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기도
BY 벤조 ON 8. 23, 2008
"엄마는늙으셔서이젠듣고싶은얘기만들으시나봐요."
막내동생이전화했다.우리가카작에못가게되었다고해도그저그러냐,하면서
고3짜리친손녀배탈난걱정만하신단다.
마음이조금낙심이되어침대에가서누었다.
어머니의기도가제일이라는데…
내어머니가내가제일힘이들때기도를안하고계시다니…
지금까지어려울때그렇게도와주셨는데,과연늙으셨구나…그게슬펐다.
어머니는교회나가시며허구한날교인끼리패거리싸움하는걸괴로워하셨는데,
이젠그사람들신경그만쓰고,내기도나열심히해주셨으면좋겠다.
나도어머니를위해간절히기도한적이별로없으니죄송스럽지만그래도바란다.
다행히내가깨달은것은,
오래살면내자식들을위해기도할수있도록기도습관을들여야겠다는것이다.
나이가들어정신이좀느슨해지건말건,습관만들면늙던지아프던지
살아있는한아이들을위해기도해줄수있고,
그것이엄마로서의최선의할일이라는생각이들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