대상으로하갈쉼터를운영하는피에르,법률가로서바람직한법률가의역학에대한끊임없는노력의일환으로국제정의선교회를설립한게리하우젠,이탈리아의체사레로데세르토신부같은사람들이다.

이들의공통점은이일을꼭해야지하는목적으로시작했다기보다는자신의일을하다보니관심을갖게되고하다보니여기까지이르렀다고하는공통점이있다.

저자는개인의힘이세상을바꾼다고믿으며,시회운동은개개인이행도에나설때바로소뿌리를내리고꽃을피운다고말한다.

책을읽고난기분은아주가라앉고가슴에뭔덩어리가내리누르는기분을느꼈다.TV의리퀘스트란프로나,W,긴급출동S.O.S란프로,그리고신문에나오는어린나이에채석장이나,카펫공장에서일하는어린이들그리고영화블루다이아몬드를보고나접할때면분노와안타까움을느낀다

아무것도모르는철부지나이에대물림되는가난과정부의세력다툼과경제적인압박이어우러진곳에서일해야만하는어린아이들과전쟁의포로가되서세뇌가되어고향에도돌아가지못하고다시그굴로들어가살게되는이런노예제의고발은우리가흔히아무렇지도않게결혼의예물의한표시로끼고있는다이아몬드의탄생이,그리고식탁에싱싱한채소나생선들이올라올때마다지구저편어딘가에선자신의손과발이모두바스러져지문조차남지않고그날을풀칠하며살아가는어린생명들이있다는사실을다시금되새기게해준다.

연예들이나서서하는해외자원봉사일환프로그램도물론소중하고값진일이지만뭣보다저자는우리들에게묻는다.

나는과연용감하고정의로운사람들편에섰을까?

역사를공부해야할때가있고역사에직접참여해야할때가있다고하는저자는이런악순환을거두기위해서는그들을구해내는데에서그치지말고차후의관리차원의프로그램도있어야한다고말한다.

강대국들을상대로한주의끌기,유명한사업체의참여유도하기,전직노예를사업장에고용하기,대학생들의사회참여활동이모두해당된다.

책을덮고나서눈을들어하늘을봤다.누구의눈엔한없이푸르고맑은높은하늘이어떤이에겐죽지못해그날그날을살아가야하는고된하늘로보일것이란생각에저자가물은물음에과연나는어떤답을내릴것인가?하는생각에잡힌다.

종교적인갈등,무심한정부의처신에따른경찰과중간성매매업자들의알력과거래,그나마이들이믿고의지할수있는것이라곤법밖에없는상황에서,힘없는그들에게일말의희망조차갖을수없게만든오랜고착의뿌리를국가는물론각개인별로작은실천이필요함을절실하게느끼게해준책이다.

책제목처럼누가꽃들의입을틀어막는것이아닌강한햇빛과물과정성어린보살핌이어우러질때이들이갖고있는마음의상처도아물수있을것이다.

"나는사고팔수없습니다.

당신도사고팔수없습니다.

우리는물건이아니니까요."

-이말이내내내입안에서하루종일맴돌게한다._

초보를 위한 심리학의 첫 걸음

제목그대로심리학의초보인사람들을위해서심리학이란학문이다루고있는다양한사람과의사람과의감정교류,직장에서의인간관계,중독증상에이르기까지아우르는넓이를보여주는책이다.

프롤로그에서말하는심리학이란무엇인가?-눈에보이는행동과거기에서추론되는마음의움직임을과학적으로연구하는학문이란정의로시작해서심리학의분야를알려주고,처음심리학을다룬사람이아리스토텔레스(정말팔방미인이다.)가최초였다는사실부터이후현대에넘어오기까지의심리학을다운변천사를간략하게소개하는코너를마련했다.

Part1-감각과심리학

사물을보고듣는지각은마음과깊은관계가있다고한다.여기엔심리학적인용어로칵테일효과,정화효과를예로들어주면서인간은하나의개념을인식하면무의식중에그와가까운개념을활성화시켜서네트워크를형성한다는말로우리에게쉽게알려준다.

기억의종류와왜기억을못하는지에대한설명과함께암기를쉽게할수있는방법도소개된다.이외에도색채심리를통해서색깔과마음의관계를찾는다는것도심리학에서사용된다는것도알려준다.

Part2-성장과심리학

발달심리학에대한용어를설명(인간이태어나서죽을때까지겪는심신의변화와행동을해명하는학문)하고아기의발달과정에서엄마와의친밀감이차지하는영역과지능이우수하다고해서창조성이높다는이론은사실큰관련이없음도말한다.또한여기엔가정교육에서부모의태도가아이의성격에영향을미친다는것을말해줌으로써다시금교육의중요성,부모의자격과행동에대한경각심을일깨운다.

Part3-성격과심리학

성격의종류로캐릭터와퍼스낼러티의차이점을설명하고심리학자의구분에따라서환경중시형인캐릭터와소질중시형인퍼스낼러티로구분됨을알기쉽게말한다.

