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8년세계대전이거의끝나갈즈음아일랜드인으로서미국보스턴에서터전을잡은경찰서장토머스커글린에겐세아들이있다.
경찰인첫아들대니,검사인둘째코너,그리고터울이큰막내조다.그런그가어느날피골이상접한여인아일랜드인로라란여인을데려와살기시작하고대니와사랑하는사이가된다.
당시의미국경찰의근무조건은일반부두노동자만도못한수입에6년간봉급인상제로상태,주당73시간근무에시간당29센트와제복이나총기구입도모두자신의수입에서결제를해야하는상황이고,이마저도대니같은순찰을도는경찰에한해서그나마숨통을쉬는정도다.가족이있는경찰은분유조차도살수없던환경에서대니는권투경기를함으로써근방의폭력배를구속하고보스턴경우회라고해서경찰들의모임인그곳에조금이나마도움을주고자경기에나서곤했다.
그런그에게이탈리아인들이사는구역인그가살고있는집에테사란여인이출산에임박해서그에게도움을청하게되고스페인독감이휩쓸던즈음아기는명을달리하게된다.그녀의아버지와자연히가까워지고그녀와는서로에대한허기진욕구,모멸감으로가득찬관계를가져나가는도중FBI요원인핀치와후버가옴으로써그부녀의관계가사실은부부이며그들의활동은무정부주의자,폭탄제조범이란사실,그들과연관된배후엔당시공산당창당인인록스베리라트비아노동자연합이있었음을알게된다.아버지의의도와그들의협조를원하는협박속에위장인물로그들의위치와우편물명단확보를위한침투를하면서동시에일을완성한다면금배지에대한보상이주어짐을언약받는다.이런와중에대부인에디와아버지의명으로경우회일원으로들어가서그들이주도하고있는것이무엇인지에대한임무도가지게된다.
하지만이런일을하는가운데자신이점차경우회의일은사명감같은것을느끼며일하게된자신을느끼게되지만위장업무에대해서는위협과라트비아의친구인비숍에대한인물에대한양심으로가책을느끼게된다.결국테사부부가벌이고자했던일을무마하는과정에서테사남편은죽음을당하고테사는도망을친가운데에디의무리한연극에위장업무가탄로나면서그일에서손을떼게된다.
야구에뛰어난소질을보이는흑인루터로렌스는시합을하러가는도중베이브루스와경기를벌일만큼빠른발을보유한무기공장에서일하는23살의흑인이다.
그런그에겐릴라라고하는사랑하는여인이있지만전쟁에서돌아온사람들을우선채용하기위한일자리정책일환으로해고당하고그녀의친척이있는오콜라호까지가게된다.그곳에서호텔엘리베이터보이로일하던중좀더돈을벌기위해서동료제시텔과함께그동네의암흑보스인목사로불리는사람이벌이는넘버스러너라는일을하게된다.텔의헤로인복용과중간에돈을가로챈일이발각이되면서본의아니게그들의손에죽임을당하게되는순간총을쏘게되고그과정에서스모크란놈을살려주고동료텔과그밖의사람들은죽음을당하게된다.
임신한릴라에게도외면당한그는몸을피해서정착한곳이보스턴_루터삼촌의소개로백인경찰서장인토머스의하인으로들어가게되고그곳에서다른백인과는다른로라와친하게된다.로라는이미코너의청혼을고려중인상태로대니는에디의집요한루터의괴롭힘을알고도와주는대신로라의근황을살펴줄것을부탁한다.
로라가코너의청혼을받아들였단사실에괴로워하던대니는마침아버지의집으로찾아온로라와그만이알고있었다고생각한로라의비밀이터지게된다.로라의사촌이자한참나이차가나는남편이찾아오고그의말에의해서그녀가아들도버리고왔음을알게된다.로라의말에도귀를기울새도없이그녀는쫓겨나게되고그녀의남편은대니의협박에영국으로갈것을종용받게된다.
그집을나온로라는루터의충고어린말에결심한대니의고백에가족의반대에도뿌리치고대니와결혼을하게되지만당시상황은온갖주의자들로넘쳐나는시대로가고있었다.오미라경찰청장의갑작스런죽음으로경우회와약조한것을거부하는새청장커티스에의해서경우회는전국노동조합에가입을하게되면서서로가다르게보는반목이더욱거세어지게된다.
결국총파업에나서게된경우회소속1400여명이총기와배지를반납함으로써사태는그가운데이를노린무정부주의자,볼셰비키지지자,깡패들이뒤섞인가운데온도시가마비가되는사태에이르고,청장은경질에이은복귀과정을거치면서파업에참여한경찰전원을해직하기에이른다.그들의보충인원으로채운보병출신의지원경찰들모집엔실제보스턴경우회원들이요구한모든조건사항이수락된상태로채용이되는아이러니를연출하게된다.
한편막내조는아버지에게형에게대들었단사실과욕설을했단사실에크게맞고서가출을한경험을갖게되고폭동이일어난날몰래집을빠져나간다.나간거리에서변태강간범에게쫓기게되고이를안코너에게발견이되서집으로가던중폭파사고로코너는장님이되고,대니는테사를쫓던중그녀에게부상과보이지않던다른사람에게총을맞아구사일생으로목숨을건지게된다.
