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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속살들을 엿보다

나만알고싶은유럽TOP10 저자 정여울 출판사 홍익출판사(2014년06월18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처음여행을하게된것은부모님의권유로시작했다.

당시엔인천이아닌김포국제공항만있었던시절이라서해외여행은그저꿈속의일로만생각하고있던나에게부모님은티켓을쥐어주시고동생들과처음으로패키지여행이란것을하시게했다.

그때의뭘모르고두렵고생소하기도하고여권을보여주며통과하는절차가왜이리도가슴이벌렁거렸던지,,,,

엄마의배웅의손짓인손흔드는모습을뒤로하고게이트를들어간그때의심정은마치이제는영원히못볼것같은두려움의착각을연상케한시절이까마득하다.

해외여행의자유화이후매년한국관광객들의공항이용빈도수는해를거듭할수록그숫자가높아지고있다.

어떤여행지의가이드가이런말을한것이기억이난다.

"한번해외여행에취하게되면웬지일년에한번은꼭나갔다와야후련해짐을느끼시게될거라고.."

나에겐맞는말인것같다.

적어도그때의여행이후로매년현실에서갑갑한회사일에서뛰쳐나와잠시트인공기를마시고싶었했었으니까-

그런데한두번패키지여행을하다보니여행에대한욕심이생겼다.

욕심이란것이편하게재워주고일정시간에모이면알아서유적지,쇼핑코너,공연코너까지…일사불란하게내맘에드는곳에잠시라도앉거나시원한음료를마시면서그감흥에취할시간자체가없다는것이불만아닌불만이었다.

특히내가관심분야였던역사유적지나문화와예술코너를접할땐더그랬던것같다.

그때부터아마도배낭여행을꿈꿔왔던것같다.

그런데아직실천중이지못하고있는나에게이여행안내서겸에세이는그목마름에일말의해갈을시켜준책이다.

이젠여행객들도워낙에많은나라를돌아다니다보니여행테마에대한좀더고급적이고나의취향에맞는여행선택지를고를수있는많은여행의패턴들이생겨난지금,이책에선우리가방송이나책,그리고다른사람들의이야기를통해서알고있던기본적인유럽에대한이야기들외에저자자신이10년간스스로발품을팔며즐기면서,때로는여행이란말이주는의미와함께그나라의문인들의책속의내용들을적재적소에넣음으로써쉽게가보고싶은나라의속살들을소개한코너가인상적으로다가온다

흔한패키지여행속에꼭맛보아야할음식코너도기억나지만그렇지못한채시간상쫓겨허겁지겁버스에올라탄채언제다시올수있으려나하는아쉬운마음을간직한채떠났던도시의다른깊숙한현지의모습을집중적으로소개한것이기에가까움이훨씬크다.

우리나라처럼반도특성을지닌국가가많은나라들이아닌지리적인특성에따라,역사적인사실속에한때병합이되었다가다시한나라로복귀하면서이뤄낸역사적인유산의집약적인모습들은여행의의미를논하기에앞서그나라사람들의문물보전에대한생각을엿볼수있고그들의생각속을다시들어가체험해볼수있는,즉아픈유산은아픈상실감그대로나타내되어떻게소중히다뤄보전할수있을까에대한노력의결실,그리고그안에서여행함으로써시간에쫓겨꼭봐야만한다는강박관념이아닌내몸과마음이이끄는대로의세렌티피티적인만남이오히려진정한여행의참맛을느끼게해주는대목들이가슴에와닿는다.

책을읽다보면초보자의입장에서쓴것이아닌여러번의유럽방문을통해한도시를적어도3~4번정도방문했기에이런글들과혼자만의여행이주는고독감과위로,그리고여행이주는길목에서만나는내자신스스로를돌아보게한단취지의글이기에처음여행을꿈꾸는사람들에겐다소버거울수도있겠단생각이들었다.(책말미에초보부터여행경험이많은사람들에추천하는여행경유지의글이들어있긴하다.)

그럼에도이책에나오는여러국가들의다양한체험과철학적인느낌의공유,일반사람들의생활속으로들어가살아보기같은경험에서우러나오는글들을통해지금여행을꿈꾸는자들,특히홀로여행을꿈꾸는사람들에게용기를불어주는책인것만큼은틀림이없단생각이든다.

모방송광고에"힘들게일한당신,떠나라~"란카피가한때유행을탔었다.

그때바로그거야!하고외치던나의부산했던여행준비도떠오르고이책을통해서감히다시한번다짐도해본다.

언젠가는~꼭혼자만의여행을즐겨보겠다고!

경험을통해서얻는것은영원히내인생의한부분을차지하고그런경험이있는여행기는저자의말마따나감각상각이란것을생각해볼때어느것과도비교할수없는소중한내재산의일부가될테니까~

문화적인이야기,볼거리,먹을거리,축제의이야기,마음의고요를필요로할때필요한장소….고루고루편집해놓은사진과글들이인상적인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