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나를떠나기전,머서(Mercer)하우스를보기로했다.
이집은미드나잇가든이라는소설과영화로유명해졌다.
이집을처음설계한머서는남북전쟁참전후돈도없고,탈진하여이집을판다.그래서그는이집에서살아보지못했다.그후짐윌리암스라는사람이샀는데그는이집을사바나의사교계의중심으로만들어놓았다.
소설미드나잇가든은1980년대중반이집에살던짐윌리암스의살인사건과사바나사람들의이야기를쓴것인데,소설이라기보다는넌픽션소설로분류된다.
JohnBerendt라는리포터가사바나에와서이사건을취재면서쓴동명의넌픽션소설은뉴욕타임스에216주동안이나베스트셀러였는데,클린트이스트우드가감독하고캐빈스페이시,존쿠색,쥬드로등이나오는영화로만들어졌다.
어느날남창핸스포드가이집에서권총에맞아죽는다.
집주인윌리암스가죽인것인데,재판정을몇번이나옮기면서재판을받고나서윌리암스는정당방위로인정되어무죄가된다.
무죄가된후윌리암스는심장마미로죽는데모든미스테리도그와함께사라져버린다.
이책은당시사바나사람들의생활상과사교,정치,법정공방등을사실적으로그려무척재미있다고한다.
나는영화만보았지만소설을읽고나면영화가재미없어진다고하니…
머서하우스에가면남창이총에맞아쓰러졌던방도구경하고
사바나사람들이초대받고싶어했던윌리암스의크리스마스파티장소도본다.
영화로볼때가더멋졌다.
투어가이드설명으로는집주인윌리암스가골동품과미술품중개상이었기때문에그림과가구들이
보통의것이아님을강조하나글쎄…
미국관광의좋은점은
명소들이(특히유명한저택들)불과2-3백년밖에안되었기때문에
아직도전주인들의살았던흔적을직접볼수있어친근한맛이있다.
비록살인사건이났던집이지만
머서하우스이층에는아직도윌리암스의누나가살고있어서인지
유령의집같지는않다.글쎄…오제이심슨집은어떨지…
대부분옛저택처럼머서하우스도이층은공개를안하는데이유는
관광객이드나드는곳은층계가둘이상이어야한다는소방규정때문이다.
옛날사람들이자기집을지을때
후세관광객을위해층계를두개씩내는혜안(?)을가졌을리없고
자기들이유명해질것을알지못하고살다가어느날그집이명소가되어버렸기때문이다.
사바나에서그냥지나치면서운할것하나,
다운타운에있는시푸드레스트랑"비스트로사바나(BistroSavannah)"이다
스테이크는시키지말고생선을시키라고관광가이드북에써있어서우리는스캘럽,조개,광어를시켰다.
물론다익힌것인데,너무맛있었다.
미국레스트랑의시푸드는별맛없이비싸기만해서좋아하지않는데
여기는다시들리고싶어지는식당이다.특히스캘럽요리가별나게맛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