여기엔프로이트와융의정신적연구분야의차이점을비교해줌으로써현대심리학과철학적인구분이갈라지게된배경의설명도곁들여져서설명하고있다.

성격의생성과정또한유전과환경의상호작용으로만들어지며부모의태도가아이의성격을만든다고한다.(형은형답게,동생은동생답게를어릴적부터듣고자라면그에맞는성격을형성하게된다고한다.)

흔히말하는남자와여자답다는근거는선천적인것이아니며현대사회는그런이분적인구분이아닌양성을겸비한사람이필요함을말한다.

혈액형과성격과의관계는과학적인근거가없으며,인간은학습에의해서웃음,울음같은기본적인감정을배우게된다고한다.

Part4-인간관계와심리학

도시사람들이차가운이유에대한설명으로타인을멀리함으로써과잉부하로인한환경에적응하기위함이란말로그이치를설명한다.

집단심리에대한설명으론개인적으로할수없는행동조차도일단집단사고에사로잡히면진실이보이지않기에동조행동으로나오게됨을말하고덧붙여원조행동이나패닉에대한현상에대해서도설명한다.

대인공포에대한설명으로그원인은나보다상대가나를어떻게생각할지에대한신경을쓰다보니긴장하게되고이는동양인이서양인보다많으며,청소년전기에많이볼수있음을알려준다.

인간관계에대한첫걸음으로서말투에서도거리감이중요하며표정보다는눈동자의크기로상대의본심을꿰뚫어보는것이더정확하다고말한다.말한마디로서그사람에대한첫인상이달라지며중심어를어떻게잘활용하냐에따라서도,말조작순서에따라서도달라짐을보여준다.

설득의종류와거래처사람과의교섭관계에서적용될수있는심리학적인면에서볼수있는제로섬게임과넌제로섬에대한설명을자세하게보여준다.

인간은누구나평등분배보다는공평을원한다는점,회의에서차지하고있는좌석의위치에따라서리더쉽과그에따른사람들의태도가보인다는점,맛있는음식으로회의와교섭을이끌수있는점,비즈니스에필요한고객의맘을사로잡는법등을말해준다.

이밖에도사랑에빠지는원인이사실은생리적흥분에서성적흥분으로싹트는것처럼보이는것이며두근거림마저도이의착각을일으킨다고말한다.청년기에쉽게사랑에빠지는이유가실은심장이나혈관등의순환기관이발달되지않아서성적성숙에수반되는생리적변화가쉽게일어난다는이야기를들려준다.

커플들의상대방은자기와닮은듯다른사람에게애정을느끼게되고무의식중에자신에게걸맞는상태를선택함을보여준다.여기엔두사람이갖는공통된관심사나성격이포함된다.

Part5-마음의병과심리학

스트레스의원인과치료방법,몸과마음의중요성을설명하고섭식장애,암유발할수있는고독한사랑,과민성대장증후군,정신질환의인격장애종류를나열한다.

중독의종류로알콜중독,쇼핑중독,공의존증(관계중독의대표저계,트라우마,유행증후군의종류도열거하며특히눈에띄는것이자살에대한심리를적은부분이다.

자살은그뜻을주위에나타내는행동을보여줌으로간과를해서는안되며여기엔심리치료가아주다양하게많음을알려준다.

카운셀러의자격요건과듣는기술에대한설명을곁들임으로써심리학에서다루는포괄적인내용을알려주고있다.

바쁜현대인들에게언제든지올수있는고독과자살,인간관계에서오는대인기피증같은증상을심도있게다루고있는심리학을이책에선막연하게알고있는용어나그내용에대해서설명을해주고있다.

유아기의성장발달과정에서나타나는행동과성인이되고서도그영향을미치는것까지,또흔히첫눈에반했다는말을심리학적으로풀이한내용은사랑을하고있고사랑해서가정을이룬사람들이보기엔여지없이뭔가에속은기분을느끼게하는내용이들어있어서맥이탁풀리는감정을느낀다.결국이말대로라면미성숙의호르몬작용으로인해서사랑이란단어에속아넘어갔다는말인가?하는궁금증을자아낸다.

이것외에도비즈니스에서오는인간관계의설득심리는현장에몸담고있는사람이라면처세술책과는또다른인간의본성에다가갈수있는의미로읽을수있는도움이되는말이많다는느낌이다.

또한잡지에서흔히나오는혈액형별로보는나의성격이라든지,좋아하는색깔에따른나의성격은정확하다고볼수없단말,정신학의새로운지평을연프로이트와융의지식세계탐구는어렵다고느껴왔던심리학에좀더가벼운발걸음을할수있게한계기를제공한다.

요즘연예계나자살동조사이트를통한동반자살이사회문제로대두되고있는가운데자살이란용어와왜자살을하고싶은지에대한이유,그에따른주위사람들의관심사,치료에대해서술한부분은기억에남는다.

전체적으로심리학에서다루는광범위한부분을초보자입장에서다루려고했는지몰라도목차를보면각파트별로따로읽어도무방되게독립적으로엮은점이눈에띄고아이를키우는부모의입장에선자녀의심리연구에도도움이될듯싶다.하지만정신과의세계에서다룬치료용어라든가학자들이주장하는내용은한번만읽어서는쉽게각인이되지않는다는무리수를두지않았나쉽다.

