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만 있을려니 너무 심심하고 갑갑해서 가까운 곳에 메밀꽃 핀
곳이 있을려나 하고 인터넷 검색을 했드니 인천대공원에 지금
메밀꽃이 한창이라고 한다.
얏호! 집에서 자동차로 30분이면 가는데다 마침 아들이 노는날
이라고 해서 집을 나섰다.
동문쪽에 주차를 하고 들어가니 바로 코 앞에 넓은 메밀밭이 펼쳐져
있고 그야말로 소금을 뿌린듯 활짝 피어 있는게 아닌가.
연휴가 막 끝나서 사람이 없을줄 알았는데 원두막 마다 둘씩 셋씩
먹을거리를 갖고 와서 자리들을 잡고 있다.
메밀밭 사이로 난 흙길이 걷기에 딱 좋다.
꽃도 보고 걷기 운동도 하고…. 무리하지 말고 딱 한시간만 걷기로
하고 저 흙길 사이로 들어 갔다.
나중에 메밀을 수확하면 꽤 될것 같다.
어릴적 우리 고향에서도 메밀을 심었다. 겨울이면 메밀묵을 쑤어서
두고는 출출할 때 마다 먹곤 했었다.
가을하늘, 맑고 높고 푸르다.
걸으면 땀이 흐르고 등이 따끈따끈할 정도로 더운데 그늘에만
들어가면 시원한게 이제는 완연한 가을이다.
집에서 9시에 나왔드니 9시 30분에 도착, 저 시계를 보며
한시간만 걸어야지…
굳이 봉평까지 안 가도 근처에서도 메밀꽃을 구경할 수 있어서
참 좋다.
인천대공원은 주차비 3,000 원을 내면 하루종일 다녀도 되고
걸을 수 있는 곳도 많은데 아직은 무리하면 안되니까 정해진
한시간만 걷기로 하며 메밀꽃밭에 앉아서 인증샷도 찍어보고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 의 왼손잡이 동이도 생각 해 보면서
랄랄랄라 해본다. ~~
김 수남
2016년 9월 20일 at 11:09 오전
네,정말 메밀꽃이 예쁘게 한창이네요.저희도 어릴 때 메밀을 심었습니다.메밀 묵을 엄마가 만들어 주시던 때가 엊그제 같습니다.정말 봉평에 갈 필요 없이 가까이서 메밀밭을 거닐 수 있으시니 참 좋으네요.인천에 이런 곳이 있다니 참 반갑습니다.다들 어릴적 추억과 학교 때 배운 이효석님의 ‘메밀꽃 필 무렵’을 기억하게 되겠어요.함께 나들이 한 듯합니다.감사합니다.
데레사
2016년 9월 20일 at 4:01 오후
우리집에서도 메밀묵을 겨울에 많이 먹었어요.
그때는 맛 보다도 배고파서 양 위주로 먹었기에 모든 음식이
다 맛있었지요. ㅎ
인천대공원이 집에서 자동차로 30분밖에 안걸려서 더러 갑니다.
나의 정원
2016년 9월 20일 at 4:53 오후
갑자기 봉평에 갔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효석님의 생가 복원해 놓은 곳도 있어고 허브꽃 구경도 했었는데, 인천에 이런 곳이 있다니, 가까이 사시는 분들은 한 번 구경해가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데레사
2016년 9월 20일 at 6:51 오후
저도 검색 해보고 알았어요.
넓고 조용한데다 곳곳에 원두막이 있어서
좋았어요.
無頂
2016년 9월 20일 at 8:26 오후
아들과 외출 ~~
참 좋아 보입니다.
봉평에만 많은 줄 알았는데 그곳에도 참 많으네요.
내년 여름에 메밀 소바 기대해야겠네요 ^&^
데레사
2016년 9월 20일 at 11:29 오후
요즘은 관상용으로도 심나 봅니다.
공원안에 이렇게 많이 싱었으니 수확도
하겠지요.
초아
2016년 9월 20일 at 11:35 오후
전 코스모스가 만발한 곳으로
가려다 다른일이 생겨 못 갔어요.
이젠 슬슬 기동을 해 볼까 합니다.
메밀꽃밭에서 걷기운동 발걸음도 가벼우셨을것 같아요.
데레사
2016년 9월 21일 at 6:09 오전
지금 여기 저기서 가을꽃 축제가 한창입니다.
가까운곳 몇군데 더 가볼려고요.
산고수장
2016년 9월 23일 at 8:56 오후
가까운곳에도 메밀밭을 볼수있군요.
본지가 무척 오래입니다.
코스모스핀 들판도 볼수있고
서울 찬가가 생각납니다.
살아보니 아름다운 수도권 입니다.
데레사
2016년 9월 23일 at 9:28 오후
네, 다른 지방보다 혜택을 많이 누리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