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기다리며
올 겨울은 유난히 춥고 긴것 같다.
나라가 어지럽다 보니 마음조차 춥다.
입춘이 지났으니 곧 봄이 올텐데도 간절하게 기다려진다.
봄이 오면 강물도 풀리고 둘로 쪼개진 민심도 풀렸으면….
마음이 편하질 않다.
어쩌다 내나라 이 꼴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골은 점점 더 깊어져만 가는것 같고….
그래도 봄은 오겠지, 강물도 풀리겠지, 사람들의 마음도 풀리겠지 하고
희망을 가져 본다.
봄이 오면 산에 들에 진달래 피네
진달래 피는 곳에 내 마음도 피어
건너마을 젊은 처자 꽃따러 오거든
꽃만 말고 이 마음도 함께 따가주
부질없이 봄노래를 흥얼거려 본다. 마음이 조금은 따스해져
오는것 같다.
잠도 오지 않고, 날씨는 춥고, 봄을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만
한 가득인채 그냥 혼자서 중얼중얼 해 본다.
” 봄이여 어서 오세요” 하고.
초아
2017년 2월 13일 at 5:53 오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봄과 함께 모든것이 해빙기를 마지하여 술술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데레사
2017년 2월 13일 at 7:27 오전
그렇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無頂
2017년 2월 13일 at 9:26 오전
좋은곳 다녀 오셨네요.
새봄이 되면 두물머리도 바빠질것 같습니다 ~~^^
데레사
2017년 2월 13일 at 12:55 오후
네, 제발 봄에는 모든 일이 잘 풀렸으면
합니다.
북한산 78s
2017년 2월 13일 at 9:44 오후
두물머리도 얼음이 이제 슬슬녹을것같습니다.
오늘 날씨가 확 풀린것 같습니다. 건강 하세요.
데레사
2017년 2월 14일 at 8:10 오전
아무리 추워도 곧 강물은 풀릴겁니다.
우리들 마음도 풀렸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입니다.
산고수장
2017년 2월 14일 at 7:24 오전
서로 만날 약속을 해둔곳 같은 두물머리
그 약속을 지킬려고 그긴 공간을 누비며 작은것 큰것 다모아서
달려왔지요.
두물머리에서는 위대한 화합을 배웁니다.
틔격 태격하는 나라 정세도 이제는
그리 될 날이 멀지않을 것 같습니다.
데레사
2017년 2월 14일 at 8:11 오전
강물이 합쳐지듯, 강물이 풀리듯 우리도 화합하고
서로의 앙금을 풀었으면 합니다.
그런 날도 오겠지요?
바위
2017년 2월 14일 at 5:14 오후
데레사 님의 글을 읽으니 모차르트의 가곡 ‘봄의 동경’이 생각납니다. 아니면 베토벤의 ‘봄 소나타’도 좋겠지요.
오늘도 바람은 쌀쌀했지만 봄 기운은 완연했지요.
다시 뵐 날을 기대해 봅니다.
건강하세요.
데레사
2017년 2월 14일 at 6:43 오후
반갑습니다.
오랜만이네요.
잘 지내셨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