그나마조금이라도쉽게다가올수있도록그림을곁들여서설명한점은책장을넘기는데있어서지루함을덜어주는데한몫을한다.

심리학에대한관심이있는사람이라면이책부터보고서차분히자신이관심이가는분야로넓혀가는계기로삼는다면무리가없을책이란생각이들었다

1+1!!! 그 이상의 신나는 열정이 숨쉬는 곳으로의 초대~~

올여름은유난히도무더운날씨의연속이었다.휴가를맞아너도나도산으로들로,바다로해외로빠져나가는사람들의행렬을보면서이그룹은아마도이런음악을탄생시키지않았을까하는생각을하게한다.

첫번째순서인앨범의안내가이드격인남,녀의음성이들리면서앨범의안에들어있는각노래의특성에맞춰서소그룹으로나뉘어소개를하는참신한발상을지닌다.

Part1

여행/레져/휴가&휴식(vacation&relax)….여기에어울리는앨범순서는2.3.4.5번트랙에있는노래들이다.순서대로듣고있노라면사랑하는한쌍의연인들이휴양지에도착해서즐기는테마로구성되는시간의흐름을연상시킨다.

2번트랙…GoodMorning

고대하던휴가지에도착해서맞이하는첫느낌의풍경과감상을표현한듯한느낌이든다.

3번트랙…보물섬

휴양지에서약간떨어진섬으로사랑하는연인과섬에도착.힙합이선두로나서면서귀에익숙한멜로디와전자키보드,드럼의조화가신나게만든다.피쳐링으로나온웨일의음성이인상적이며GETIN의반복이기억에남는다.

4번트랙…서핑웨이브

섬에도착한후에여장을풀고서핑을즐긴다.눈을감고듣고있노라면파도의각기다른높낮이의율동과그안에서하나가되어움직이는인간의활동적인모습이그려진다.섹스폰의강약조절,박수소리가가사없이음으로만어우러져바다에빠져들고픈충동을일으킨다.

5번트랙…MyFantasticIsland

키보드의연주와드럼의조화가좋다.서핑을마친후이곳에있는곳이야말로가장원했던환상적인나만의,아니오직세상에서둘만이있을수있는환상적인섬이란생각이들게하고행복하다는느낌이들게한다.

Part2

드라마/영화사랑(LoveStory)/채널모음…8.9.11.12.14번의트랙이포함된다.

8번트랙…Pako

디스코열풍으로한창인기를끌었던노래펑키타운을샘플링한이색적인노래다.반복적인pako의음율과펑키타운의음이결합되어다양한변주의음계를넘나든것이듣는핵심포인트가될듯하다.

9번트랙…보물선

전통적인북춤을연상시키는드럼의현란한두들김이돋보이고초반에느리게가다중반부에가면서부터빠른템포가절묘히만나는결합이기억에남는다.

11번트랙…니가필요해

섹시가수인채연의가느다란음성이이노래에정말잘어울린단생각이다.메아리치듯외치는"니가필요해"란반복적인말은불타오른태양아래서연인들의사랑을확인해줄것같은느낌이드는노래다.

12번트랙…EnnesEpiside

차분한전자음속에반복되게들려주는가사가흡인력이있다.피쳐링한엔느의음색이더욱돋보이며쉽게머리에서떠나질않는다.

14번트랙…달

영어로만불린가사에호란특유의허스키하면서도몽환적인보컬이인상적이다.

노래가진행이되면서엔야의노래스타일과비슷하다는느낌이들면서앨범에있는그림의달속으로빠져들것같은기분을느끼게한다.키보드의잔잔한연주가다른곡과는다른차원의느낌을준다.개인적으로가장좋아하는곡이다.

Part3

생활/라이프스타일,패션(fashiontv모음)…6.7.10.13번의트랙이포함된다.

6번트랙…ThisCorea

rap으로이루어진빠른템포가첫소절부터눈길을끈다.

중반에딱딱끊어질듯이어지는노랫말이인상적이며드럼의조화가돋보인다.

7번트랙…MichaelvsJackson

정말신나는곡이다.섹소폰의연주가아주기억에남고가사맛을듣던중나의무지한청력의결실인진몰라도"노마이클"이란가사가가사를보지않고듣던처음엔외국인이처음한국말배우는과정에서버터의혀놀림이교정이되지않는상태에서발음한"너말구"로들렸다.청취력부족이여실이드러난부분이다.

기분전환으로듣기엔안성맞춤!!

10번트랙…PoorParty2010

기계음의향연이라고할수있다.

첫부분으로리믹스된전자악기의모든것을보여준느낌이다.하우스룰즈가지향하는음악의총괄편이아닐까하는생각이들게한다.

13번트랙…MyDaddy

섹스폰소리피아노.드럼의빠른연주가잘조화가되었고가사를보니그내용면에선그다지쉽게공감을할수가없단단점을지녔단생각이든다.

