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08
이곳알마티에첫눈이왔어.새벽5:30분,깨어보니눈이왔더군.
기온이갑자기내려간것같아밖에나가보니생각했던것만큼춥지는않더라구.
오히려푸근한느낌이야.
이곳알마티는바람이없어서영하15도까지내려가도그다지추운줄모른다고하더군.
그러나수도Astana는무척춥다네.
나무에쌓인눈꽃송이가보기좋네.
방수된구두를사길잘했어.
어제저녁주선교사님내외가데리러와서카작식당에가서목사님들몇분만나양고기먹고,
선교사님댁에가서자고,일요일하루종일교회에있다가저녁에돌아왔지.
아침은주선교사댁에서북어국을먹었는데,이틀동안빵쪼가리만먹다가처음한식을먹으니맛있어서
아주많이먹었더니,교회에서2시쯤에점심도준다고하더라구.
교회는겉에서보기에는그저그런데,들어가니제법넓더라구.
본당이한500석되고녹음실이나OHP등시설이다잘되어있어미국우리교회랑다를바없었지.
예배가두번있는데,주선교사님이설교를하지.
1부예배는카작어,2부예배는러시아어로드리고,
통역은카작어,한국어,때로는영어도있고.
예배를2시간씩이나드려.한시간찬양,한시간설교야.
1부예배에약300명,2부에는400명정도참석하는데
모두카작사람들이지.한국선교사와그가족들이약간있고.
주선교사는카작이러시아에서독립하던바로그해,침례교선교사로카작에오셨는데,
오자마자카작어를배우기시작해서대학에서박사과정까지하셨데.
박사학위마지막디펜스할때,종교백그라운드때문에박사학위를못받게되었지만,
한국외국어대학에서중앙아시아어과신설할때첫번째교수로초청받았는데,안가고그냥남으셨데.
카작사람보다카작어를더잘하신다고해.
아직도여기는러시아어와카작어공용인데,정책적으로카작어를장려하지만아직은사람들이러시아어를더많이쓴다고해.
점심에는잡채와김치,그리고불고기와반찬이나와서또먹었지.
주선교사님은신학교도운영하는데,종교성에서는인가가났는데교육성에서인가를안내준다고하더군.
모슬렘신학교는쉽게인가가나는데기독교신학교는재정이약해서쉽지가않다네.
6시에육개장으로저녁을먹고한국선교사들여러분과대화를나눴어.
당신이오면할일이많을것같아.
한국선교사한분이아파트까지데려다줬어.
10-10-08
9시부터잤더니새벽3시에잠이깼어.
내일은대학에가서이번학기스케줄을받고,미국대사관에들러신고하려고했더니,
미국의베터란스데이에여기대사관도논데.한국,미국공휴일다논다고좋아하던돈이생각이나네.
강의는일주일에8시간,여기는토요일에도강의가있어.
대학원학생들을토요일저녁에가르쳐달라고하던데…주중에6시간,주말에2시간.
내가말했나?
2베드룸아파트를얻어놨다고해서방이두개인줄알았더니거실,방합쳐서두개라는뜻.
센트럴히팅에냉장고,가스쿠커,전자레인지,세탁기,침대와침대보,소파세트,등기본적인가구가있어
살만해.
아파트는새로지은것이라깨끗하고,13층을얻었지.
남쪽으로흰눈쌓인높은산이바라다보이는전망끝내주는곳.
학교는걸어가고,한200미터쯤될까?
동네는70년대개발하던강남어디같고,비교적안전하다고하더라구.
당신도워싱턴서피검사할병원빨리알아보고,건강해져서얼른오기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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