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매년우리는"이재민돕기성금"을냈다.
한국신문,한국교회,한인회,한글학교등을통해서.
그러면각기관의장들,즉,목사,한인회장,한글학교장,청과물협회장,세탁협회장,또?….
이들의사진이대문짝만하게나오고금액도딱박힌다.
다른단체는몰라도
교회에서는"왼손이하는것을오른손이모르게"하라고항상가르치는데,
성금낸교회의목사들사진과금액이떡나오는건그들의가르침과전혀맞지않는다.
미얀마와중국이재난을당했다.
뉴욕타임스에,순수한이타적인사랑(altruism,이기적인것의반대로)이라는제목으로성금에대한
컬럼이났다.이’알트루이즘’이라는단어는GRE테스트에도가끔씩나는단어로,
신학교에서예수님의사랑을설명할때가끔쓰인다.여러가지로뜻이좀어려운단어이다.
미국사람들처럼이웃돕기를잘하는사람들도없다.사진도안내고.
그런데도뉴욕타임스같은신문에성금의순수한동기를따지는글이나오는것을보면참신기하다.
미국을강타했던허리케인카트리나의성금이태국에보낸쓰나미성금보다세배가더걷혔다고한다.
내가보기엔당연한데,왜그런가를따진다.
분석해보니,
뉴스미디어가많이보도를하면성금이더걷히고,지리적,정치적특성에좌우되는점도있다고한다.
요즈음와서는경제적인이유도꼽는다.
한편,신문은댓글을통해슬쩍여론을들어본다.
-중국이나미얀마에서싫다고하는데왜도와주냐,그래도도와줘야한다,
-성금이어떻게쓰여지는지알아야겠다(다행이북한얘기는안나왔다),
-자기만족때문에돕는것은순수하지못한것이다,
-순수하건,자아만족이건,좌우지간도와주면누이좋고매부좋은것(win-win)인데뭘그렇게따지냐,
-돈없어서못하겠다,
-이미성금보냈다,등등.
대단한미국인들중에서혼자만부끄러운나,이것이불우이웃돕기와중에있는나의현주소다.
나를감동시킨댓글들은,
"돕는다는것과준다는것은다른것이아니다.도우려면주어야한다."
"체크두장써서,하나는미얀마의어린이들,하나는중국의적십자사,이렇게보내면간단하다."
"우린절대부자가아니다.그래도난이미외국에1000불보냈다.
카트리나때는미국정부에서알아서할것으로믿어안보냈었다."
한국에서는미국소미친소,우리다미쳐죽게만들거냐고난리인데,
(한국신문에보니중국지진기사많이나면광우병기사가린다고불평하는사람도있었다)
미국사람들은그것도모르고있는가보다.혹시알면미친이웃돕기성금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