전자음악을표방하는그룸이라면학창시절즐겨들었던E.L.O가떠오른다.

그네들의음악은클래식을샘플링해서입혔던곡도있었고차분한곡이방송에많이나왔던관계로그들의또다른음악을접하곤놀랐던기억이떠오른다.

이번에들은하우스룰즈란3인조의앨범은그래서반가웠다.이그룹에대해선자세히알지도못하고있던터라조사해보니화려한경력의소유자로뭉친그룹이란걸알고놀랐다.

댄스일변도아니면발라드일색인가요계에전자음악이란생소한음악을지향하고누구나즐길수있는신나는음악을만든장본인이기에추구하고자하는음악의쟝르가신선했다.

많은악기를구비하지않고섹소폰과전자키보드.피아노의주된악기를가지고유명한곡을샘플링해서만든점이나말그대로휴양지를그려보게끔만든음악의채널다양성에아주큰점수를주고싶다.

코바카파나의해변을연상시키는노래의전개는그래서아주신나게흔들면서모르는사람이라도칵테일한잔이면누구나친해질수있는분위기를조성하는데튼기여를할것같다.

다만아쉬운점이있다면가사에좀쉬운단어와내용이들어갔음싶다.

흥겨운멜로디가전자음악이란것을만나새로운맛의음악으로우릴이끌어준것에의미를부여하고욕심을부려서여기에그저즐기기만하고끝내는음악이아닌가사가주는느낌도우리에게좀더가까이다가왔음하는바램이든다.

듣는내내청소를하거나,기분이다운이됬을때듣기에도좋고뭣보다DJ들의현란한판돌리는솜씨가연상이되는음악의세계는잠시나마현실을잊고몸이음악을따라가게하는원동력을제공해줬다.

앞으로도이그룹의다양한전자음악의향연을즐길수있는다양한시도를기대해본다.

어른들을 위한 성장 동화이야기

장미와명제가만난것은신입생노래패동아리모임에서였다.

장미는하얀손에흰피부를가진치대생서정우를맘에두고있었고천문과인명제는기업의상사주재원을둔아버지덕에일찍이영어가탁월한실력을갖춘미모의한서영을맘에두고있던차에서로간의착각속에장미는정우가자신에게맘이있다는생각을,명제는영화를보자는데이트신청에거절한한서영에대한미련을각자갖고서헤어진다.

6년이흐른후영화에전문적으로투자하는회사에다니게된명제는근처의은행에서일하고있는장미를보게되고우연이필연인것처럼이어지는고난의시험을장인으로부터합격을받고결혼을하게된다.

하지만신혼여행을못가게되는사태가벌어지고마침하객으로온공중보건의로일하고있는정우의고향인제주도로신혼여행을가게되지만서로의오해속에장미홀로서울로오게된다.

이후국제통화기금과정부의정책에따라서회사에서나오게된명제는차마장미에게그사실을말할수없어서피씨방에서아르바이트를하게되고,나중에이사실을안장미는자신을속였단사실에실망,둘은이혼을하게된다.

그후장미의생일에맞춰서우편전신으로보낸축하전보와10만원의금액은장미와명제의재회로이어지게되고그둘은다시재결합_시아버지와함께다시살게된다.

임신을바라는장미에게상상임신과함께학창시절두꺼비라불렸던명제가개구리로변한모습을보면서생활하던그녀는개구리냄새의역겨움을참을수없어서심지어정신과치료를받게된다.

한편명제는미국에서이혼하고돌아온서영과뜻하지않게하룻밤을보내게되고이를눈치챘을까봐걱정하는가운데장미의괴롭고어려운현상태를자신의불륜으로말미암아서벌어진사태로오해,결국다시이혼을하게된다.

3년후장미는그간의정신과의사의말대로자신안에있던어린자아를생각하게되고동화작가로서책을내게되는성공을거두게된다.명제또한일에몰두하는가운데게임에들어갈여자그림을그리다자신도모르게장미의얼굴이들어간그림을그리고있단사실을깨달을즈음장미로부터전화를받게된다.

장인의뜻하지않는치매기가있는병명으로인해서자신을찾고있단말에병원으로향하게되고그런장인의모습과장미를보면서자신들의동화같던행복한시절을그리워하게되고앞으로의일을그려보게된다.

김경욱작가의이번소설은90년대에대학을다녔던청춘들의한편의멜로인생동화이야기다.

당시의대학가는노동가요가일순위로불렸을만큼시대에적극적인동참의세대였지만,장미나명제는그런부류와는동떨어진자신들이짝사랑하고있던각기의남녀대학생에게잘보이고싶은맘으로가득찬신입생의모습을보여준다.

한방에있었던자신의손을잡아줬던사람이정우라고믿었던장미는자신이끔찍이도싫어하는노래를부른명제가실은그손의주인공임을6년이지난후에발견했단점은어쩌면우연이알게된일이자신이생각할정도로필연이아닐까하는생각으로하게끔상황설정은계속이어진다.

