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딸은음표는정확하게연주하는데,뭔가2%부족한지노력에비해선생님들칭찬이적었다.
그래서인지대학에가면서바이얼린을놓았다.
몸집이자그마한첼로선생님은작은딸의큰손을보며,
"좀일찍만났으면좋았을걸그랬다.너무탐난다."했다.
전공을시킬까물었더니,
"자기가미쳐서할때까지그냥기다려보세요.나는어려서미쳐,가족들과함께휴가도안갈정도였는데,
그래야계속할수있어요."
결국,내딸은첼로에미치지않아서전공을하지않았다.
첼로선생님남편은유대인음대교수였는데,아들의바이얼린선생님이었다.
안받아주겠다는걸,내가겁도없이
"우리아이를안받아주시면평생후회하실겁니다."라고말해서그교수를놀라게했었다.
참…나도별짓을다하고다녔다.ㅎ
그선생님은영어때문에우리가못하던문학,역사등을이야기하면서음악을가르쳤다.참고마운분이다.
~~~~~
교회에서오늘,아들과딸이찬송가를연주했다.내가아픈것을위로하기위함이다.
음악목사는나더러
"뭐든지들려달라고하세요.그동안가르치느라돈많이들었잖아요."한다.
미국사람인데도이런말을한다.
전에는내아이들연주가듣고싶어,
"좀해봐라,그렇게비싸게굴다가나중에엄마장례식에서미안해하지말고"하며사정을했었는데,
지금은다커서집을떠나기회도없지만,나도예전처럼바라지도않는다.
바라다가지친것같다.
대신,너희들은스스로음악을켤수있으니그인생이얼마나풍성하겠니,정도로만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