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어머니,그리고여동생이공항에배웅을나왔다.
차속에서아버지께서
"자,내가용돈좀줄까."하시더니10만원을주셨다.
며칠전에도용돈하라고7만원을주셨는데,어머니께서
"왜하필7만원이우?"하시니까,
"3만원은남겼다가내가쓰려구…"하시는데마음이싸아했었다.
항상황송할정도로용돈을많이주시던아버지.
나이60이되도록용돈을받아쓰는복많은딸.
비록용돈의액수가예전에비하면껌값이지만,아직도용돈을주시는아버지가계심에너무
행복하다.
언제까지용돈을주시려나…
오래오래주셔요.아버지.
그용돈으로초과된짐값을물었다.십만팔천원.
안입을옷을잔뜩가져갔다가올때버리지도못하고다시집어넣고,새로산구두두켤레와
찜질하는돌덩어리,참기름,고춧가루,된장등을넣고보니30킬로그램이훌쩍넘었기때문이다.
한사람이짐을20킬로밖에못부치는비행기를타면서도,꼭기차탈때처럼어머니의정성,
모국의맛을잔뜩꾸려넣게된다.
그외에컴퓨터와책은손가방에넣어들고나갔다.
미국공항에비해너무친절하고신속한서비스.콧등이찌잉할정도로자랑스럽고감동이다.
예전의딱딱하고무섭던공항직원들은다어디로갔나?
카작으로가는게이트는공항내기차를타고가야하는데,아직도환자라서인지짐을들고
오르락내리락하는것이힘이들었다.마음은보통사람인데…
문득,노약자들을위한시설이되어있는지궁금해졌다.
남은원화로면세점에서썬크림을하나샀다.
비행기안에서가만히생각해보니,며칠전원화가떨어져서동생에게꾼돈을깜박잊고그냥
온것이생각났다.아이쿠,나땜에돈많이썼을텐데꾼돈까지안갚고오다니…
짐값은신용카드로지불하고남은원화를다주고오면되었을텐데…
친정식구와친지들이나때문에돈과시간을많이썼을것이다.
자기는못먹어도남은잘대접하는한국인의풍습이아직남아있고,
"너희가대접을받고자하는대로너희도남을대접하라."
라는성경의말씀도은연중에마음에새겨졌기때문일것이다.
정이란무엇일까?
주는걸까,받는걸까…
고맙습니다,여러분!
***무엇이고단했는지집으로돌아와밤새도록,하루종일자고나서오늘새벽에야정신이
들었습니다.우선천산을바라본후,컴퓨터로바로와안부인사부터합니다.굿모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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