서로가느꼈던동화에서보아오던왕자와공주가결혼해서행복하게살았단이야기뒤의일을현실적으로다가오게만든결혼이후의그들의삶은동화란한낱꿈에지나지않고결국동화가끝난뒤에는엄연한삶의터전인현실세계의부딛침을보여준다.

18살적에만난봉사단대학생에게사랑을느끼고자신이태어남으로인해서자신의인생을망쳤다고생각하는엄마의생각은빨리엄마로부터벗어나는길은결혼이란현실적인생각을하게만들고,일찍여윈엄마때문에형과아버지의뒷수발을담당해야했던명제의삶은그래서둘다어쩌면동화책에서처럼꿈꿨던다양한행복이결혼으로인해서이루어질거란희망을갖게했는지도모른다.

하지만상상임신외에신체는어른이라할지라도맘속안에서는어릴적아이가한부분을차지하고있고명제의싫은행동과모습이보기싫은나머지외면하게되는자신의행동이개구리의냄새로각인되는점은재혼의실패로이어지게된다.

3년이흐른후에비로소장미스스로도느끼듯자신이동화속에나오는울음공주였다면홀로그기간을지내는동안점차침묵속으로빠져들게되고명제가침묵을지켰던행동을이해하게된다.

명제또한살아오면서울음자체를내보지못했던자신이울음이란것을떨어뜨렸을때,장미의심정도이해하게된다는점은각기개별적인독립된인간이자신의안에내재해있던어린자아를깨치고나오는과정을연상하게만든다.

헤어졌지만매순간마다기억나는그둘사람의사이를연결해준장인어른의병은그래서두사람간의오랜숙제를풀기에부족함이없어보인다.

첫만남과헤어짐,재회와데이트중일어나는우연적인사고와대사는지금도진행중이거나과거에겪어봤던사람들에게마치자신이하고있는것처럼착각을일으키게만든다.

현실적인여성으로서의하루일과를마치겪어본사람처럼비친묘사부분도그렇고,부부간의대화자체의소중함,서로간의공유할수있는어떤공통된매개가필요함을이소설은느끼게해준다.

멀리돌아서다시온그들의기나긴여행에서그들은아마도동화처럼현실도과거와는다른알콩달콩한사랑으로일구어나갈것같다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첫번째제목의글인아시모프가정의한로봇

그가정한3대원칙을갖고그에맞는이야기구성을하고있다.혼잡한지하철서,그것도비로인한후덥지근한냄새와우산의부딪침_이것마저도삶의한연속성아란생각으로출근하는그녀는자신이로봇이라고말한사람과밤을지내게된다.그가말한로봇의3대원칙에의해서정작그녀가자신에대한애정을느끼자홀연히그녀곁을떠나버린다.상사와의잠자리에서조차도돈을받고그것이오히려서로간에주고받는식의쿨한행동이란생각에관계를갖는그녀에겐어쩌면로봇이라고말한그사람(?),기계에의해서오히려인간다움을느끼는감정을이중적으로내세운다.

두번째인여행

연인이었던수진과대학강사한선의하룻밤에일어난여행에서일어난일을그린다.

한때연인이었지만수진의유학과함께관계는깨지고다시돌아온그녀로부터결혼준비에바쁘단소릴듣는한선은그녀와하루여행을제의하게되고차일피일미루는그녀를차에태우고강제로동해로가게된다.그곳에서서로에대한그간의야성적인,인간이갖출수있는마음의상처를서로에게입히고웬남자로부터폭행을당한한선을두고119에전화해걸고출동한대원에게서로모르는사이라고부정을해버린다.돌아오는택시안에서택시기사의믿지못하면어떡하냐는말에도손에자신도모르게쥐어진사금파리를의지한채돌아온다.

세번째악어

우연하게천상의목소리를얻은소년이성공하지만어느날클럽에서본소년의노래를듣게되고악어가지나가는것을본순간목소리를잃어버리게된다.아파트에서추락한악어를발견한경비에의해서박제로남게되고이후박제로부터노래소리를듣게되는현상을접한다.

네번째밀회

책제목이나오는내용이다.

7년전독일프랑크푸르트도서전에서저작권사기를갔던그곳에서한때사랑했던그녀를만나게되고이후그녀와남편이운영하는식당이있는하이델베르크에가서매년한번씩만나온지가7번째다.그녀의남편은키푸그라증후군(친밀감을상실하는병)으로주위사람들을의심하는병에걸리게되고그런남편을둔그녀는오직견우직녀처럼1년에1번씩방문하는나와관계를갖고헤어짐을반복하게된다.매번만나고헤어짐을반복하면서정작이번에마지막이란생각이들면서자신이정작심장마비로죽어감을느낀다.

다섯번째명예살인

피부과병원의접수원인아름다운피부를가진그녀가어느날피부에걷잡을수없는병이생기면서모두에게미안하단말과함께자살한다.

