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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영역 안에서의 질투

순수의영역 저자 사쿠라기시노 출판사 아르테(arte)(2014년06월02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아키쓰류세이는엄마의열성적인노력에도불구하고번번히대전입상이란타이틀을차지하지못한채치매에걸린엄마를간병하면서살아가고있는서예가다.

그의부인인레이코는학교보건교사로서자식낳는것마저포기한채시어머니,남편과함께,실질적인집안의가장으로서책임을맡으며살아간다.

어느날시립도서관에서전시회를하던류세이는민간인도서관장으로선출된노부키의여동생준카를만나게되고아무도부족한점을꼬집어설명해주지않던자신의서예작품에대한말을듣고놀라움을감추지못한다.

하지만그녀는신체는성인이나정신은어린이가갖고있는순수,그자체의발달장애를가지고있으면서자살한엄마의천부적인재능을이어받은실력을갖추고있다.

그녀의그런면을바라보면서자신이아무리노력해도갖추지못했던선천적인재능을질투하고그녀의안타까운실력이세상에서빛을보지못한것에대한,복합적인느낌을류세이는갖게된다.

한편,레이코또한그날이그날인삶에대한어떤변화도없는후카이도의한도시의생활은준카와관계를이어가게되면서노부키에대한자신의감정에휩쓸림을알게되고노부키또한조금의진전상황도이어가지못한여자동창생과의관계와일,배다른동생인준카와살게된압박에대한감정,레이코에대한자신의질투심사이를오고가는관계를유지한다.

전혀이어질관계가없어보였던사람들이서로연관이되고관계를이어가면서벌어지는조그만틈새사이로간간이호흡이가빠짐을느끼게해주는책이다.

질투라는주제를가지고그려낸이소설을각사람들사이에서느끼는저마다처한환경에따른다른느낌의질투란감정을보이고있다.

서예가의등단창구인‘묵룡전’에서수상해이름을알리겠다는생각에가장으로서의책임을지지못하고부인에게의존해살다시피하는류세이가느끼는부인에대한고마움이란감정외에경제력이란힘을쥐고있는상대방에대해느끼는질투,준카가보여주는탁월한능력에대한경외심내지재능에대한질투,기혼녀임을알면서도남편류세이에대해느끼는질투를갖게되는노부키,그리고오직아들만이알수있는느낌을통해치매환자가아니면서도치매가갖고있는행동을보이는엄마가느끼는아들내외에게향한질투들이촘촘히엮이면서도어떻게보면허술해보이는문단들사이로감정들을그려낸점들이눈에뛴다.

그렇다고어느한지점에가서폭발점이드러나서모든것의사람들이느꼈던감정들이나오는것은아닌,어렴풋이알고는있지만섣불리말했다간내자신스스로가다칠까봐두려워서로주시하는감정선의연속을보인단점이돋보이는작품이기도하다.

뜻밖에사실을알게되는말미의흐름들이독자들로하여금그럼이건뭐였지?라는,주인공들이느끼는감정의선을다시앞으로들쳐보게만드는책이기도해서이책의저자가보여주는질투라는감정에대한또다른느낌을받게한다.

나오키상수상자로서국내에선처음으로소개된책인만큼다른일본의여류작가들과는또다른사람이가지고있는근본적인감성가운데하나인’질투’라는감정을토대로그려낸장편이기에새롭게다가갈수있는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