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먼저 비우기
집을세놓는데,
미국사람에게놓을까,한국사람에게놓을까
방한칸남겨놓고줄까,싹다빌려줄까,
짐을다버릴까,스토리지에쌓아놀까,
하는일없이머리만복잡했었다.
문득,
그냥내버려두고가자는생각이들었다.
가을이면선교사들이많이오는데
그분들숙소로삼으라고하지.
교회에서가깝고,침대먼지만털면된다.
이렇게간단한걸.
그렇게마음먹고나니날아갈것같았다.
마음을먼저비워야겠구나…
지금은카작에가서할일들을준비해야마땅하건만
매일이구석저구석먼지와짐들을들여다보며
한숨만쉬고있느라고,
정작중요한준비는하지못했었다.
앞으로의일들을계획하는것보다,
밀린것들자꾸뒤돌아보는나이가되어버렸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