여섯번째마코트

일본에서유학온매끈한남학생마코트를둘러싸고서로간쟁취를하기위해하숙까지불사했던그녀는뜻을이루지못하고졸업후에광고회사에다니던중일로일본에가게되면서그와연락을하게되고만나면서자신이좋아했단고백을하게되고그뜻이받아들여짐의행동을마코트로부터받는유쾌한이야기

일곱번째아이스크림

실업자인동균과그아내는분리된아이스크림을먹는것을즐겨하던중어느날석유냄새가난것을알고소비자상담실에전화를하게되면서본의아니게그아이스크림의10배나넘는물건을받지만정작그것이해결되기까지집안청소까지하게되는과정을갖게된다.보상을받았지만정작소비자상담실부장이란사람의행동에의구심을갖게되지만여전히치킨을먹는자신들의일상으로돌아간다.

여덟번째조

백화점의경비를맡고있는조는많은소매치기와장물아비를잡지만정작자신은그접수한물건을시계담당인미스정의집에보내는범죄를저지르게된다.잡혀가면서도정이어떻게자신이그녀집에시계를보냈는지에대한의구심으로가득찬생각을하게된다.

아홉번째바다이야기1.2

바닷가에있다가영화엑스트라로거닐던바다에서의이야기와다시금돌아본바다에대한이야기

열번째퀴즈쇼

한동네에살던은이와같이퀴즈쇼에결승전까지진출하면서다시만나게되고그녀의주의평판에도불구하고그녀의집에가서관계를맺게되지만정작잠자리는서로떨어져자게된다는한남학생의이야기

열한번째오늘의커피

생고기를파는갈빗집에서싸움이났던것을계기로스타벅스커피점에서우연히마주친두남자의이야기.

주문한카페라테와오늘의커피가서로뒷골목으로가서당시당했던분풀이를갚는행동인코뼈를부러뜨리는보복을다룬얘기

전작인"퀴즈쇼"란것을신문연재로읽으면서작가가말하고자하는내용이내취향과는좀동떨어진소재고현실에서오는젊은이들의실업의고뇌가그다지와닿지않았다.

이번에무슨일이…라는제목으로온총11편의단편은그래서전작의작가가풍겼던취향과취지를알수있게해준계기를주었다.

문학의필치라는것이단,중,장을아우르면서어떻게표현하는가에따라서독자에게어떤화두를던지는가의문제를차지하고라도이번의작품은시종지루함을주지않고때론웃음을연발하는유쾌함까지준다.

그렇다고자칫유쾌함만추구하는오류보다는균형을이뤘다고하는편이옳을듯싶다.현대인의사랑에대한절실한감정의관계와물질적인현혹에대한현상으로로봇이가질수있는한계와그로인해서오히려기계에사랑을느끼는인간의마음을포착한점이눈에뛴다.

또남녀간의영원무구한사랑의감정에대한것이어떻게서로가변질이되고관계를부정하기까지의과정이짦은하루동안에벌어진여행의이야기는현대에서점차사라져가는사랑에대한물음을준다.가장기억에남는것은책제목인무슨일이…,마코트와아이스크림_

독일하이델베르크의풍경을나의시각으로쫓아서시종일관무덤덤하게그녀와의관계를그리고있는무슨…은.고즈넉한하이델베르크의네이강의묘사나엘리베이터가없는호텔에서매년묶는그녀와의관계를알고는있지만그렇다고아주모르지도않는,어정쩡한사이에서만남의끈을놓지못하는주인공의내면을그려내고있다.남녀간의사랑이어느한쪽의일방적인사랑의구애가아닌서로간의외로움과필요조건에의한무미건조한관계를그려낸다.

유학온일본남학생에대한감정을세월의흐름속에짧은글안이라도충분히그감정과소통하고느끼게해준아주재밌는이야기다.김영하작가다운유머가곳곳에스며들어있고풋풋한시절에겪었던사랑이사회에나가면서겪는직장일과자신과연적이었던친구의죽음,그리고다시만나용기를내어사랑고백을한우리의용감한대한처자의행동은오히려소심했던일본인마코트의행동과대비되게그려진점이글을읽는독자로선아주흥겨운소재란생각이들었다.

아이스크림또한주변에서흔히한두번쯤겪었을제조과정에서잘못나온제품을둘러싸고벌어진해프닝을아주간결하면서도또한생각을하게하는소설이다.지저분한집안을그가온다는소식에원치않게집안청소를하게되는과정묘사는웃음을연발한다.앉은자리에서석유냄새가나는아이스크림을계속먹는소비자상담실부장의행동을보면서오히려이런일을전문으로하는대기조부장이아닌가하는의심을하는장면은킬킬거림과함께어쩌면이것이사실로받아들일상황이라고가정한다면우리네가장들의애환의한장면을떠올리게하는것은나만의극단적인발상일까?

짧은몇줄속에기억이남게하는작가의글솜씨는개그를써도무방할듯싶다.제목에맞춰서써내려간명예살인,바닷가이야기,오늘의커피는픽하는실소를금치못하게하는매력을지닌다.

현실을바라보고그안에서오는현대인들의내면적방황과그안에서도사리고있는이탈,인간내면의본성,돈의힘에오늘도여전히그안에서살아가는우리들의모습을작가는이번단편소설집을통해서자신의능력을최대한발휘했단느낌이든다.

