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작에갈준비를하면서제일궁금한것은역시의식주이다.
다른것은절차대로서류제출하고진행하면되지만,가서사는일은서류대로되는것이아니기때문이다.
남편은꼼꼼하고부지런하게온갖수속,절차를챙기는데,
나는산만하게집안살림늘어놓고걱정과스트레스만왕창받고있다.
여행자를위한가이드북인lonelyplanet의CentralAsia를딸이보내주었고,
한국"궁리"출판사의"아시아의거인카자흐스탄"이란책을아들이사가지고왔다.
인터넷에들어가면카작이라는이름아래갖가지정보가있는데,
나에게는역시한국인이쓴책과웹사이트가제일도움이된다.
풀브라이트교환교수는미국무성에서주관하는프로그램이라서우리는조금초조했었다.
어느나라나정부의일은슬로우슬로우인데,미국도그런편이다.그래서편지가올때까지기다리지못하고
이메일로묻고,또묻고,그래도기다리라고하면기다리고또기다리고…
아무튼,
처음에일이시작될때보다지난두주일간의일진행은일사천리라고할정도로빨랐다.
그래서카작대학교의초청장을받자마자비자신청을해서사흘만에받았고,
비행기표를끊었고,그랜트레터(돈얼마주겠다는)도받았고,이젠내가할일만남았다.
그곳에서사역을하시는한국선교사님을소개받아궁금한것을물을수있었는데,
얼굴도모르는분이라서"멸치가져가야되요?,솜이불이필요한가요?"이런질문은아직못했다.
겨울에무척춥다는것과,옷값이미국의10배쯤된다는것(다녀온뉴요오커의말이다),
집값이너무비싸고,물가가비싸다,이런정도의기초상식뿐이었는데,
한국책을보며그곳풍습과생활상을자세히알수있었다.
한국책에는론리플래닛에없는흥미로운기사도많다.
고려인,교육열,아바이(국부),나우리즈(명절),동일하이빌아파트,등등.
물론정치,경제,자원,역사등도자세히나와있다.지도도보기좋게그려져있고,사진도좋았다.
마치,서울안내서나한국안내서를읽는느낌이다.
단숨에읽어내려가면서우리부부는감탄을한다.
"아,한국어로읽으니이렇게빠르구나"
미리가서고생하며자리를잡아준"김우중씨후배들",세상은넓고,할일은많다는그들,
한국인들이정말자랑스럽다.
그리고이책을집필해주신그분들께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