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의 일요일
딸이나가는교회는버지니아의멕클레인바이블교회인데,정말크다.

모처럼워싱턴에왔으니,한인교회에한번가보고싶은마음도들었으나내고집을내세우지않기로했다.

워싱턴은내생활권이아니므로될수있는데로아이들의생활에맞추어야하기때문이다.

멕클레인교회는올때마다들리는데,한국인들이점점늘고,각종인종이다모여있었다.

한국인전도사도있어설교를한국말로통역하고있었다.

"20여년동안우리집에서가정부로있던낸시할머니가임종을맞았습니다.그녀는우리가족에게기독교를

전한분이지요.저는그가죽기전에꼭묻고싶은것이있었습니다."

솔로몬목사의설교시작이다.

"낸시,그러면이제천국으로가는거예요?"

"그러기를바래.(Iwish…)"

솔로몬목사는그때의충격을아직도잊지못한다고했다.

자기가족에게예수를소개한장본인낸시,그런데죽어가면서천국에가길"희망"한다고한그자신감없는말.

솔로몬목사는우리에게이렇게되묻는다.

"나는분명히천국에간다,라고말하는것을교만(arrogant)이라고생각합니까?아닙니다."

여기부터는"영생의확신"이라는어려운기독교교리가나오는데,그럼에도불구하고그는명쾌하게설명했다.

지금당장죽어도천국에간다는목사의확신이확확전염되어온다.

그래서나같은암환자도그설교를들으며마음이담대하고평안해진다.

생각해보라,죽어천국에가서나중에다시만난다면뭐가아쉬울것인가.

짧은설교중간중간아멘과웃음,박수가터져나온다.

나는개인적으로이목사의설교를아주좋아한다.그리고들을때마다항상감동한다.

왜냐하면매번내믿음을간단하게재정리확신시켜주기때문이다.

짧은시간에이처럼잘전하기위해서는24/7하나님과함께살아야할것이다.

오래전,여자들의모임에서15분짜리설교를해달라는목사님의부탁을받았었다.

까짓것,하고시작했었는데,

원고를써서미리녹음해보니2시간이걸렸다.그래서울며불며며칠동안줄이고또줄이고30분까지

줄였는데,정말더이상줄일수없을것같았지만그래도10분으로줄여야했다.

그래야강단에섰을때15-20분으로끝낼수있기때문이다.

미국에살며좀민망하고지겨운모임은한인회나한국사람들의행사다.

그런장소에는한국에서온유명인사들의축사나격려사가꼭끼는데,

"친애하는동포여러분…"

30년전과하나도달라진것이없다.내용도,태도도.

미국까지왔으니제발어깨에힘빼고미국식으로좀웃어가며시작할수는없을까?

그러나그들은시종일관엄숙하게우리를친애하다가,

자기가뭔소릴하는지도모르고시간만끌다흐지부지내려가버린다.아,배고파…

가끔씩"대독"이라는것도있는데,참석할수없는연설자는말할자격도없다고생각한다.

하나님도아니면서뭘"대독"까지시키는지

워싱턴에오면알라바마와다르게살아야하는것이눈에띤다.

교회도그렇고,아이들이사는콘도,코스트코도그렇다.

하나님의말씀,사람사는집,산더미처럼싸여있는물건,그것들은알라바마와기본적으로같은것이지만,

같은내용을다르게담아내는법을배우는것,

그것은나를때때로흥분하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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