운명적인 그 날

1918년세계대전이거의끝나갈즈음아일랜드인으로서미국보스턴에서터전을잡은경찰서장토머스커글린에겐세아들이있다.

경찰인첫아들대니,검사인둘째코너,그리고터울이큰막내조다.그런그가어느날피골이상접한여인아일랜드인로라란여인을데려와살기시작하고대니와사랑하는사이가된다.

당시의미국경찰의근무조건은일반부두노동자만도못한수입에6년간봉급인상제로상태,주당73시간근무에시간당29센트와제복이나총기구입도모두자신의수입에서결제를해야하는상황이고,이마저도대니같은순찰을도는경찰에한해서그나마숨통을쉬는정도다.가족이있는경찰은분유조차도살수없던환경에서대니는권투경기를함으로써근방의폭력배를구속하고보스턴경우회라고해서경찰들의모임인그곳에조금이나마도움을주고자경기에나서곤했다.

그런그에게이탈리아인들이사는구역인그가살고있는집에테사란여인이출산에임박해서그에게도움을청하게되고스페인독감이휩쓸던즈음아기는명을달리하게된다.그녀의아버지와자연히가까워지고그녀와는서로에대한허기진욕구,모멸감으로가득찬관계를가져나가는도중FBI요원인핀치와후버가옴으로써그부녀의관계가사실은부부이며그들의활동은무정부주의자,폭탄제조범이란사실,그들과연관된배후엔당시공산당창당인인록스베리라트비아노동자연합이있었음을알게된다.아버지의의도와그들의협조를원하는협박속에위장인물로그들의위치와우편물명단확보를위한침투를하면서동시에일을완성한다면금배지에대한보상이주어짐을언약받는다.이런와중에대부인에디와아버지의명으로경우회일원으로들어가서그들이주도하고있는것이무엇인지에대한임무도가지게된다.

하지만이런일을하는가운데자신이점차경우회의일은사명감같은것을느끼며일하게된자신을느끼게되지만위장업무에대해서는위협과라트비아의친구인비숍에대한인물에대한양심으로가책을느끼게된다.결국테사부부가벌이고자했던일을무마하는과정에서테사남편은죽음을당하고테사는도망을친가운데에디의무리한연극에위장업무가탄로나면서그일에서손을떼게된다.

야구에뛰어난소질을보이는흑인루터로렌스는시합을하러가는도중베이브루스와경기를벌일만큼빠른발을보유한무기공장에서일하는23살의흑인이다.

그런그에겐릴라라고하는사랑하는여인이있지만전쟁에서돌아온사람들을우선채용하기위한일자리정책일환으로해고당하고그녀의친척이있는오콜라호까지가게된다.그곳에서호텔엘리베이터보이로일하던중좀더돈을벌기위해서동료제시텔과함께그동네의암흑보스인목사로불리는사람이벌이는넘버스러너라는일을하게된다.텔의헤로인복용과중간에돈을가로챈일이발각이되면서본의아니게그들의손에죽임을당하게되는순간총을쏘게되고그과정에서스모크란놈을살려주고동료텔과그밖의사람들은죽음을당하게된다.

임신한릴라에게도외면당한그는몸을피해서정착한곳이보스턴_루터삼촌의소개로백인경찰서장인토머스의하인으로들어가게되고그곳에서다른백인과는다른로라와친하게된다.로라는이미코너의청혼을고려중인상태로대니는에디의집요한루터의괴롭힘을알고도와주는대신로라의근황을살펴줄것을부탁한다.

로라가코너의청혼을받아들였단사실에괴로워하던대니는마침아버지의집으로찾아온로라와그만이알고있었다고생각한로라의비밀이터지게된다.로라의사촌이자한참나이차가나는남편이찾아오고그의말에의해서그녀가아들도버리고왔음을알게된다.로라의말에도귀를기울새도없이그녀는쫓겨나게되고그녀의남편은대니의협박에영국으로갈것을종용받게된다.

그집을나온로라는루터의충고어린말에결심한대니의고백에가족의반대에도뿌리치고대니와결혼을하게되지만당시상황은온갖주의자들로넘쳐나는시대로가고있었다.오미라경찰청장의갑작스런죽음으로경우회와약조한것을거부하는새청장커티스에의해서경우회는전국노동조합에가입을하게되면서서로가다르게보는반목이더욱거세어지게된다.

결국총파업에나서게된경우회소속1400여명이총기와배지를반납함으로써사태는그가운데이를노린무정부주의자,볼셰비키지지자,깡패들이뒤섞인가운데온도시가마비가되는사태에이르고,청장은경질에이은복귀과정을거치면서파업에참여한경찰전원을해직하기에이른다.그들의보충인원으로채운보병출신의지원경찰들모집엔실제보스턴경우회원들이요구한모든조건사항이수락된상태로채용이되는아이러니를연출하게된다.

한편막내조는아버지에게형에게대들었단사실과욕설을했단사실에크게맞고서가출을한경험을갖게되고폭동이일어난날몰래집을빠져나간다.나간거리에서변태강간범에게쫓기게되고이를안코너에게발견이되서집으로가던중폭파사고로코너는장님이되고,대니는테사를쫓던중그녀에게부상과보이지않던다른사람에게총을맞아구사일생으로목숨을건지게된다.

