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날아침,교회에가려는데돼지에게서전화가왔다.
"HappyMother’sDay,mom!"
"고마워,그런데거기한밤중아니야?"
"잠이안와서뉴욕타임스보다가ThomasFriedman의’CallYourMother’라는컬럼읽고전화하는거예요."
프리드만씨에게고맙다.
그의말처럼,아무리바쁜뉴욕타임스기자라도어머니는다있고,그래서어머니날
한달전에돌아가신어머니를생각하며컬럼을썼는데,그기사를읽으면서우리돼지가엄마에게
전화걸게만들어주어서말이다.
모든어머니는자식들에게꿈있는어머니로기억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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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만어머니마가렛은일차대전이끝날때태어나서,미국대공황을지내고
2차대전때는해군으로참전한여군이다.미국의격동기에살았다.
그후평범한가정주부로살아가고있던어느날,
프리드만이영국으로유학을가게되었는데어머니가자기도쫓아가공부하겠다고나섰다.
그는이것을빗대어"극성유대인엄마교환학생(JewishMotherJuniorYearAbroadProgram)"이라고했다.
그녀가집을팔고영국으로건너가자주위의친구들이다놀랐다.
마가렛은대회에나갈정도로브리지게임을잘했는데,그래서세계어디든지오라는데만있으면달려갔다.
내전이한참인베이루트에62세의나이로오직브리지게임하러갈정도로극성이었다.
프리드만은베이루트에서찍은어머니사진을보며이렇게회상한다.
"용감한우리어머니,형편만좀좋았더라면대단한분이되셨을텐데."
자식들은자신을보면서어머니의꿈이무엇이었는지를짐작할수있다.
프리드만은자기어머니의특징을일상에안주하지않는분,항상낙관적인성격이라고말하면서
그것이기자로써의자기의꿈을이루는데어떤영향을끼쳤는지를말한다.
언젠가이스라엘신문에히브리어로그의글이실렸다.
"왜하필내것을냈습니까?"
"당신이내가아는유일한낙천가니까요."
옆에앉아있던이스라엘장성이거들길,
"컵에물이반잔남아있는데,당신처럼키가작은사람은항상아랫부분의남은물만보지요."
물론농담이지만그속에진실이있었다.용기,그리고사물을낙관하는법.
그의어머니는성격이하나도꼬이지않고뭐든지있는그대로받아들이는스타일인데,
그래서가끔씩뻥뻥당할때도있지만,
그러면서도금새툭툭털고일어나며"실수를해야배우는거다"해버린다.
프리드만이기자로서성공할수있었던것은어머니의이런성질을물려받았기때문이라고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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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어머니는어떤가?
내어머니에게도장점은많다.다만자식인내가평소생각을안해보았기에
내어머니는그냥장점도,꿈도없는여자가되어버린것뿐이다.엄마,미안해요.
"내어머니는어떤꿈을가지고있을까?",
"나는어머니로부터어떤꿈을물려받았을까?"
돼지가잠자리에들기전에전화한이유가이런생각을했기때문이었으면좋겠다.
제발그러길바란다.
엄마의꿈이무엇인지를일년에한번만이라도생각해다오,엄마가살아있을때.
그리고전화해다오.
비록전화해놓고"프리드만이전화하라고해서요…"하더라도,
그래도좋다,한번만생각해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