그가입원하고코마상태로살던3일간파업은결국실패로끝나게되고(조직자의견해에따르자면노조에가입하기에앞서공무원의신분으로서민간인들의안전을책임지는자들이선동이되서파업에임한다는것은인정할수없단사실)대니는처음호응을얻다가연이은신문의의혹풀이에대한(테사와그렇고그렇단사이)기사가터지면서복직이무산된다.주지사,청장,시장은시민들에게호응의응원을받게됨은물론이다.
한편루터는집요한에디의행동으로같이알던동료가무참히죽게되는광경을보게되고그가원하는대로전미흑인지위향상협회에서발송하게될명단을빼어줄것을약속하게된다.
어느날술병을쥐고자신이그간모은돈을확인한에디는자신의빈집인옥상으로올라가게되고검은그림자에의해떨어져죽임을당한다.고향에돌아온루터는스모크에게돈을주고자신의목숨을건담판에승리를거두게되고아들과함께릴라와함께찍은사진,그리고돈2000달러를동봉해대니에게보낸다.
가족으로부터결국식구로받아들일수없단말에서부로갈것을결심한대니부부는베이브루스를만나게되고서로헤어지게된다.
1000페이지가넘는아주방대한미국의한역사를보면서그안에서살아간인간들의모습을그린역사소설이다.1.2편당500페이지가넘는그많은내용을읽어가면서역시루헤인이구나하는생각을하게만든다.
영화로도나왔던"살인자들의섬"이"셔터아일랜드"로나오면서무기를다루지않는섬뜩한공포의진면을보여주고관객들로하여금혼동이오게만는그의필치가무색하게전혀다른방향으로나온이책은당시우리나라상황으로비쳐본다면3.1운동이있기직전의활화산같은미국의정서를그린다.
흑.백간의같이머물수없던환경,"나리"라불러야하고특히미시간주의악랄한백인주인의많행은뿌리란책에서부터내려온인간이인간을멸시할권리가어디에있는지에대한의문을준다.
미국의원주인은인디오다.그런그들사이에온갖병을옮겨주고잘살던흑인들의억지로끌고와노예로부린그들_백인들이과연그땅의주인일까?
에디가루터에게너의고향은어디며,그뿌리로돌아가란말엔실소를금치못한다.굴러온돌이박힌돌을빼고선적반하장도유분수인그의언행은힘없는인간으로서살아가야하는혈기왕성한루터란인물에게하염없는연민을불러일으키게한다.
아버지와에디의고향인아일랜드인들의완고한성격,종교관의태도,흑인을대하는태도나당시로라가처해있던유부녀로서행했던행실을용납할수없는사회관이모두잘드러나고있다.자신들의정당한처우개선을정부정복에앞장선이단자로몰아세워무정부주의자,볼셰비키와같은무리로같이내몬미정부의처신은오늘날에도여전히자신의이익을위해서라면오직한쪽만보려는무능함을작가는비꼰다.
또한언론의필치로인해서한인간이어떤식으로만인들에게비쳐지는지도보여준다.대니의테사에대한관계는그사실을떠나서호응적인반응에이은냉담한시선을갖게되는과정은한자한자기사를써내려가는사람들의필치에대한책임감의중요성도알려준다.
대니의양심적인언행은아버지와에디의선한이면에감춰진자신들의이익을채우고자정보를필요로하는재계사람들에게팔아돈을모으는행동,아버지조차도코너의장래를위해서FBI요원들과맺는언약은권력의핵심을쥐고그것을유지하기위한자들의전형적인행태를보여준다.
비단이것이이시대에서만행해졌던것이아니라지금도계속진행중이며,우리의현실중한면을보여주는것같이그씁씁함이더하다.
힘없는자는그저주는대로받아먹어야만하는것이속편한세상에서자신들의처우개선을요구하고이워지길원했던많은경찰들은그래서더욱정부에야속함을느꼈는지도모른다.
이런어지러운세상에서로맨스를곁들인작가의필치는한숨돌리는여유를불어넣어주고있고로라의당당한태도는그래서현대을살아가는사람들에겐어느정도의응원의박수를보내게한다.단순히흑.백간의아름다운우정이나사랑의아픈여정을곁들인소설이아닌미국의19~20초에걸친역사의한면을들여다본기분이다.
다만아쉬운점은경우회의파업에이르기까지분위기조성을할애한부분이너무많았단점이다.2권중.후반에들어서비로서파업에대한부분이그려진점에비쳐본다면1권으로나오기엔작가의글욕심이많지않았나하는느낌이다.시대에조목조목나오는당시의혁명을부르짖는사람들의행동과주장,당밀폭파묘사는그시대를이해하는데역사의도움을받을순있단생각이들면서도굳이초반부의지루함이없지않은야구경기묘사장면과베이브루스를꼭등장시켜야했는지에대한의문은남는다.
조만간영화화된다고하는데,이미영화적인요소가두루포함된책이란생각과함께기대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