그가입원하고코마상태로살던3일간파업은결국실패로끝나게되고(조직자의견해에따르자면노조에가입하기에앞서공무원의신분으로서민간인들의안전을책임지는자들이선동이되서파업에임한다는것은인정할수없단사실)대니는처음호응을얻다가연이은신문의의혹풀이에대한(테사와그렇고그렇단사이)기사가터지면서복직이무산된다.주지사,청장,시장은시민들에게호응의응원을받게됨은물론이다.

한편루터는집요한에디의행동으로같이알던동료가무참히죽게되는광경을보게되고그가원하는대로전미흑인지위향상협회에서발송하게될명단을빼어줄것을약속하게된다.

어느날술병을쥐고자신이그간모은돈을확인한에디는자신의빈집인옥상으로올라가게되고검은그림자에의해떨어져죽임을당한다.고향에돌아온루터는스모크에게돈을주고자신의목숨을건담판에승리를거두게되고아들과함께릴라와함께찍은사진,그리고돈2000달러를동봉해대니에게보낸다.

가족으로부터결국식구로받아들일수없단말에서부로갈것을결심한대니부부는베이브루스를만나게되고서로헤어지게된다.

1000페이지가넘는아주방대한미국의한역사를보면서그안에서살아간인간들의모습을그린역사소설이다.1.2편당500페이지가넘는그많은내용을읽어가면서역시루헤인이구나하는생각을하게만든다.

영화로도나왔던"살인자들의섬"이"셔터아일랜드"로나오면서무기를다루지않는섬뜩한공포의진면을보여주고관객들로하여금혼동이오게만는그의필치가무색하게전혀다른방향으로나온이책은당시우리나라상황으로비쳐본다면3.1운동이있기직전의활화산같은미국의정서를그린다.

흑.백간의같이머물수없던환경,"나리"라불러야하고특히미시간주의악랄한백인주인의많행은뿌리란책에서부터내려온인간이인간을멸시할권리가어디에있는지에대한의문을준다.

미국의원주인은인디오다.그런그들사이에온갖병을옮겨주고잘살던흑인들의억지로끌고와노예로부린그들_백인들이과연그땅의주인일까?

에디가루터에게너의고향은어디며,그뿌리로돌아가란말엔실소를금치못한다.굴러온돌이박힌돌을빼고선적반하장도유분수인그의언행은힘없는인간으로서살아가야하는혈기왕성한루터란인물에게하염없는연민을불러일으키게한다.

아버지와에디의고향인아일랜드인들의완고한성격,종교관의태도,흑인을대하는태도나당시로라가처해있던유부녀로서행했던행실을용납할수없는사회관이모두잘드러나고있다.자신들의정당한처우개선을정부정복에앞장선이단자로몰아세워무정부주의자,볼셰비키와같은무리로같이내몬미정부의처신은오늘날에도여전히자신의이익을위해서라면오직한쪽만보려는무능함을작가는비꼰다.

또한언론의필치로인해서한인간이어떤식으로만인들에게비쳐지는지도보여준다.대니의테사에대한관계는그사실을떠나서호응적인반응에이은냉담한시선을갖게되는과정은한자한자기사를써내려가는사람들의필치에대한책임감의중요성도알려준다.

대니의양심적인언행은아버지와에디의선한이면에감춰진자신들의이익을채우고자정보를필요로하는재계사람들에게팔아돈을모으는행동,아버지조차도코너의장래를위해서FBI요원들과맺는언약은권력의핵심을쥐고그것을유지하기위한자들의전형적인행태를보여준다.

비단이것이이시대에서만행해졌던것이아니라지금도계속진행중이며,우리의현실중한면을보여주는것같이그씁씁함이더하다.

힘없는자는그저주는대로받아먹어야만하는것이속편한세상에서자신들의처우개선을요구하고이워지길원했던많은경찰들은그래서더욱정부에야속함을느꼈는지도모른다.

이런어지러운세상에서로맨스를곁들인작가의필치는한숨돌리는여유를불어넣어주고있고로라의당당한태도는그래서현대을살아가는사람들에겐어느정도의응원의박수를보내게한다.단순히흑.백간의아름다운우정이나사랑의아픈여정을곁들인소설이아닌미국의19~20초에걸친역사의한면을들여다본기분이다.

다만아쉬운점은경우회의파업에이르기까지분위기조성을할애한부분이너무많았단점이다.2권중.후반에들어서비로서파업에대한부분이그려진점에비쳐본다면1권으로나오기엔작가의글욕심이많지않았나하는느낌이다.시대에조목조목나오는당시의혁명을부르짖는사람들의행동과주장,당밀폭파묘사는그시대를이해하는데역사의도움을받을순있단생각이들면서도굳이초반부의지루함이없지않은야구경기묘사장면과베이브루스를꼭등장시켜야했는지에대한의문은남는다.

조만간영화화된다고하는데,이미영화적인요소가두루포함된책이란생각과함께기대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