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낯선 마음이 사랑일까
이근대 지음, 쥬커맨 사진 / 마음서재 / 2017년 11월
점점 날씨가 추워지는 계절이다.
이럴 때면 왠지 모르게 마음 한 구석 어딘가가 허전하고 비워진다는 느낌도 들게 되기도 하고 마음이 맞는 사람과의 만남도 유난히 그리워지는 것도 계절 탓이려니 하고 핑계를 대보기도 하지만 이 책 한 권 속에 담긴 글로 인해 많은 위로를 받게 된다면 그 또한 소중한 어떤 인연을 대한 것과 맞먹지 않을까?
10년간 매일 SNS에 응원과 위로의 글을 올리며 25만 독자의 하루를 지켜준 이근대 시인의 책이다.
두 번째로 나온 이 책은 전작에 나온 책만큼이나 더욱 소중한 인연과 사랑, 헤어짐과 또 다른 아야기를 전해줌으로써 타인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인간과의 관계라는 것이 때로는 이익을 위해서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만남과 설렘, 기대, 이별과 또 다른 만남을 준비하고 맞이할 때의 자세들은 쉽게 행동으로 이어지기가 어렵다.
많은 시간을 나누었던 추억과 사랑의 감정이 있기에 서로가 다른 인연이라고 느껴 헤어짐을 원할 때, 그러한 사실들을 수긍하며 받아들이기까지의 시간들이 쉽게만 흘러가는 것이 아니란 사실을 아는 저자, 그렇게 각 글들 속에 담겨 있는 내용들은 따뜻한 차 한잔과 그 옆에서 누구보다도 당신의 마음을 알고 이해한다고, 위로의 말을 전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느낌을 불러온다.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기를, 그러기 위해서는 미움도 질투도, 사소한 오해까지도 모두를 소중히 담을 수 있는 감정의 그릇이 필요함을 느끼게 해 주는 책, 이 계절에 한꺼번에 읽지 말고 한 장 한 장 천천히 넘기면서 읽으면 정말 마음의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맞아요. 인연이라면 먼곳에 있어도
만나지지요.
요증은 난해하고 말 장난같은 시가 많은데
이 시인의 시는 감성적이라 좋습니다.
네.
위로가 되는 말들이 참 많아 좋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