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월님의 진달래꽃

2008년4월5일(토)맑음

진달래꽃/김소월

나보기가역겨워
가실때에는
말없이고이보내드리오리다.

영변(寧邊)에약산(藥山)
진달래꽃
아름따다가실길에뿌리오리다.

가시는걸음걸음
놓인그꽃을
사뿐히즈려밟고가시옵소서.

나보기가역겨워
가실때에는
죽어도아니눈물흘리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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