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동안에터어키의이스탄불과두바이여행을다녀오기로했었는데,갑자기마음을바꿨다.
12월중순에여기왔는데,3주만에또여행을간다는것이좀무리일것같아서다.
남편에게는좀미안하지만,(원래내가2월쯤오면남편혼자우즈베키스탄여행을간다고했었다)
우기에다바람이많이분다는요즈음의이스탄불날씨가겁이나서안갔다.
그래서근처의유황온천에갔다.자동차로한시간걸렸다.
현지인이하던곳을한국사람이사서시설을개조했다고한다.
한사람당입장료5천원.욕조하나씩준다.
나와남편은선교사님의빽으로특실이라는곳에서목욕을했는데,
거기서쉬거나잠을자려면호텔비만큼내야하기때문에목욕만하고나왔다.
온천의유황냄새가너무독해서20분이상탕속에있으면안된다고했다.
연탄까스맡는것과같은현상이일어난다나…그러나물이뜨겁지가않아서인지시간이후딱갔고
미국때가부풀어베끼고나니30분도넘었다.
휴게실에나오니좀어지러운느낌이있었고,노곤해서잠시누었다가출발.
온천에가본지20년도넘었으니물이좋은지,시설이좋은지잘모르겠다.
같이갔던선교사님부부는너무물이좋아자주오려고하는데,바쁘고멀어못온다고한다.
돌아오는길에한국식당"신라"에들러저녁식사.
인테리어나음식이버지니아의한인타운보다마음에들었다.주인여자의센스가엿보인다.
음식값은미국과비슷.난한국의음식값을잘모르니까…갈비탕이나비빔밥이13불대.
이곳물가가쎄다.
시장에서부추두묶음(한묶음이손가락두개정도),파한묶음,오이반킬로샀는데8불.
지난해부터오르기시작한생필품값이정말겁난다고현지인들은말한다.
값도비싸지만원산지표기가없어정말사먹기불안하다.
그래서할수없이한국식품점에가지만,
미국에서도한국가게는별로신용을안하기때문에마음이안놓인다.왜냐하면,
제품의글자만한국글자이지,원료생산지가중국인제품이태반이기때문이다.
오히려샘스나코스트코의물건이믿을만하다.
사과라는뜻의"알마",그말처럼알마티는중앙아시아에서사과의명산지로알려져있다.
그러나지금은알마티에서맛있는사과는다외지에서온다.약을주어잘가꾼이사과는
어디서온것인지조차잘모른다.
다만못생기고약간씩무른사과가여기서나는것이라고하니,그퍼석하고찌그러진사과를사
먹으며옛날의명성만을기억하고안심하는것이다.
구러시아시절의유배지인알마티,유배지에서맛있는사과로시름을달래던유배자들,
알마티의사과는이제전설이되어가는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