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ther’s Day Spe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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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Tribute"라는노래를연습하다가소프라노가도저히안되니까,
"벤조,우리클라라에게특별찬양하나부탁하면안될까?"
성가대할머니한분이물었다.
"지금집에와있어요.아마할꺼예요.어머니날주일이니까…"

우리교회성가대평균연령은60세쯤된다.그래서자기들끼리수다떨다가가끔씩나더러
"벤조,너그때태어났었니?"하고묻는데,
"그럼요,본어게인(bornagain,예수믿고거듭남)했었지요."
그들은박장대소를하며,아,그랬었구나한다.
그들의목소리는힘이없어서한국노인네들타령처럼넘어갈때가많다.
그렇지만한국교회의까탈스러운지휘자나"잘난목소리들"처럼눈총주는사람들이없으니까

정말마음놓고찬양을부른다.하나님아버지께어리광을부리듯이.

"못해요."
단칼에거절,나는너무미안하고무서워할말을잃었다.
그때부터딸눈치를보기시작하는데,정말더럽고서러웠다.그기분이.

뿔난엄마김혜자가
믿었던변호사딸이아이딸린이혼남이좋다고우겨대자머리싸고들어누웠다가,
느닷없이남편에게이렇게말한다.
"우리이혼해."
그말을듣는순간,김혜자의감정이백퍼센트나에게이입되었었다.

정말엄마는감정도자존심도없고,굴욕도못느끼는그런동물취급을당할때가있다.
가끔씩.자기자식들에게.가족들에게.
그래서그것들다툭툭끊어버리고혼자훨훨떠나고싶은때가있는것이다.
그연속극대사가왜지금생각난담.
김수현선생이귀신이야.

"어머니날선물이라고생각하고한번해주면안되겠니?"
찔러서라도절받아야겠다.더럽고치사하지만,미국사람들에게거짓변명하는것보다는나을것같으니까.
"알았어요."

그래서오늘아침,지휘자에게전화가왔다.주보에내야하니곡목을달라고.
클라라는자고있었고,나는다시전화한다고하고끊었다.
하기는한다니까…사흘남았다.찔러선물받는거.

남편이내눈치를슬금슬금보기에,
"당신의그유명한어머니날노래,그거한번해볼래?"
"내꺼?"
내남편의어머니날노래는이렇게시작된다.
"나실제게에로움안~녕하시고오오…"

그래,안녕하시다!아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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