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고어쩔것인가?
"우리아들차가있는데,에어컨은없지만그거라도오라고부를까요?"
시간은이미오후3시가넘었고,땅은끓고있었고,부하라에돌아가하루밤더잘생각도없었다.
성질을참는것외에는빠른해결방법이없었다.
택시운전사가간절한눈빛으로우릴쳐다보았다.
"부하라에돌아가서딱15분만기다릴겁니다.그동안우린인터넷방에가있을게요."
휴대폰,인터넷…이젠사막한가운데서도겁날것없구나.
중년의택시운전사는여기저기물어우리를피시방까지데려다놓고,부리나케정비소로향했다.
그는딱30분만에고쳐가지고돌아왔다.
"운전사가호텔까지예약해두었답니다."가이드가안심한듯말했다.
사막의지평선으로해가떨어지는것을보며차속에서나는잠이들었다.
깨어보니히바의호텔이라고했다.
이거야원,내가꿈을꾸고있는건가?차는어떤컴컴한골목에서있었다.
"잠깐차에있어봐.내가먼저들어가서잘만한지보고올게."
시간을물어보니11시가넘었다고했다.희미한가로등불빛아래…
남편이나오더니"당신이들어가보고와."한다.
이밤중에,이골목길에서내가들어가본들뭘어쩌란말이냐!